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필자는 군대를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곳, 지식사회의 최고 공헌집단으로 변화시킬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방안으로 국방부의 공식 언어를 영어로 지정하고 지식 중심의 군대로 재편할 것을 제안했다. 군 복무기간 동안 모든 군인은 영어만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즉 국방부의 시계를 영어로 돌리는 것이다.
군대가 가진 최대의 장점과 최고의 강점은 격리된 집단생활이다. 시간을 통제하고, 언어를 통제하고, 생활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다. 명령하고 지시하고 정확하게 알아들었는지를 복창으로 확인하는 유일한 조직이다.
일반사회와 격리되어 있는 조직, 영어만 사용하게 하는 절박한 환경을 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다. 이런 강제력을 가진 조직이 군대 외에는 없다. 어느 사단을 정해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차차 확대해 나가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2년 동안 영어만 쓰는 군대생활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조직이 될 것이다. . .
이강백, [낮은 목소리로]“군대 가면 영어 잘하게” 경향신문, 2008년 2월 2일, 34면.
너무 골때려서 지금은 코멘트 불가.
추가) 이 칼럼의 저자 이강백 씨는 아름다운가게의 집행위원이라고 한다. '뒤집어 쓰면 영어로 욕이 절로 튀어나오는 철모' 같은 아이템도 거기서 파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여성들은?
답글삭제남자들이 군대에서 나라 지키면서 개고생하는 동안 여자들은 외국인 학원 강사들과 놀아나면서 영어 배운다고, 수많은 한국인 남성들이 믿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게나.
답글삭제아하! 뭔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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