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태의 블로그
"영리함이라는 황량한 언덕에서 어리석음의 푸른 골짜기로 내려가라."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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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북리뷰] 독일 통일, '그 후'도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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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 25년 후 이기식 저·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1만4000원 9월 24일 치러진 독일 총선의 결과는 예상대로 충격적이었다. 예상대로 메르켈 총리는 4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2.6%를...
2017-09-26
[북리뷰] 북핵 위기, 케인스를 공부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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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경제적 결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 저 정명진 역 부글·1만5000원 그 영국 재무부 관료는 1차 세계대전의 뒷수습을 위한 파리평화회의가 자기 뜻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음을 직감했다. 전범국들이 끝도 없는 가난의 수렁으로 빨려들어가는 가운데, 전...
2017-09-12
[북리뷰] 현대 문명에 흐르는 검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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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샘 1, 2 다니엘 예긴 저·김태유 허은녕 역·라의눈 각권 2만4800원 1911년 여름, 윈스턴 처칠은 해군장관에 임명되었다. 영국은 하루가 다르게 군사력, 특히 해군력을 키워가는 빌헬름 황제의 독일에 대응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처...
2017-08-29
[북리뷰] 일본의 발전, 그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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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신상목 저·뿌리와이파리·1만5000원 '조선은 임진왜란때 망했어야 마땅한 나라다.' 조선의 패망과 일본에 의한 국권 침탈 등을 논할 때 많은 이들이 하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
2017-08-15
[북리뷰] 현해탄의 군함도, 오호츠크해의 게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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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공선 고바야시 다키지 저·양희진 역·문파랑·1만원 『게공선』은 1929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될 때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걸작이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 새삼스레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책의 말미에 붙은 번역자의 말에...
2017-08-01
[북리뷰] 중국의 양심, 그의 목소리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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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류샤오보 저·김지은 역·지식갤러리·1만8000원 지난 7월 20일, 류샤오보(劉曉波)가 사망했다. 향년 61세. 사인은 간암. 그를 기리는 뜻에서 국내에 출간된 류샤오보의 책을 펼쳐들었다. 아내를 위해 쓴 시집 『내 사랑 샤...
2017-07-18
[북리뷰] 읽고 쓰는 여자들, 스스로를 변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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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 김용언 저·반비·1만5000원 '문학소녀'는 멸칭이다. 세상 물정 모르고, 자아도취적이며, 자기 자신과 소설 속의 주인공을 구분하지 못하고, 흔히 경제적으로 무책임하며, 그나마 문학적 취향도 사실 좋지 않은 여성들을 향한 조...
2017-07-04
[북리뷰] 통일의 길, 헬무트 콜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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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국의 통일을 원했다 헬무트 콜 저·김주일 역·해냄·1만5000원 지난 6월 16일,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세상을 떠났다.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한 권 꺼냈다. 『나는 조국의 통일을 원했다』. 헬무트 콜 총리가 ...
2017-06-20
[북리뷰] 뜨거운 반미주의를 바라보던 냉철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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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주의로 보는 한국 현대사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저·김수빈 역 박태균 해제·산처럼·2만원 1976년부터 미국 국무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기 시작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의 주 활동 무대는 한국과 일본, 특히 한국이었다. 1979년 한국에 부임한 그는 서...
2017-06-06
[북리뷰] '비국민'을 배제하고 '국민'을 앞세우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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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포퓰리스트인가 얀 베르너 뮐러 저·노시내 역·마티·1만4000원 '포퓰리즘'이라는 개념은 일종의 정치적 으르렁말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소위 '퍼주기 공약'을 일삼는다는 비난이 담겨...
2017-05-23
[북리뷰] 해방 전후사의 진보적 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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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환의 시민을 위한 한국현대사 주대환·1만7000원·나무나무 진보진영의 이론가 주대환. 상주 주씨인 그는 종친회 모임을 따라가서 집성촌의 묘역에 있는 한 비문을 읽었다. 부부가 함께 묻힌 묘의 비문은 그들의 삶을 "당당하고 정직하고 근면...
2017-05-09
[북리뷰] 음모론자의 거짓말이 역사를 뒤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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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묘지 움베르토 에코 저·이세욱 역·열린책들·각권 1만3800원 책날개에 적혀있는 움베르토 에코의 말에 따르면, 『프라하의 묘지』의 주인공 시모네 시모니니는 "세계 문학사상 가장 혐오스러운 주인공"이다. 1905년 출간된 ...
댓글 1개:
2017-04-25
[북리뷰] 기다린다,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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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재나 마이 셰발·페르 발뢰, 엘릭시르, 1만3천8백원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이들에게 스웨덴이란 인근의 북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다소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의 범죄소설들을 통칭하여 '스칸디나비아...
2017-04-11
[북리뷰] 갈등의 시대, 통합의 리더십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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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조건 도리스 컨스 굿윈, 21세기북스, 3만5천원 미국은 건국 이후 지금까지 연방제 국가다. 정치의 기본 단위가 주(州)인 것이다. 그러므로 19세기에는 각각의 주마다, 그리고 연방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준주마다, 노예제에 대한 개...
2017-03-28
[북리뷰] 전쟁의 문헌들, 평화를 위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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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문헌학 김시덕, 열린책들, 2만8천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문헌학'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문헌을 통하여 한 민족 또는 시대의 문화를 역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그러나 그 연구의 대상이 꼭 협의의 ...
2017-03-14
[북리뷰] 역사의 회색지대를 관통해 온 그들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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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학병세대의 빛과 어둠 김윤식, 소명출판, 1만8천원 역사적 사실부터 알아보자. "내외 조선인 전문·대학생 4,395명이 일제히 입영한 것은 1944년 1월 20일이었다."(11쪽) 당시 조선인 전문·대학생의 총 숫자는 7천...
2017-02-28
[북리뷰] 재앙을 상상하라, 이론을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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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이론과 좀비 대니얼 W. 드레즈너, 어젠다, 1만3천원. 요즘은 유행이 한물 간 듯도 하지만 여전히 좀비는 대중문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원래 사람이었던, 그저 다른 인간을 물어뜯고 감염시켜 같은 좀비로 만드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있...
2017-02-14
[북리뷰] 우리가 모르고 싶었던 '진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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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헌팅턴의 미국 새뮤얼 헌팅턴, 김영사, 1만9900원. 트럼프의 행정명령, 그 이전에 그의 당선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를 포함해, 그런 이들은 대부분 미국을 '이민자들의 국가'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동시에...
2017-01-24
[북리뷰] 조류독감, 혹은 우리가 키우는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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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마이크 데이비스·돌베게·1만2천원 마이크 데이비스는 역사학자지만 특정한 시대만을 주제로 삼지 않는다. 19세기 말 전 세계를 강타했던 엘리뇨와 식량 배분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대기근, 자동차 폭탄 테러, 초거대도시에 솟아오르는 마천루의 ...
2017-01-10
[북리뷰] 마늘을 먹지 못하는 호랑이의 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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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의 전문가들 김한민·워크룸 프레스·1만5000원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터 잡으신 후, 단군 할아버지가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부적격자를 솎아내는 것이었다. 『비수기의 전문가들』에서 관찰자적 역할을 맡은 화자인 "문학을 연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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