노정태의 블로그
"영리함이라는 황량한 언덕에서 어리석음의 푸른 골짜기로 내려가라."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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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및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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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저신뢰사회의 문학: 장강명의 『당선, 합격,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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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가 트위터를 하던 시절의 일이다. 그는 책을 소개하면서 5점 만점의 '일독 권유지수'를 매기고 있었다. 매사 불만이 많은 나는 그 '일독 권유지수'에 대해서도 불만을 느꼈다. 차라리 그냥 '별점...
2019-04-02
도올 김용옥과 안아키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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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의학이 발달할수록 인류의 건강은 퇴보하고 인간이라는 종자(human species)는 퇴행한다. 홍역이라는 게 있었다. 그런데 홍역이라는 것은 인간이면 누구든지 앓았던 것이요 어릴 때 앓을수록 좋았고 또 이삼일내로 꽃이 활짝 피면 좋았던 것...
2019-02-28
3.1 운동을 기념하여 고종의 장례 행렬을 재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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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은 만세운동이 아니라 실은 고종 장례식이었다'는 말을 내가 처음 들은 것은 고등학교 때 한 교사의 입을 통해서였다. 그 맥락은 3.1 운동을 칭송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망국의 백성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것은 자주 독립을 ...
2019-02-04
"그때까지 여행을 건강하게 잘 버텨낸 할아버지의 잉꼬 두 마리가 압수되는 것을 온 가족이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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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11월 형제들과 어머니, 외조부모와 함께 영국으로 왔을 때, 마이클은 아홉살 반이었다. 이미 몇달 전에 베를린을 떠났던 아버지는 사실상 난방이 되지 않는 에든버러의 석조 주택 안에서 담요를 뒤집어쓰고 앉아 밤늦게까지 사전과 교[...
2019-02-03
<로마>에 대해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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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1. <로마>는 한 가정부,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식모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떤 가족의 한 시절에 대한 이야기다. 서사의 중심에 선 인물은 식모로 일하는 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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