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30

공익 추구와 사실 보도

- 정의와 국익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가지는 신문을 만드는 데 있어 항상 갈등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는 국익이 있고, 야당이 생각하는 국익이 있고, 신문도 저마다 다르게 국익을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문은 국익을 어떻게 다뤄야 한다고 보십니까.

“공익이나 국익, 정의가 중요한 가치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비판적 입장은 늘 유지해야 합니다. 어떤 정치적인 행동도 국익이나 정의를 내세우지 않는 것은 없어요. 그것이 참으로 정의, 국익이 되려면 실현하는 수단은 정의로운지 봐야 합니다. 정의나 국익이란 것이 책임을 기피하는 수단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인 예를 말씀 드리자면, 며칠 전 여러 신문에서 대학 강사가 미국 오스틴에서 자살한 사건을 다뤘어요. 비정규직 강사들의 부당한 대접에 공감하기 때문에 유심히 기사를 봤어요. 전적으로 강사들의 처우가 부당하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이 16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 가서 호텔에서 자살한 것을 보면 책임 있는 어머니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을 볼 때 사회정의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어요. 한국이 아닌, 미국까지 가서 자살했으면, 다른 이유도 있을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자살하지 않으면 안될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보도해야 해요. 사회정의의 관점에서만 처리하지 말고 좀더 사실적인 보도를 했으면 합니다. 너무 쉽게 강사 처우 문제로 가버려 충분히 해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얘기가 길어졌지만 사회정의 국익, 이런 것이 우리의 사고를 단축하는 역할을 하면 안됩니다. 사실을 먼저 탐색하고, 생각해보는 일이 필요해요.”(김우창, 대담 이대근, ""위기의 한국 언론, 가장 필요한 것은 객관성"", 《경향신문》, 2008년 3월 29일 8-9면)

물론 신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미약한 '팩트'에 기반하여 의견을 내놓았다가 틀리는 모습을 못 본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 전반적으로 부족한 '사실'에 대한 지적이라는 점에서 짚어둘 가치가 있다.

이론가의 위의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라캉은 임상의고 지젝은 문화비평가야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임상에 쓰이는 정신분석의 기법이 문화비평에 쓰일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시하지 않는 한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지젝의 문화비평은 유추에서 출발한 곡예일 수밖에 없지 (노정태, "라캉 논쟁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노정태의 블로그, 2008년 3월 12일))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라캉을 문화분석에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정신분석학의 대상을 “문화”라는 사회적 대상으로 옮겨왔을 때 과연 그 이론의 인식론적 토대는 절대적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다. 오히려 제임슨이 시인하듯이, 라캉을 “알레고리적”으로 활용하는 것만이 타당한 것이 아닐까? 알튀세르, 제임슨, 지젝, 바디우처럼 라캉을 사용하는 이론가들은 “철학적 차원”에서 라캉을 재구성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의 이론에서 항상 라캉은 철학자의 얼굴을 하고 출몰한다. 바로 이런 사실에서 문화분석에서 라캉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이택광, "라캉, 수용의 문제: 문화분석에서 라캉 사용하기"(WALLFLOWER, 2004년 12월 17일))


'라캉 논쟁'을 통해 (적어도 '철학과'에 속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잠정적으로 합의된 바와 같이, 정신분석을 과학이 아닌 그 무언가로 규정함으로써 라캉을 '사이비'의 덫으로부터 구원해낸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다른 철학자들에게 "알레고리적"으로 활용되기만 하는 이론가의 위의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가령 《사도 바울》에 등장하는 바디우의 보편성 논의에 라캉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한가? 그것은 프랑스의 라캉주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종의 통행세 같은 것 정도가 아닐까? 막 《사도 바울》을 읽은 후 '바디우'라는 키워드로 이택광 선배의 블로그를 검색하다가 예전에는 눈여겨 읽지 않았던 글을 발견하였다. 거기서 최근 논의되었던 부분에 대한 언급을 따서, 일단 기록을 위해 붙여놓는다.

진보신당 TV CM



많이 퍼 날라주세요.

2008-03-28

'영구분단론'은 답이 아니다

내가 아는 '진보진영'의 인사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지만원의 '통일의 지름길은 영구분단'론(이하 '영구분단론')의 지지자라는 것은 사실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다. 자신들이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받는다는 것을 정당성의 근거로 삼는 자들이 민주노동당을 점거해버린 상황이다. 게다가 진보진영의 특성상 북한을 떠안겠다는 발언과 내치겠다는 발언은 모두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안겨준다. 등장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구분단론'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아, 몰라 씨바, 그냥 지들끼리 알아서 하게 냅둬!'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적인 변화가 이른바 'NL'진영에게 반드시 타격으로 돌아가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만약 지금 당장 영구 분단 체제가 정착된 후, 2년 후 북한의 통치 체계가 무너졌다고 가정해보자. 가까운 시일 내에 남한이 북한에 중국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일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북한이 망하면 그 영토와 인구의 거의 대부분은 중국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우리가 베이징 올림픽의 전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티벳의 항쟁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중국의 소수민족 지배는 그리 인도적이지 않다.

물론 흔히 말하는 '주사파'의 궁극적인 존립 근거는 북한에 자신들을 받아줄 정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그것만이 '민족 문제'의 전부는 아니다. 김정일 정권이 몰락함으로써 주사파의 존재 근거가 희박해진다고 해도 민족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국경 너머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청이, 극우파와 '민족주의자'들에게서 공히 울려퍼지는 상황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가정해볼 수 있다. 혹은 그 반대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이들이 북한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외면하려 들고, 그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경우도 상상해볼 수 있다. 탈북자들을 일차적으로 받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현재는 중국이 하고 있었으나, 중국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북한에서 탈출하는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 외에도 가능한 문제의 조합은 끝이 없다.

'영구분단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일종의 이론적 도피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들은 그 누구라도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특히 그가 한반도의 이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하필이면 좌파 정당의 지지자일 경우, 자신들이 진보적이라고 착각하는 모종의 종교 집단의 구성원과 맞닥뜨리거나, 그들이 벌이는 해악을 목도하거나, 그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 물론 넌더리가 난다. 하지만 남북문제는 오직 남한과 북한과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 자체가 한국이 처해있는 국제 정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영구분단론' 처럼 대책 없는 대외정책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나는 지금 당장 중국이 북한을 넘어 남한까지 통합하려 들 것이라거나, 그럴 수 있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북한이 망하면서 중국에 편입된다면 지금처럼 속 편하게 '통일의 지름길은 영구분단' 같은 말을 할 수 있었던 시점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을 뿐이다.

북한이 선거를 앞두고 무력시위를 펼친 지금, 진보신당의 논평이 어떻게 나올지 나름대로 귀추가 주목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이다. 진보진영에는,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이러한 사태에 대처할 수 있을만한 이론적인 기반이 거의 마련되어 있지 않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된다. 그것은 정권을 유지하고픈 북한의 통치자들과 한국의 극우파 등에게만 이득이 되는 상황을 초래한다. 이와 같은 상황을 나열하고 원론적인 차원에서 비판하는 것 이상의 정당 논평은 사실상 무의미하고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 지점에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그러한 논평의 이론적 근거가 '영구분단론'이어서는 곤란하다. 지금은 90년대가 아니다. 2008년에도 '영구분단론'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지적인 나태와 정서적인 미성숙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2008-03-27

대륙철학의 존재 근거와 '라캉 논쟁'의 후반전

이 논쟁은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진다. '라캉의 정신분석을 현재 통용되는 과학이라 보기 어렵다'라는 결론에 참여자들 전원이 동의한 전반부, 그리고 '심리학은...' 으로 시작하여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논쟁이 되어버린 후반부. 전반부에 대해서는 논쟁 참여자인 한윤형의 승복이 있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고, 이제 우리는 후반부에 대해서만 결론을 내리면 될 것이다.

"메타 이론, 과학, 물리주의"(한윤형의 블로그, 2008년 3월 17일)를 다시 펼쳐보자. 앞서 내가 인용했던 바와 같이 한윤형은 심리학과 철학의 관계에 있어서 두 가지의 선택지를 제시했다.

"a) 분과학문인 심리학의 메타화로 나오지 않는 철학 이론들, 특히 인간의 의식이나 심리에 대한 철학 이론들은 모두 말이 안 된다. 특히 주체 철학 혹은 의식 철학이라 부르는 분류에 들어가는 학자들, 데카르트, 칸트, 독일 관념론, 헤겔, 훗설은 철학이라 볼 수 없다.

b) 우리는 심리학과 철학의 관계를 이렇게 단순하게 설정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 누구도 a)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간의 의식이나 심리에 대한 철학 이론들"을 "모두 말이 안 된다"고 몰아붙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철학과에 드디어 다니고 있으니 논외로 치고, 그 외의 '과학주의자'들은 '그래도 철학에는 나름의 의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 주장 또한 상식적이다. 대륙철학자들이라고 해서 심리학의 발전을 모르는 바가 아닐테니, 그들 또한 나름의 대비책을 세워서 철학의 입지를 지키고 있을 터이다. 하지만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과학주의자'들이 왈가왈부할 수 없으므로, 그냥 '아, 그렇군'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한윤형은 다음 문단부터 허수아비 논증을 시작한다.

"a)의 결론은 논리필연적이다. 다음과 같은 예상반론이 가능하다. “데카르트나 훗설의 시대엔 심리학이 지금과 같은 데이터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그들의 이론은 성립이 가능했다. 그러나 라캉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답변. “지금도 데카르트주의자가 있고 현상학자들이 있다. 당신들의 얘기가 일관성을 갖추려면 심리학의 발전이 데카르트에서 훗설까지의 철학자들의 논법을 격파했다고 주장해야 한다. 빙빙 돌리지 말고 어서 한번 그렇게 주장해 보시지.”"

이건 과학 논쟁이라기보다는 철학적 소양의 문제에 더 가깝다. 철학의 허벅지 칸트로 돌아가보자. 칸트는 신, 영혼, 자유의 개념은 경험세계의 논리를 통해 논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신존재증명 논쟁은 무의미하지만, 신의 존재는 우리의 윤리적 삶을 위해 요청된다는 것이 그의 논법이다. 나머지 두 가지도 그렇다. 여기서 문제는, 적어도 후설이 말하는 '심리학'은 데카르트적 자아, 즉 영혼에 대한 학문에 매우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근원적으로 성찰해야 할 물음은 이제 다음과 같은 것으로 향한다. 즉 어떠한 그리고 어떻게 영혼들-특히 인간의 영혼들-이 세계 속에 즉 생활세계 속에 존재하는가, 따라서 어떻게 영혼들이 물리적 신체에 영혼을 불어넣는가, 어떻게 영혼들이 시간공간성 속에 자리잡게 되는가, 어떻게 각자가 그가 살고 있고 살고 있음을 의식하는 세계에 관한 의식을 가지면서 영혼적으로 살아가는가에 향한다. . .(생략). . .
영혼은 물론 세계 속에 존재한다."(346, 에드문트 후설, 이종훈 옮김,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경기도 파주: 한길사 1997))


하지만 후설은 여기서 자신이 영혼을 연구하는 방식이 자연과학의 그것과 평행을 이루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그러므로 심리학은 [수학적 자연과학과] 평행하는 학문이라는 과제에 의해, 그리고 심리학의 주제인 영혼이 자연과학의 주제인 물리적 자연과 동일한 의미의 실재적인 것이라는 파악에 의해 미리 멍에가 지어졌다. 여러 세기에 걸친 이러한 편견이 그 모순을 통해 밝혀지지 않는 한, 참으로 영혼에 관한 학문 즉 생활세계-모든 객관적 학문과 유사하게 심리학은 이 생활세계에 불가피하게 결부되어 있다-로부터 근원적 의미를 갖는 것에 관한 학문인 심리학은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347, 같은 책)


후설으로부터 시작한 현상학은 하이데거로 이어진다. 그런데 "요즘 회자되고 있는 해체주의니 포스트모더니즘이니 하는 철학적 흐름도 그 뿌리를 하이데거의 이와같은 「현상학적 해체」에 두고 있다"(이기상, 옮긴이의 말,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마르틴 하이데거, 이기상 옮김(서울: 문예출판사 1994))고 하니, 라캉주의를 제외한 현대 대륙철학의 상당수는 과학적인 검증의 대상이 아니거나 되지 않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물론 이것은 '관념론'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당신들의 얘기가 일관성을 갖추려면 심리학의 발전이 데카르트에서 훗설까지의 철학자들의 논법을 격파했다고 주장해야 한다"는 말은 대체 무슨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화자가 대륙철학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나뉘어진다. 만약 한윤형이 대륙철학의 자기 방어 기제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저런 소리를 했다면, 그는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놓고 그냥 선을 찍찍 그어버린 다음 '전선'을 확보하려고 든 것이다. 반대로 알면서도 저런 소리를 했다면, 그는 내가 지난번에 비판한 바와 같이 '논증이 아닌 자해공갈'을 하려 했다는 혐의를 벗기 어렵다. 논쟁 상대방을 '대륙철학의 맥락을 완전히 무시하는 과학도'로 몰아가고자 하는 정치적 기동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 입장은 모두 옳지 않다.

하지만 한윤형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b) 우리는 심리학과 철학의 관계를 이렇게 단순하게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선언한 후, 심리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지는 않고, 도리어 심리학이 과학인지 덜 과학인지 더 과학인지 등과 같은, 자신이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대해 김재권, 콰인, 쿤 등의 역시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철학자들의 이름을 들먹이며 '썰'을 풀기 시작한다. 나머지는 우리가 이미 보고 겪어서 알고 있는 진흙탕일 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논지'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논지의 전제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캉 논쟁'의 후반전은 사실상 벌어질 필요가 없었다. 혹은, 이상한 모자가 내 글 "완전한 몰이해"에서 리플을 통해 말한 바와 같이, 라캉의 이론에 대해 라캉 자신의 텍스트를 통해 공부한 누군가가 그를 방어하면서 촉발되었어야 겨우 성립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어이 논쟁에서 이겨보겠다는 심사의 발로로 인하여 그다지 의미 없는 논쟁은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그 와중에 후설과 칸트와 하이데거를 다시 들춰보게 되었으니, 나로서는 소득이 없다고 말할 것까진 없을 것 같다. 아이추판다님이 올리겠다고 약속한 새로운 글을 기다리며, '라캉 논쟁'의 후반부를 나는 여기서 마무리짓고자 한다.

2008-03-26

완전한 몰이해

이 글은 "성공하지 못한 라캉 토벌 작전"에 등장하는 한윤형의 주장 중 유난히 도드라지는 부분들만 일단 추려내어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1. 한윤형은 근대 학문의 규칙을 모른다.


"이 경우에도 그의 논변은 모순이 된다. 왜냐하면, 실증주의자인 그는 오직 임상효과에 의해서만 이론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심리학에서 듣보잡 취급해서 다루지도 않는 라캉에 대한 임상자료는 ‘제한적’이라는 기타 정신분석학의 임상자료보다도 미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듣보잡이니까 문제가 끝났다고 말한다면 다시 논점은 1로 워프를 하고 그의 대담한 주장은 시궁창에 빠진다. 순수하게 실증주의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때에 그의 라캉 비판은 제대로 자료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성급한 판단에 불과하다."

-> 저널을 뒤져봐도 라캉의 임상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학문의 세계는 자신들의 연구 업적을 철저하게 공개함으로써 성립한다는 점을 한윤형은 완전히 간과하고 있다. '임상'에 대한 자료를 철저하게 수집하고 공개해야 할 임무는 실증주의자인 아이추판다님이 아니라 정신분석을 과학이라고, 과학까지는 아니어도 현대적인 학문이라고 주장하는 라캉주의자들에게 있다. 하지만 이미 지적된 바와 같이 한국에서 라캉주의 정신분석을 개진하는 이들의 저널에는 임상 사례가 딱 하나 올라와 있다. 한윤형의 말대로라면, '실증주의'를 견지하기 위해 아이추판다님이 그 학회에 소속된 분들을 가정방문이라도 해서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임상 자료를 제발 저에게 내어주십시오'라고 굽신굽신 해야 한다는 말이 되는데, 이건 철학과 과학을 논하기 이전에 근대적인 학문 체계에 대한 완전한 몰이해에서 비롯하는 발언일 뿐이다.



"노정태 님이 했던 것처럼 왜 자료를 남기지 않는가, 라고 그들을 비판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지만, 이 비판은 엄밀히 말하면 실증주의를 넘어서 있다. 실증적 자료를 도출하는 틀 안에 들어오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 하나의 이론적 기준을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노정태 님의 기준은 스스로 말했다시피 일종의 '태도'의 문제에 기대고 있어서, 과학철학인지 지식인의 윤리의식에 대한 규정인지 분간이 안 간다. 피타고라스 학파의 종교적인 폐쇄성은 그들 수리철학의 철학적 타당성과 별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 라캉주의자 정신분석자들도 자신들의 저널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으니, '실증주의'에 대한 요구는 과학적인 탐구를 진행하고 있는 그들에게 우선 돌아가야 한다. 내가 말한 라캉주의의 폐쇄성은 실증주의니 뭐니를 논하기 이전 단계에 속하는 일이다. 한편 "실증적 자료를 도출하는 틀 안에 들어오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 하나의 이론적 기준을 세우는 일"이라는 말을 보면, 결국 한윤형이 설명하는 라캉주의 정신분석은 실증적인 자료를 내놓을 수 없는 분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추판다님에게 '라캉주의 정신분석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를 당신이 찾아서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우리 집 장농에 감춰져 있는 금송아지를 내게 보여주되, 우리 집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소리이다.

게다가 그는 내가 말하는 '태도'의 문제를 대단히 협소하게 이해하고 있다. 나는 단지 착하게 연구하자는 뜻에서 "과학과 과학이 아닌 것"을 쓴 게 아니다.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검증 가능하도록 연구된 결과들은, 심리학자들의 저널에서 공유되고 또 철저하게 비판받는다. 과학을 과학이게끔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검증과 비판의 기제이다. 과학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것들은, 바로 이러한 검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과학적인 지식과 과학적이지 않은 지식을 구분하는 그러한 기능이야말로 과학을 과학으로 성립하게 해주는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다."라는 말이 이미 본문에 있다. 한윤형이 이해하는 나의 과학관은 대체로 리플에 달린 내용을 대단히 단순하게 축약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논지를 이해하고 싶을 때에는 우선 그 상대방이 쓴 본문부터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근대 이후의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피타고라스 학파 이야기를 꺼내면서 물타기를 시도한다. 예측 가능한 답변이었다.


"토벌대원들조차도 오직 임상에 의해서만 얘기하지는 않는다. (만일 그랬다면 그들은 웰던지기 님의 글을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어야 할 것이다.)"

-> 임상의 결과가 있다면, 근대적인 학문일 경우 그것은 저널을 통해 공개된다. 그 저널에 나와있는 '임상'에 대해서는 이미 새로운세상님이 정리해서 올려주신 포스트가 있으니 그걸로 이야기하면 될 것이다. 아이추판다님도 검색 가능한 모든 저널을 뒤져봤지만 라캉의 임상에 대한 논문은 없다고 한다. 그럼 된 거지 뭘 더 바라나? 이건 약간 개인적인 맥락인데, 한윤형은 평소에 '그것은 지적으로 타당합니다. 왜냐하면 학계에 의해 검증되었는데, 아직까지 외계에 지적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니까'라는 진보누리 철공사의 말을 대단히 좋아하던 그 자 아닌가? 지금 지구의 학계에서는 라캉이 임상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는 바로 그 말을 하고 있는데, 왜 이해를 못하는지 내가 다 답답하다.

저널이 필요하다는 소리를 단편적으로 하기에 앞서서, 자신이 말하는 저널이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우선 갖도록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 논쟁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한윤형은 근대적인 학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규칙에 대해 너무도 무지하다.

자신이 인용을 잘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놀라지 않는 모습도 그렇다. 이건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의 대립구도로도 설명되지 않는 일이다. 구술문화의 전통 속에서 남의 말을 엉뚱하게 전달하는 것은 상당히 터부시되었다고 나는 알고 있다.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구절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는 되는대로 철학자들의 이름을 주워섬긴 후, 아니다 싶으면 '그가 말하는 심리학은 이게 아니고요'를 반복한다. 이건 그냥 논쟁에 임하는 '불성실한 태도'라고 봐야한다. 근대적인 학문 속에서도 잘못된 인용은 당연히 터부시되는데, 왜냐하면 정확한 인용 규칙이 지켜질 때에만 표절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이런 식이어서, '당신들은 실증주의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론적인 관점은 뭐가 있지?'라는 한윤형의 '논지'는 애초에 존중받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의 최신 포스트 "성공하지 못한 라캉 토벌 작전"의 3번 부분에 해당하는 논증이 결여되어 있음을 깨닫고 한윤형은 깜짝 놀랐다는데, 그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한윤형을 제외한 그 누구도(아참, 이상한 모자도 껴서) 그게 논점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머리 속에서만 존재하는 허깨비 '심리학'과의 일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 다른 이들은 모두 근대적인 학문을 논하고 있는데, 혼자만 중세에서 살고 있나보다. 토미스트에게 철학을 배웠건 말건 우리는 지금 현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건 아나? 지금 우리가 쓰는 인용 규칙 등은 대부분 중세 대학에서 발생했다는 거.




2. 그렇다면 한윤형은 철학을 아는가


내가 진짜 충격을 받고 있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철학적인 논의에 대해 대충 감은 잡고 있는 것 같은데, 근대 주체철학이 심리학적인 관점에 의해 대거 소거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은 그가 현대 철학의 전개 과정에 완전히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권위주의를 토대로 그들이 철학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으니 정말로 우스운 일이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전통철학을 다 도려내야 하는데?”라고 반응한 것은 정말로 전통철학이 다 잘려 나갈까봐 걱정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논변대로 하면 사태가 그렇게 된다는 것을 지적한 것에 불과하다.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할 게 아닌가."

-> 사태가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이걸, 현대철학의 원류 중 한 사람인 후설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노정태 님은 혼자서 철학의 미래를 걱정하더니 이제는 그 걱정에 대한 정답을 찾았다고 희희낙락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뭐하자는 짓인지 모르겠다. “당신은 왜 그렇게 비열하게 최장집을 털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어디 1950년대에 이승만 노선이 옳았는지 김구 노선이 옳았는지 토론해 봅시다.”라고 반응한 왕년의 이한우를 연상시킨다."

-> 사태가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혼자서 철학의 미래를 걱정"했고, 칸트와 후설을 다시 읽으며 "그 걱정에 대한 정답을 찾았다고 희희낙락"했는데, "솔직히 말"할 것도 없이 이것이야말로 철학 공부를 하는 것이다. 최장집 사건에 대한 비유는 대체 어떤 맥락으로 연결짓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다. 지금 설마 라캉을 '사상 검증' 당하는 최장집에 비유하고 있는 건가? 에이 설마.


"나는 노정태 님이 그 진지한 철학적 열정을 지도교수와의 토론을 통해 해소했으면 한다. 그건 나같은 일개 학부생과 해야할 논쟁도 아니고, 이 논쟁은 철학에 대한 그의 관점과 별 상관도 없다."

-> 물론 그러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 논쟁은 철학에 대한 나의 관점과 대단히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철학 자체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철학을 배웠노라고 말하는 이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데카르트적 성찰'을 새삼 하게 된다.


"느닷없이 철학적 문제를 한정지어보자고 타협안을 제시(?)하신 토벌대장 님도 웃기기는 마찬가지다. 그가 하는 말은 미국 심리철학에서 사용하는 구별법인데, 문제는 그게 대륙철학에 적용할 수 없는 기준이라는 데에 있다. 러프하게 말하면 통약불가능한 것이다. 대륙철학의 이론적 체계 중에서 현대의 심리학 데이터를 반영해야 하는 부분이 어디이고 데이터와 상관없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그 자체로 난해한 철학적 문제일 것 같다. 아마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가 시작된다 해도 철학자마다 견해가 다를 것이다. 그런데 내가 왜 거기에 동의해야 하는데? 거듭해서 내가 지적하는 것은, 철학자들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는 어려운 문제를 그들이 판정해 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그 지독한 오만이다."

-> 그 자체로 난해한 철학적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 적어도 고전적인 대가 중 누군가가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논쟁이 가능하지 않나? "내가 왜 동의해야 하는데?"라면서 뻣대고 있는 것은 철학과 과학의 싸움 이전에 그냥 학생의 자세도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과학은 철학자들이 잘 모르는 문제를 판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다만 현실에 대한 좀 더 정돈된 연구 결과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대륙철학의 이론적 체계 중에서 현대의 심리학 데이터를 반영해야 하는 부분이 어디이고 데이터와 상관없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대강은 파악하고 있어야 논의가 가능하지 않나? 모르면 알아보려고 시도라도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한윤형은 철학도 맞나?


"위에서 점검한 바와 같이, 끊임없이 과학이라는 주문을 되뇌이는 토벌대의 논증 방식은 과학이고 나발이고 간에 일단 논리적이지도 않다. (그들의 논변 수준을 고려해 보건대 설령 쓸만한 데이터를 손에 쥐고 있다 한들 그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

-> 아니, 논리적이다. 한윤형이 그 논리의 대전제도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 지금의 문제일 뿐이다. 까먹었을까봐 다시 이야기해주는데, 라캉을 연구하는 학회가 공개하는 저널에 임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요만큼, 그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만 싣고 있다면, 실증주의고 뭐고 논할 것도 없이 그 학문의 '과학'으로서의 위상도 딱 거기까지다. 뭐, 저널을 통한 학문의 연구 방식 자체가 '남성주의적'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리가레이의 입장을 수용할 거면 그러던지.




3. 설마 그래도 수사학은 알겠지?


"지금도 GT 님의 발언을 털어버리는 걸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벌쳐로 프루브 잡는 컨트롤을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던 셈인데, 그러다가 본진에 캐리어 한 부대 뜨면 어쩌시려는 건지 모르겠다. 아머리는 지었나? 골리앗 사업은 했나? 근데 내가 왜 이런 걸 걱정해 줘야 하는 거지? 아, 클로킹 레이스가 준비되어 있다고? 라캉 이론에 대한 과학적 반증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그의 서술을 기대한다. 적어도 그쯤은 되어야 3의 관점에서 그들 토벌대의 입장을 정리하는 일이 가능할 테니까 말이다."

-> 한마디로, 빈곤한 비유. "뭐?" 시리즈에서 봤던 그것을 연상시킨다.




4. 결론: 자신을 '안다고 가정된 주체'로 가정하지 말라

한 번 배우니까 계속 써먹게 되는데, '안다고 가정된 주체'는 라캉 정신분석이론에서 사용하는 개념이다. 정신분석가는 환자를 대함에 있어서 상대방이 자신을 '안다고 가정된 주체'로 대하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이 논쟁에 임하는 한윤형의 자세가 바로 이런 식이다. 정작 '과학주의자'들은 과학과 철학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뒤적이고 있는데, 오직 한윤형만 배를 긁으면서 '내게 정돈된 지식을 제시하라, 그러면 답변하리라'고 버티고 있다. 이건 소통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 기본적인 개념에서 합의된 의사소통의 전제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지는 않을 망정, '나를 설득시켜봐'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마치 김대중더러 '나를 설득해봐, 그럼 국민이 다 설득되는 거야'라고 뺀들거리던 한국논단의 그 어떤 분을 연상시킨다.

아무도 한윤형에게 분석가로서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스스로를 '알고 있다고 가정된 주체'로 여기는 한윤형의 상징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논쟁을 할 거면 최소한의 규칙과 통일된 용어 사용 등을 갖춰야 한다. 내가 요구하는 건 딱 그만큼의 상식과 성실함이다.

2008-03-25

시험용 각성제

베커-포스너 블로그의 게시물을 보다가 발견한 내용이다. 게리 베커는 정부가 학생들이 지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All in all, even aside from enforcement issues, I see little reason for governments to ban the use of Provigil and other stimulants that improve cognitive performance. There are some situations where this improvement mainly benefits users at the expense of harm imposed on their competitors. For the most part, however, potential users are the best judge of whether they should use stimulants since they bear the lion's share of the costs as well as receive the benefits."
Becker, Gerry "Comment on Intelligence Doping-Becker", The Becker-Posner Blog, 2008년 3월 23일.

한편 포스너 판사는 일단 그 논의를 둘러싼 주변 상황을 요약하면서, 이것이 미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약물 파동에 대한 코멘트로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점을 적시한다. '순수한 인간 승리'를 맛보고 싶어하는 스포츠 팬들은 주최측에 약물 검사를 요구하게 마련이며, 그것을 적발하고 말고는 주최측의 결정에 달린 문제이지만, 굳이 법적으로 처벌하게 되면 걸린 사람만 큰 손해를 볼 뿐 그에 합당한 공익이 달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약물 복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약에 취한 사람이 주변에 끼칠 해악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전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그는 결국 '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는 약을 먹는 것을 국가가 금지해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What is a possible source of concern is that because there is competition based on intelligence, for example to get into good schools or win academic prizes or achieve success in commercial fields such as finance that place a premium on intellectual acuity, the availability of intelligence-enhancing drugs places pressure on persons who would prefer not to use them because of concerns over their possible negative health consequences to use them anyway. There is also a danger that such drugs produce only very short-term effects, for example on exam performance, that may exaggerate a person’s long-term ability. (This is one of the reasons for objecting to exam coaching.) But against this is the fact that it is even more difficult than in the case of sports doping to draw a line between permitted and forbidden uses of cognition-enhancing drugs. It is hard to define "normal" cognitive functioning in a meaningful sense. Should people with an IQ above 100, which is the average IQ, be forbidden to use such drugs, but people below that level permitted to use them until it brings them up to 100? That would be absurd. The person with an IQ of 120 would argue compellingly that he should be allowed to take intelligence-enhancing drugs in order to be able to compete for good school placements and jobs with people having an IQ of 130. And so on up.

Of course the naturally gifted will object to any "artificial" enhancements that enable others to compete with them. But it is not obvious why their objections should be given weight from a public policy standpoint."
Posner, Richard "Intelligence Doping--Posner", The Becker-Posner Blog, 2008년 3월 23일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경쟁이 과열로 치달을 경우, 결국 모든 학생들이 약을 먹고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인데, 베커와 포스너는 둘 다 그런 종류의 외부효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 "South Korea and other countries have tried to use laws to cut down on private tutoring and other investments that increase the likelihood that a student may succeed in gaining entrance to top universities, where the number of acceptances remains constant. Presumably, these countries would want to ban students from taking various stimulants that improve their performance, perhaps at a risk to their health, but such bans are difficult to enforce."라고 하는 걸로 봐서 베커 또한 한국의 입시 경쟁에 대해 어느정도 들은 바는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이 낳는 극단적인 외부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짐작을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학생들이 각성제 대신 한약을 먹으며 공부하는 것은,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약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어쩌면 강남에서는 벌써부터 이 두 편의 글에서 언급되는 약물을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확인할 길이 없으니 논외로 하자). 하지만 이와 관련된 사회적 현상들을 통해, 또한 이론적 개념화를 통헤 베커의 경제학 환원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당장 논증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옳지 않다는 것 정도만을 기록해두는 선에서 일단 이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해야겠다.

3월 24일 KBS 여론조사

서울 노원병

진보신당 노회찬 32.6%

한나라당 홍정욱 25.6%

통합민주당 김성환 12.7%


서울 은평을

창조한국당 문국현 48.5%

한나라당 이재오 28.6%


서울 은평을에는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아 문국현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노원병에는 기어이 후보를 내고야 마는 통합민주당의 행태가 우선 눈에 띄지만, 공교롭게도 김성환이 홍정욱의 표를 갉아먹는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노회찬의 독주에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필을 떨어뜨리면서 '3김 시대'(나는 이 어휘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의 종지부를 찍었던 노회찬이, 이번에는 홍정욱 대신 지역구 의원이 되면서 '귀족정치'의 싹을 뽑을 수 있을지 심히 귀추가 주목된다. 좌파 정당의 행보는 일단 방해하고 보는 '개혁 진영'의 선택과 그로 인한 오비이락이야말로 진정한 관전 포인트.

2008-03-23

아리스토텔레스와 귀머거리 곤충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에서는 플라톤 다음으로 거론되지만, 생물학으로 넘어오면 그 학문의 비조가 되는 사람이다. 그는 최초로 생물들을 분류하였고, 지금은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중세 이후까지 통용되던 분류표를 만들었다. 그가 주장한 생기론은 19세기까지 거의 수정 없이 받아들여졌다. 물론 지금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을 곧이곧대로 믿는 생물학자가 존재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학문을 최초로 개시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중세 스콜라 철학자들은 자연에 대한 관찰을 직접 하지 않았다. 흔히 드는 일화가 있다. 누군가 '말의 이빨이 몇 개냐'고 물으면 눈 앞에 있는 말의 이빨을 세는 대신,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을 뒤져서 정답을 찾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스콜라 철학의 주된 업무 중 하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들어놓은 자연에 대한 관찰 결과를 가톨릭 신학의 내용과 결합하는 것이었다. 갈릴레이가 재판을 받은 것 등에 대해서는 굳이 내가 부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아는 근대 철학의 고전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읽는 대신 아리스토텔레스가 하던 관찰과 실험을 자기도 직접 해보겠노라고 나선 이들이 만든 것들이다. 새로운 오르가논을 주창한 프랜시스 베이컨을 가장 앞에 놓아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것이 아닌 새로운 운동 법칙을 만들어내기 위해 데카르트는 뭔가 이상한 도식을 개발해내는데, 그 내용은 데카르트 생전에 논박당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가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뉴턴이 빛을 통한 인간의 시각적 인지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바늘로 자기 눈의 수정체를 찔러서 조작하다가 실명할 뻔 했다는 에피소드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는 과학자였지만 동시에 인지에 대한 철학적 연구를 하고 있기도 했다.

다시 아리스토텔레스에게로 돌아가보자. 그는 오감 중 기억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감관은 청각이라고 생각했다. 인간과 동물들을 쭉 관찰해본 결과, 우선 사람은 언어를 통해 무언가를 기억하고, 개처럼 지능이 있는 동물들도 익숙한 소리를 들으면 반응을 한다. 이들에게는 외부의 지각 대상을 기억하여 자기 속에 갈무리했다가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 반면 벌은 옆에서 징을 때려도 놀라서 도망가지 않는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 곤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집을 짓고 군집생활을 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본성적으로 타고난 어떤 지식이 있기 때문이며, 그 지식은 '벌들의 영혼'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 따라서 벌은 죽어서도 벌로 태어나지 사람으로 태어나거나 할 수 없다. 막판으로 가면 결론이 이상하게 빠지는데 거기에는 일단 신경 쓰지 말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람과 동물과 곤충을 모두 관찰하고, 당시에 가능하던 방법을 동원하여 실험도 해 본 다음 자신의 철학적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근대 철학의 초기, 즉 우리가 아는 고전들이 생성되던 당시만 해도, 철학자들이 직접 실험을 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과학적인 발전의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습득하는 모습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니었다. 칸트는 모르는 게 없었다. 스피노자가 안경알을 깎았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대체로 요즘 안경점에 앉아있는 직원을 연상하는데, 당시는 광학이 막 발전하던 시대였고 렌즈를 가공하는 것은 그런 첨단 과학의 소재를 제공하는 중요한 업무였다. 지금으로 치면 대형 실험실의 실험 보조 내지는 기자재 납품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과학이 지금처럼 고도로 발전하지 않았으니 그쯤 되면 대충 과학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라이프니츠가 수학자였던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는 일이고, 그 외에도 비슷한 사례는 많다.

철학자들이 과학적 지식의 습득을 포기한 사건이 언제부터 벌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 자체가 철학사적 연구 과제일 것인데, 관련 도서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베르그송이 자신의 '시간' 개념을 들고 아인슈타인에게 논쟁을 걸었다가 참혹하게 무시당한 이후, 철학자들은 과학적 지식을 올바르게 습득하려는 의욕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분석철학자들은 19세기 말부터 폭발적으로 발전한 수학, 논리학의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주로 공격한 대상은 이른바 '일반 형이상학'이다.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연구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이상학》의 4권 1장에서 말한 바로 그런 형이상학 말이다. 그들은 일반적인 '존재'에 대한 개념이 문법적 착각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거의 모든 논의를 무화시켰고, 존재와 존재자를 구분하는 일에 골몰하고 있던 하이데거를 안주거리 삼아 대륙철학과의 거리를 한없이 벌려놓는다.

하지만 '특수 형이상학', 가령 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 등은 애초에 과학적인 연구가 가능한 대상이 아니며 그렇기에 언제나 철학자들에 의해 연구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근대철학이, 니체가 선언하기 이전부터 신과는 결별해버린 상태로 근 200년을 지속해왔다는 것이며, 덕분에 신의 존재를 탐구하는 철학적 문제는 오직 신 스콜라 철학자들의 전유물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과학적 탐구로 인해 고전적인 인식론이 특히 공격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신 스콜라 철학은 자신들만이 가질 수 있는 안전한 성채를 끝내 지키고 있다. 그 외의 근대 철학의 사조들은 과학의 발전 앞에서 큰 변화를 겪어야만 할 운명이다.

심리학적 발견이 철학의 인식론의 내용을 반박할 수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친다면, 우리는 우리가 고전으로 대접하는 텍스트들이 당시에 가지고 있었던 치열한 현재성마저도 부정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들은 당대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이 더 알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까지 탐구를 펼친 선구자들이다. '그 결론에 따르면 대륙철학의 많은 부분을 도려내야 하므로 심리학적인 발견을 직접적으로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한윤형의 주장은, 그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대륙철학의 전통을 불구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근대철학의 인식론 중 적지 않은 부분은 '말의 이빨을 잘못 센' 기록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세 스콜라 철학자들이 저질렀던 과오를 다시 한 번 반복하게 될 뿐이다.

과학의 발전을 인정하지 않고, 그 성과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지도 보이지 않은 채, 그저 과학으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철학도'들의 모습이 이번 논쟁을 통해 숱하게 발견된 것 같아서 매우 착잡한 기분이 든다. 그들은 심지어는 아직까지는 과학을 통해 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근대적인 의미에서 철학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한다. 대륙철학의 텍스트를 보전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대 과학으로 밝혀진 지식을 직접적으로 대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적인 토론도 아니고 그냥 자해공갈일 뿐이다. 철학사를 전체적으로 공부하면서 철학의 문제 의식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확인하고, 한 철학자의 텍스트를 심도 깊게 독해하면서 텍스트에 대한 해석력을 기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학의 발전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지식을 흡수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텍스트를 부여잡고 놓치지 않기 위해 현실 세계에 대한 연구 결과로부터 눈을 돌리는 '철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라 귀머거리 곤충일 뿐이다.

2008-03-21

Breifly, what banks do

To grasp the problem, you need to understand what banks do.

Banks exist because they help reconcile the conflicting desires of savers and borrowers. Savers want freedom — access to their money on short notice. Borrowers want commitment: they don’t want to risk facing sudden demands for repayment.

Normally, banks satisfy both desires: depositors have access to their funds whenever they want, yet most of the money placed in a bank’s care is used to make long-term loans. The reason this works is that withdrawals are usually more or less matched by new deposits, so that a bank only needs a modest cash reserve to make good on its promises.

But sometimes — often based on nothing more than a rumor — banks face runs, in which many people try to withdraw their money at the same time. And a bank that faces a run by depositors, lacking the cash to meet their demands, may go bust even if the rumor was false.

Worse yet, bank runs can be contagious. If depositors at one bank lose their money, depositors at other banks are likely to get nervous, too, setting off a chain reaction. And there can be wider economic effects: as the surviving banks try to raise cash by calling in loans, there can be a vicious circle in which bank runs cause a credit crunch, which leads to more business failures, which leads to more financial troubles at banks, and so on.

That, in brief, is what happened in 1930-1931, making the Great Depression the disaster it was. So Congress tried to make sure it would never happen again by creating a system of regulations and guarantees that provided a safety net for the financial system.

And we all lived happily for a while — but not for ever after.
Paul Krugman, "Partying Like It's 1929", The New York Times, 2008년 3월 21일.

He's extremely brilliant.

2008-03-20

과학과 철학에 대한 논쟁을 넘어

철학뿐 아니라 그 어떤 분야를 연구함에 있어서도, 자신이 다루고 있는 대상 그 자체를 면밀히 관찰하거나 그에 대한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라캉의 정신분석이 갖는 과학으로서의 의의를 논하다가 결국 이 논쟁은 과학철학에 대한 것으로 빠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나는 논쟁 참가자인 한윤형이 너무도 불성실한 태도로 텍스트를 읽고 있으며, 동시에 자신이 사용했던 용어의 일관성을 지키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지점을 지적하면서 내 논점을 펼친 후 논쟁을 마무리짓고자 한다.

한윤형이 가지고 있는 '메타 이론'에 대한 정의는 글마다 다르다. 새로 올라온 포스트인 "과학과 과학이 아닌 것? - 아이추판다 님과 노정태 님에게 답변"(한윤형의 블로그, 2008년 3월 20일)에서는 '메타 이론'을 "어떤 철학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분과학문의 존립근거에 대해 묻는 것"이라고 하고, 그 예시로 고르기아스의 회의주의가 갖는 실천적인 오류를 들고 있다. 요컨대 자기지시적인 명제가 갖는 논리적 오류라거나, 모순율을 전제하지 않는 사고가 낳는 논리적 파탄 등을 배제하는 것이 '메타 이론'이라는 말이다. 그런 종류의 '메타 이론'은 특정한 분과 학문의 연구를 통해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적인 판단의 지변에 두루 존재하는 일종의 대기와도 같은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직전에 올린 포스트에 따르면 '메타 이론'은 사뭇 다른 모습을 띈다. "심리학의 메타 이론은 마땅히 심리철학"("메타 이론, 과학, 물리주의", 한윤형의 블로그, 2008년 3월 17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제시한 가상의 심리학도와의 대화에서 그가 "그것은 실체이원론입니까? 아니면 행동주의입니까? 심신 동일론? 인과론적 기능주의? 심적 인과성론? 심적 실재론? 부수 현상론? 이렇게 세부적인 것에서 고를 수 없다면, 그것은 물리주의입니까? 아니면 비물리주의입니까? 물리주의라면 환원론적 물리주의입니까, 아니면 비환원론적 물리주의입니까?"라고 묻는 방식을 보더라도 그 사실은 확실하다.

사흘 전에는 "마땅히 심리철학"이었던 것이, 어느새 "어떤 철학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분과학문의 존립근거에 대해 묻는 것"이 되어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20일의 그는 "메타 이론이 도출이 안 된다는 사실이 심리학을 과학으로서만 옹호한다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정황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자기 입으로 내가 "나의 주장을 과학으로부터 형이상학적 주장을 내뱉으라고 요구하는 미친 소리로 취급한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그렇게 보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렇듯 '메타 이론'이라는 용어에 대해 한윤형의 입장이 오락가락 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상식에 부합하도록, 또한 3월 20일의 한윤형이 주장하는 바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다듬어준 다음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자. 만약 그가 사고를 위해 암묵적으로 전제되고 있는, 칸트의 용어를 빌자면 '범주'에 가까운 그 무엇, 혹은 비트겐슈타인이 《확실성에 관하여》에서 탐구한 인식의 전제조건들을 '메타 이론'이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것은 당연히 그 어떤 철학의 내용도 될 수 없고 다만 철학의 전제조건을 형성할 뿐이다. 하지만 그런 정의를 놓고 들어간다면 심리학에서 '메타 이론'이 도출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도 없다. 심리학자들이라고 해서 러셀의 역설로부터 자유로운가? 그들이라고 해서 동일률과 모순률을 어겨가며 실험을 할까?

그가 3월 20일에 말했던 바대로 '메타 이론'을 정의한다면, 한윤형이 심리학자들더러 '당신들의 과학에는 메타 이론이 결여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도 없다. 하지만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에 대한 철학적 정당화를 '메타 이론'의 형성이라고 말한다면, 그런 식의 '메타 이론'을 가지고 있는 과학은 내가 알기로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문제는 '메타 이론 1호'와 '메타 이론 2호'가 완전히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두 가지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포괄되어 버린 다음, '그러므로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은 자신의 학문적 위의를 철학적으로 정당화하지 못하므로 '덜 과학'이다'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친다. 그것이 그가 3월 20일 포스트의 첫머리에서 말한 주장 2), 즉 "심리학에서 심리철학의 일부를 구성하는 메타 이론이 출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의 내용일 것이다.

물론 저 질문 자체가 상당히 잘못 이루어져 있다. '메타 이론 1호'에 따르면 그것은 심리철학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철학이 가능하게 하는 존재 조건이 된다. 반면 '메타 이론 2호'에 따른다면 '심리철학의 일부를 구성하는 메타 이론'이라는 말은 일종의 동어반복이다. 따라서 '심리학에서 심리철학을 구성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는 편이 더욱 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은 아이추판다님이 바로 직전 포스트인 "쿤, 과학학, 김재권 그리고 해킹"(Null Model, 2008년 3월 18일)에서 인용한 김재권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재권에 따르자면 "인지 과학은 심성(mentality)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향상시키려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 심리학, 언어학, 신경과학, 인공지능 등의 분과 학문들이 느슨하게 연합한 학제간 연구"(2쪽, 김재권 씀, 하종호, 김선희 옮김, 《심리철학》(서울: 철학과현실사, 1997), 인용문에서 재인용)이다. 그리고 심리철학은 인지 과학의 폭발적인 발전에 힘입어 최근 큰 성과를 거두어왔다. 만약 한윤형의 주장대로 심리학이 '메타 이론 2호'를 구성하지 못하는 '덜 된 과학'이라면, 심리학과 인접한 분과 학문들이 느슨하게 연합한 학제간 연구인 인지 과학 또한 '메타 이론 2호'를 구성할 수 없다. 따라서 김재권이 쓴 《심리철학》의 내용 또한 전부 철학이 아니게 되어버린다(아이추판다님의 포스트 "콰인 가라사대"에 달렸다가 작성자 한윤형에 의해 오후 5시 40분 무렵 삭제된 리플에서 그는 "신경생리학이나 인지과학 같은 것에 시비를 걸 생각은 전혀 없구요."라고 말하는데, 이는 한윤형이 그 시점까지도 인용된 김재권 책의 내용을 정독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내 논점은 첫 글을 썼을 때나 지금이나 거의 같다. 1. 라캉의 정신분석학은 프로이트에 대한 헤겔적인 해석으로서 나름의 존재 의의를 지닐 수 있다. 2. 라캉의 정신분석학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과학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3. 어떤 조건에 의해서인지 명확하게 제시할 수는 없지만 심리학은 과학이다. 4. 심리학에서 잘못되었다고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철학적인 논변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5. 현재까지 진행된 심리학의 연구 결과에서 단일한 철학적 입장이 옹호되지 못한다고 해서 심리학이 '덜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6. 이 모든 논의에도 불구하고 고전에 대한 해석을 토대로 하는 전통적인 대륙철학의 맥락이 전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라캉의 정신분석학에 고착되어 있는 일부를 제외한다면, 1에서 6까지의 논지에 동의하지 않을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한윤형 또한 나의 논지 중 개별적인 부분에는 찬성의 뜻을 표한다. 하지만 그는 '모든 학문을 규정하는 메타 학문'인 철학의 위의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휩쓸린 나머지, '메타 학문'에 대한 개념 정의를 혼동하다가, 심지어는 '심리학은 엄밀한 의미에서 과학이라 하기 어렵다'는 소리까지 하는 등, 너무도 많은 범위에서 너무도 많은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바로 이런 엄밀하지 못한 태도가 대륙철학의 맥락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이들의 사회적 입지를 좁히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추판다님이 이 논쟁에 참여하는 태도가 '철학적'이라기보다는, 개별적인 사실에 대한 참과 거짓을 밝히는 차원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구체적인 사실에서 오류를 내포하고 있는 이론을 단지 '철학적'이라는 딱지가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대 철학이 현대 과학의 내용들을 마구잡이로 곡해하는 것에 당연히 반대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철학도들이 구체적인 분과 학문의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나 스스로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윤형의 블로그에 달려 있던 어떤 리플에 대해 대답하자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내 전공과 무관한 수학, 과학 도서들을 즐겨 읽는 편이다). 같은 요구를 철학의 고전들에 대해서까지 하는 일은 그렇다면 과연 합당할까?

생산적인 논점을 열어놓으면서 이 논쟁을 마무리짓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 같다. 과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한 아이추판다님의, 혹은 그가 대변하고 있는 전반적인 입장은, '잘못된 지식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철학의 고전들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남기게 된다. 우리가 과학적 지식을 사례로 들고 그것을 자신의 철학적 논거로 삼는 일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유클리드 기하학을 '앞으로도 영원히 참일 것'이라고 말한 칸트의 철학 또한 시대의 유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철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 수 있다시피, 칸트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현대의 모든 철학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여기서 특히 고전으로 남은 것들에 대해, '도대체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 과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한 단편적인 논의를 넘어, 언젠가 이러한 주제에 대해 논쟁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나는 희망한다.

2008-03-19

Lose Hope to Gain Confidence



고시생이나 '취업 준비생'등을 실업자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음으로써 3%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실정에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 듯.

2008-03-17

과학인 것과 과학이 아닌 것

"메타 이론, 과학, 물리주의"(한윤형의 블로그, 2008년 3월 17일)라는 글을 통해, 한윤형은 라캉 컬트에 대한 아이추판다님의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논쟁의 방향을, 과학 자체에 대한 것으로 전환시켰다. 이 글을 곰곰히 읽어나간 후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던 과정에서, 나는 과학이 무엇인가, 혹은 과학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의 착상을 떠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본격적으로 서술함에 앞서, 한윤형이 말하는 바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을 먼저 하는 편이 논지의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어떤 사람은 라캉이 심리학자가 아니라 철학자라고 하겠지만, 철학은 메타 학문이기 때문에 개별 학문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내용을 가지고 논의를 전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는 아이추판다님의 말을, 한윤형은 "논변적 오류"라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의문을 던진다. "분과 학문인 심리학에서 인정받는 내용이 심리에 관한 메타 학문을 구성해야 한다면, 현재의 심리학은 어떤 메타 학문을 구성할 수 있는가? 심리학은 라캉의 이론과 다른 그들의 방법론을 가지고, 데카르트, 칸트, 헤겔 등에 주석을 다는 메타 학문을 구성할 수 있을까?"

두 문장을 가만히 읽어 보면 서로 뜻하는 바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내 알 수 있다. 전자는 '올바른 철학이라면 올바른 과학적 지식에 기반해야 한다'라는, 철학에 요구되는 당위에 대한 진술이다. 반면 후자는 '올바른 과학적 지식이라면 철학적 차원으로 승화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추판다님의 문제제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심리학자들은 자신들이 데카르트, 칸트, 헤겔 등에 주석을 다는 메타 학문을 구성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윤형은 과연 심리학자들이 그런 것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질문을 우선 던져놓은 다음, 다음과 같은 두 개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a) 분과학문인 심리학의 메타화로 나오지 않는 철학 이론들, 특히 인간의 의식이나 심리에 대한 철학 이론들은 모두 말이 안 된다. 특히 주체 철학 혹은 의식 철학이라 부르는 분류에 들어가는 학자들, 데카르트, 칸트, 독일 관념론, 헤겔, 훗설은 철학이라 볼 수 없다.

b) 우리는 심리학과 철학의 관계를 이렇게 단순하게 설정해서는 안 된다.


한윤형과 같이 나 또한 b)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그 이유는 다르다. 그는 현재의 심리학이 반드시 철학과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나는 과학으로서의 심리학과 철학이 서로 무관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윤형의 글의 논지를 미리 요약해보자. 그는 1. 심리학은 올바른 메타 이론, 즉 철학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고, 2. 그것은 심리학이 과학으로서 확실하거나 단일한 방법론을 구비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며, 3. 그러므로 그들 또한 엄밀한 의미에서는 과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고 따라서 정신분석에 대해 '과학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전제가 되는 명제인 1.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심리학이 확실한 과학이라고 해도 그것이 반드시 철학적으로 메타화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학은 더욱 정밀한 방법론을 확보할수록 그것이 의지하고 있던 형이상학적인 전제들로부터 벗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만약 한윤형의 말이 사실이라면, 천체물리학은 각각 어떤 철학적인 입장을 낳을 수 있을까? 지질학은? 곤충학은? 정보경제학은?

철학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과학적 지식에 대한 형이상학적 '비약'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하나의 집단이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전기 비트겐슈타인을 '모든 형이상학에 대한 논리적 반박'으로 이해했던 비엔나 학파가 바로 그렇다. 그들은 그 어떤 과학적 지식도 그것이 철학적인 차원으로 승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많은 수의 철학도들은 비엔나 학파의 반 형이상학에 대해 '그것도 형이상학'이라는 식으로 응수한다. 그 입장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과학에는 철학적 비약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어쨌건 과학철학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과학 연구 종사자들은 그러한 입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과학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쁘고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윤형이 주장하는 바 중 두 번째 것도 자연스럽게 참이 아니게 된다. 심리학이 어떤 확고한 심리철학에 기반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방법론이 난삽하고 학문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않아서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럴 필요가 없어서이다. 과학적 연구는 기본적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부분적인 탐구에서 출발한다. 물론 모든 물리학자들의 이상은 세계의 모든 법칙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는 '이론'을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또한 모든 물리학자들은 그것이 거의 달성 불가능한 꿈임을 잘 알고 있다. 단일한 철학적 입장으로 환원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학문의 존립을 가르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신경생리학이 환원론적 물리주의를 전제한다고 말하지만 그 주장이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는 없다. 환원론적 물리론자들이 신경생리학의 연구 결과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를 가져다 쓰는 것이 참이고, 또한 신경생리학자들이 인간의 마음 문제에 대해 전제하는 입장이 환원론적 물리주의라고 하더라도, 신경생리학이라는 분야의 발생과 발전은 환원론적 물리주의와 거의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신경생리학은 말 그대로 인간의 신경에 대한 연구로부터 출발하여, 그에 대한 연구 결과를 축적하고 있는 생리학의 한 분야일 뿐이다. 반면 물리론적 환원주의는, 분석철학의 맥락을 벗어나 그 기원을 따지고 들어가면, 현대적인 생물학이 출발하기 훨씬 전부터 출발하고 있는 철학적 사조이다. 그러므로 양자에 대해 무엇이 무엇의 전제 조건이라는 식의 표현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두 가지 입장 모두 각 분야에서 존중받을만한 업적을 내고 있다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 말이다. 환원론적 물리주의같은 지배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못하므로 심리학은 과학으로서 미흡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은 자연스럽게 그 안에 포함된다.

한윤형은 과학적 방법론의 확립을 그 학문으로부터 추상화된 철학적 입장과 혼동하고 있다. 그에 따라 그가 상정하고 있는 논적에게 "당연히 하나의 학문 안에는 여러 가지 입장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입장들은 하나의 보편화를 추구합니다."라고 답변을 하며, 경제학이나 사회학에 비해 심리학은 "삼선짬뽕"처럼 얽혀 있지 체계가 잡혀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위험천만한 주장을 펼친다. 하지만 여기서 "게다가 주류 경제학은 여러분의 친구인 친애하는 심리학은 물론 사회학보다도 훨씬 엄밀한 학문 체계를 자랑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학문의 도입부에서 그들이 가정해야 하는 열 가지 정도의 원칙을 상정하고, 그 후로는 이 원칙의 안쪽에서 논리적으로 타당한 법칙만을 수립하기 때문입니다."라는 말과 맞닥뜨리게 되면, 우리는 한윤형의 과학에 대한 오해가 어디서부터 출발하고 있는지를 비로소 알 수 있게 된다. 그는 과학을 과학이게끔 해주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어림짐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다소 논거가 빈약한 추측이지만, 아마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한윤형이 경제학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학문의 도입부에서 그들이 가정해야 하는 열 가지 정도의 원칙을 상정하고, 그 후로는 이 원칙의 안쪽에서 논리적으로 타당한 법칙만을 수립"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맨큐의 경제학의 1장에 나오는 경제학의 열 가지 법칙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발언이다. 하지만 그 책을 직접 펴서 읽어보면 알 수 있다시피, 맨큐가 말하는 열 가지 법칙은 강학상의 편의를 위해 잠정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일 뿐이다. 저 법칙들이 중력의 법칙과도 같은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님을 맨큐 본인도 알고 있고, 그래서 유력한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대체로 9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것을 굳이 보여주기까지 한다. 맨큐가 꼽은 열 가지의 원칙이 경제학자들을 위한 '사람은 죽는다'라고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 그 열 가지 "원칙의 안쪽에서 논리적으로 합당한 법칙만을 수립"하는 식으로 경제학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심리학도 그런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말은, 존재하지도 않는 3단 논법의 대전제를 심리학자들이 가지고 있는가를 묻는 부당한 질문이 된다. 하지만 심리학 뿐 아니라 경제학, 아니 그 어떤 과학에 있어서도 '사람은 죽는다'와 같은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뉴턴이 세워놓은 고전 물리학의 체계도 아인슈타인의 연구와 양자물리학자들의 반란에 의해 논박되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과학철학의 여명기, 혹은 혼란기가 도래하였는데, 그에 대해서는 내가 남에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하니 여기서는 언급하지 말기로 하자.

아무튼 중요한 것은, 아무리 제대로 정립되어 있는 과학이라고 해도 어떤 철학적인 원칙을 전제로 삼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또한 제대로 정립되어 있는 과학만이 철학적으로 단일한 입장의 추상화를 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철학적인 비약은 가령 정신분석처럼 과학으로 제대로 성립하지 못한 학문 분야에서 더욱 자주 일어난다.

과학적인 인식이 '모든 것'을 동시에 다루지 않는다는 주장은 참이다. 하지만 그것을 '진공 상태에서만 갈릴레오의 법칙은 참이다', 그러므로 '고전물리학은 마찰이 없는 상태를 가정하여야만 성립한다'는 식으로 단순화해서는 곤란하다. 마찰이 없는 상태를 가정한 것은 최초의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물리학이 발전하면서 학자들은 공기나 물 같은 흐르는 유체 속에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비행기가 날아다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학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말이 들려오지는 않는다. 과학에 대한 불투명한 논박들은, 이렇듯 대체로 정확하지 않은 그림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은 제한된 분야에 대해서만 판단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합리성을 지켜낸다. 물리학의 법칙은 생명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 그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신경생리학자는 생명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과정 자체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한다. 과학적 인식이 제한적인 것은 이렇듯 그 대상을 좁히는 일이지, '우리는 모든 인간이 인센티브에 따라 움직인다고 본다'는 식의 교의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가설은 사고의 도구로서 기능하지만, 또한 경제학의 경우 그러한 원칙을 다른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학문적인 성취를 이루는 스티븐 레빗 같은 학자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진정 과학적인 발전은 그와는 정 반대로 사고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전제를 벗어던질 수 있게 해주는 발견을 통해 이루어진다. 뉴턴 물리학에서는 이역만리에 떨어져 있는 두 행성 사이에서 동시에 작용하는 중력의 원리를 설명할 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의 공리로서 전제되었다. 시공간의 일그러짐을 수식으로 표현함으로써, 드디어 아인슈타인이 그 불필요한 전제로부터 물리학을 해방시켰을 때 물리학자들은 새 시대의 문을 연 천재의 도래를 환영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학자들이 자신들이 다루는 대상의 범위를 한정지음으로써, 그 안에서 합리적인 추측과 논박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심리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검증 가능하도록 연구된 결과들은, 심리학자들의 저널에서 공유되고 또 철저하게 비판받는다. 과학을 과학이게끔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검증과 비판의 기제이다. 과학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것들은, 바로 이러한 검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처음 이 논의를 촉발시킨 라캉의 정신분석 같은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라캉이 남겨놓은 유고들이 전부 공개되어 있지도 않다. 황우석이 벌인 사기극의 경우에도 그렇다. 그것은 과학적인 대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위세에 눌리거나 상식 밖의 기만에 넘어간 이들 외의 누군가에 의해 반박될 수 있었다.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 '오만하다'는 식의 비판을 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과학자들이 '이것은 과학적이지 않다'는 말을 하는 모습이 눈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지식과 과학적이지 않은 지식을 구분하는 그러한 기능이야말로 과학을 과학으로 성립하게 해주는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다. 황우석 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바와 같이, 그러한 자체적 비판 기능이 살아있을 때 과학은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이 정신분석을 과학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과학이 아닌 것에 대한 인식은 과학인 것에 대한 인식에 선행한다. 그리고 대체로 과학자들이 '과학이 아니다'라고 판정짓는 대상은, 스스로 과학이라고 주장하며 그 아우라를 누리고자 하는 유사 과학들이다.

물론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다루는 범위 이상에 대해 진지한 판단을 하려 들지 않는다. 화이트헤드의 말처럼 현대 과학은 풀뿌리 하나가 자라나는 현상조차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과학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일거에 설명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제한적'이라고 주장하며, '과학적 인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테제를 과학자들이 모두 떠안고 있기를 바라는 것은 과학에 대한 피해의식의 발로일 뿐이다.

과학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 과학자들이 잘 안다. 오히려 과학자들에게는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기 때문에 굳이 그 사실을 복창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과학의 한계를 구태여 부르짖는 이들이야말로, 마치 '신은 자비롭지 않다'고 외치는 '무신론자'들처럼, 그 어떤 절대적인 지식이나 권위과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08-03-16

라캉적 임상 진단 및 치료

"논쟁의 효과, 그리고 인문학과 과학"(한윤형의 블로그, 2008년 3월 15일)에 달린 리플을 통해 이루어진 언어적 임상 진단과 치료 가능성에의 타진을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라캉은 의도적으로 글을 어렵게 썼습니다. 또 그 스스로 그걸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신분석가는 과학이라는 개념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어떤 차원의 지식도 쉽게 진실의 차원으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해야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스스로 잘 잡히지 않는, 미끄러지는 전략을 취한 겁니다."라고 레비나스라는 아이디를 쓰는 환자 A가 말했다. 나는 그가 진보누리에서 한윤형과 벌이던 논쟁을 통해, 그에게 일종의 언어 장애가 존재한다는 혐의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경우에도 그러한 증상은 어김없이 드러났다. 가령 그 전 리플에서, 환자 A는 "라캉이 기본적으로 대수학을 인용, 차용했던 것은 자신의 이론을 R 도식과 L 도식을 이용해서 보다 간소화하고 보기 편리하게 가르치기 위해서 였"다고 주장했다(띄어쓰기와 맞춤법 등은 환자 자신의 것을 그대로 살렸다). "의도적으로 글을 어렵게" 쓰는 사람이, "보다 간소화하고 보다 편리하게 가르치"기 위해 대수학의 도식을 차용했다는 모순을 그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저지르고 있다.

인식의 지체 현상 또한 그의 언어에서 발견되는 심각한 징후 중 하나이다. "라캉은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상대한 최고의 임상의였습니다. 또 그 권위는 적어도 한다락 글로서 정리되는 그런 것은 결코 아"니라는 말에는, 이미 플라톤이 제시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정리한 경험(empeiria)과 기술/학문적 인식(techne/eposteme)의 차이가 태연하게 무시되고 있다. 라캉이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상대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저 경험 차원에 머물 뿐이다. 라캉의 방법론이 보편적 사태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라캉 본인도 전기와 후기로 나뉘며, 아직도 전기의 방법론을 이용하여 정신분석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가령 제너의 종두법 같은 경우, 종두법을 발견하기 전 단계인 '전기 제너'가 남겨놓은 연구 방법론에 대한 연구, 아니 차라리 탐닉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지난 글에 달린 리플에서 내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과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없더라도 무엇이 과학이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있고 그에 대한 일정한 합의를 이루어낼 수도 있다. 과학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라캉의 정신분석이 과학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같은 입장이다.

만약 라캉의 정신분석이 의학에 범주에 속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가 의학으로서 합당한 자격을 지니고 있음을 이론과 실천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라캉 계열의 정신분석가들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매일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으며, 실천적인 측면에서도 (적어도 미국에서는, 브루스 핑크에 따르면)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만약 정신분석이 의학에 속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인정하는 한 나는 더이상 그에 대해 품평을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환자 A와 같은 이들은 정신분석이 의학으로서의 권위를 갖추면서도, 동시에 의학이 아닌 그 무언가가 되기를 바라는 개념 착란을 보인다.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징후가 의학적 증상과 확연히 다른 그 무엇이라고 쳐보자. 그렇다면 환자 A는 '라캉은 의사가 아니다'라는 명제에 굳이 반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의사가 아닌 사람을 의사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1000명과 임상을 진행한 라캉의 권위를 내세운다. 이러한 심리의 이면에는 매우 원시적인 인정 욕구가 존재한다. "예전에 어느 뇌과학 연구 분야에서 상당한 권위에 있는 어느 학자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자연 과학은 물론 인문학에 대한 다랑의 독서를 하고 있는데, 이 분이 하는 말씀이 현대 뇌과학에서 연구하는 자아는 주체는 無라는 라캉의 주체 이론과 밀접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생산적인 대화의 예가 아니겠습니까?" 라고 묻는 모습을 보면 그 점은 매우 확연해진다. 그 대화를 통해 생산된 지식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라캉을 추종하는 이들에게 '과학자가 인정해 주었다'라는 작은 위안이 선사되었을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단순히 증상을 약화 시킨다는 의미에서 약물 치료와 행동 심리학이 임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이런 의미의 임상에서 정신분석은 당연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신분석의 임상은 특히 라캉의 임상은 차라리 그런 지위를 거부하"고 있다면, "단순히 증상을 약화시킬 뿐"인 의사들이 정신분석가들을 인정해주기를 바랄 필요도 없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지젝-라캉주의자들이 라캉적인 의미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들은 라캉의 권위를 곧추세우면서도 라캉의 언어를 자신들의 상징계 속으로 포섭하지는 못한다. 세미나, 에크리, 알렝 밀레의 논문을 읽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환자 A이다. 자신이 먼저 라캉을 읽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나의 오해를 교정하는 것이 순서에 부합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직접 그 언어를 소화하려 들지 않고, 도리어 상대방에게 그것을 읽으라고 강요한다. 그는 라캉의 언어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순간을 계속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나와 라캉의 의견이 일치하는 단 하나의 지점이 도출된다. 이 환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2008-03-15

3월 15일 경향신문 만평들


김용민의 그림마당




장도리



내가 이래서 경향신문을 본다니까.

2008-03-13

라캉과 정신의학, 그리고 관념론

하룻밤 사이에 논쟁이 정리되었고, 특히 아이추판다 님이 "라캉 위에 그어진 선"이라는 포스트를 통해 자신의 논지를 명확히 밝혀버린 덕에, 내가 이 논쟁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대단히 협소해진 것이 사실이다. 우선 입장을 밝히자면, 나 또한 라캉의, 혹은 넓은 의미에서의 정신분석학이 의학으로서의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프로이트와 융이 정신분석을 하던 시절의 의학과 현대의 의학은 완전히 다르다. 당시는 의학의 여명기였다. 크루그먼이 말하는 것처럼 "당시 의학 교수들은 인간의 신체 기관과 작용에 관하여 수많은 정보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질병 예방법에 대해 극히 유용한 충고를 해 줄 수 있었"지만, "그러나 막상 병에 걸리면 대개는 치료할 줄 몰랐다." 프로이트가 자신의 행위를 의학이라고 믿을 수 있었던 것은, 환자가 치료되고 말고를 떠나서 당시 의학의 연구 방식 자체가 체계화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의사가 하는 행동이 곧 의학이며 치료였던 것이다.

문제는 정신분석학이 바로 그 당시의, 굳이 명명하자면 '원시 의학'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데 있다. 프로이트와 라캉 등의 텍스트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를 실천적인 차원에서 수행하는 독특한 인문학이라고 부르는 편이 낫겠다. 만약 정신분석학이 의학이라면 우리는 전기 라캉의 텍스트를 읽을 필요가 없다. 실재계를 도입한 정신분석이 상상계와 상징계만을 이용하는 정신분석보다 낫다는 의학적, 통계적 결론이 이미 나와 있다면, 사실 전기 라캉 뿐 아니라 프로이트를 다시 읽어야 할 필요도 없다. 이건 마치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의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신분석은 인간의 정신, 마음 일반에 대한 연구이기 이전에 프로이트와 융, 라캉 등의 텍스트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와의 직접적인 대면 및 임상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 인문학과의 차이일 뿐이다.

물론 정신분석학자들은 자신들이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임상'의 과정을 거친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위치를 인문학 이상의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모든 인문학이 오직 텍스트만을 분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령 인류학의 경우 필드워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학을 연구함에 있어서도, 그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에 직접 가보는 일이 대체로 권장되는 편이다. 단지 임상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정신분석을 의학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은, 인류학과 사회학을 혼동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정신분석에는 의학에 요구되는 과학적 방법론과 객관성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비판을 위해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라캉과 정신의학》을 읽었으니, 그것의 구절을 인용하며 정신분석이 '정신의학'과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보자. 정신분석에 우호적이지 않은 미국과, 정신분석가의 권위를 인정하는 프랑스의 경우를 비교하며 핑크는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는 어떤 효과를 낳을까? 우선 그것은 어떤 사람들은, 가령 프랑스인들은 처음부터 분석의 효과에 훨씬 더 개방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의사에게 지식이나 권력을 부여한다면, 이는 그들이 의사의 암시suggestion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메스머Mesmer와 샤르코charcot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환자들은 <기적의 치료사>라는 명성 때문에 쉽게 그들의 암시에 말려들 수 있었다. 샤르코는 걷지 못하던 환자도 최면을 통해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프로이트는 자신이 최면을 사용했을 때엔 다른 의사들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불평했던 적이 있다. 이는 아마 환자들이 프로이트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프로이트에게는 치료의 <아우라aura>가 없어서 환자들이 쉽게 암시에 빠져들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프로이트가 유명해지자 당연히 상황은 바뀌었다. 환자들은 그를 쉽게 신뢰하게 되었으며 그만큼 암시 효과도 증가했다. 그러나 대개 암시 효과는 수명이 짧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동일한 암시를 계속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점차 암시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갔다. 프로이트는 환자들의 신뢰가 없이도 점차 치료를 잘 해낼 수 있었다. 암시에 매우 쉽게 빠져드는 환자라면 단지 분석가와 분석 일정을 잡는 것만으로도(단지 그것을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잠재울 수 있겠지만, 이런 효과는 사실 <위약 효과Placebo effect>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정신분석의 효과라기보다는 환자가 처음부터 갖고 있던 자기 최면의 결과인 것이다.
62, 브루스 핑크, 맹정현 옮김, 《라캉과 정신의학》(서울: 민음사 2002)

아무리 너그러운 기준을 세우려고 해도, 치료자 개인의 카리스마와 아우라에 따라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 행위를 과학적인 의료행위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일반적인 의학적 치료의 경우에도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는 투여한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존재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상황일 뿐이다. 반면 정신분석의 경우 분석가의 개인적인 능력과 카리스마, 혹은 '치료자로서의 아우라'에 따라 분석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그러한 행위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이다. 과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편 정신분석이 '치료'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핑크의 책에 따르면, 정신병의 증상으로 환각, 언어 장애, 질문 부재 등이 나열되는데, 그 각각에 대해서 "사실상 <치료>라는 것이 불가능하다"(144-145, 같은 책)고 한다. 라캉이 말하는 정신병이 우리가 아는 정신병과 다른, 특수한 좁은 범주의 무언가를 지칭한다고 해도, '치료가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샤르코나 그 외 19세기 말에 활동한 의사들이 최면 요법 등을 통해 치료하고자 했던 정신질환 중 상당수는, 정신분석이나 최면요법 등이 아닌 일반적인 의학적 방법론을 통해 적절하게 치료되고 있다. 간질, 발작, 수면 장애, 그 외 수많은 정신질환에 대해 의사들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한 진지한 접근을 지속했고, 결국 그러한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어디 있는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밝혀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뇌의 이상으로 인한 간질의 경우 현재의 의학적 기술로써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말은 '정신병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라는 라캉의 말과 정 반대의 지점에 위치한다. 간질을 치료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밝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라캉의 말대로라면 (그가 말하는) 정신병은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다. 이렇게 무기력한 의학을 우리는 그 어디에서도 만나본 적이 없다.

심지어 한 발 더 나아가면, 지젝처럼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만날 수 있다. 정신분석이 진지한 의학이라면, 설령 비유라고 해도 이런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령 "당신의 폐암을 즐겨라", 내지는 "당신의 편두통을 즐겨라"라고 환자에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는 (라캉이 말하는) 정신병을 '치료 불가능'이라고 도려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정신분석이 다루는 대상이 극히 한정적이며, 긴박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 시점에만 효용성이 있는 일종의 지적 여가 활동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한다.

결국 이 논의는 핑크에서 시작하여 슬그머니 지젝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이미 한윤형과 아이추판다 님이 나눈 논쟁을 통해 잘 드러난 바와 같이, 라캉을 통해 치료를 (한다고 주장)하는 핑크와 라캉을 해석하여 문화비평을 하는 지젝 사이에는 사실상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라캉의 글이 직접 번역되어 수입된 바 없기 때문에, 한국의 독자들은 두 명의 해설자를 통해 라캉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라캉을 임상의로 파악하는 일군의 무리와 철학자로 보는 또 다른 무리의 구분은 희미해진다. 이러한 논의의 지형도를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문제는, 라캉의 텍스트 자체가 번역되어 있지 않은 한국의 특성상, 프랑스어 혹은 영어를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또한 원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라캉을 옹호하는 자신의 주장을 라캉 그 자체를 통해 지지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지젝을 통해 라캉을 알게 되었을 때 지젝만으로는 자신의 말에 더 이상 논거를 댈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가정해보자. 프랑스어권의 독자라면 라캉의 《세미나》따위를 직접 인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게 안 된다. 따라서 그는 슬그머니 핑크의 책을 집어든 다음, '라캉은 임상의거든요! 이걸로 정말 환자 치료 할 수 있거든요!'라고 주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라캉의 용어를 빌자면, 라캉은 그저 상상계에 머물러있을 뿐 그 주장을 하는 이의 상징계속에서 언어화되어 있지 않다. 도표를 보자. F와 Z가 있고, 위에 L이 있다. 그 사이에 그어져있는 직선은 상상계와 상징계의 경계선을 뜻한다.

한국의 '라캉쟁이'들이 오직 지젝과 핑크의 책만을 읽는다는 것, 라캉의 텍스트에 직접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라캉에 대해 그렇게 논의하면서도, 정작 라캉 그 자신은 '라캉쟁이'들의 상징계에 포섭되지 않았다. 상징계에서 특정 요소가 폐제됨으로써 라캉이 규정하는 정신병이 발생하듯이, '라캉쟁이'들의 상징계에는 정작 라캉이 폐제되어 있다. 그들은 라캉을 이야기하지만 라캉이라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 적이 없다. 말하자면 부권적 기능이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라캉 계열의 정신분석학자인 핑크로 돌아가보자. 한국의 '라캉쟁이'들의 상징계에서 라캉은 폐제되어 있다. 그 결과 그들은 환각, 언어 장애, 은유 생산 능력의 결여, 통제되지 않는 충동들, 질문 부재, 심지어 여성화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진정으로 슬픈 것은, 이들의 증상은 그 개념상 라캉이 말하는 정신병이기에, 정신분석을 통해 치료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라캉쟁이'들을 치료하겠다는 발상은 과감히 접고, 라캉을 구원할 수 있는 해법에 대해서 고민해보도록 하자. 지젝이 설명하는 형이상학자로서의 라캉의 위상은 현대 프랑스 철학의 맥락상 무시될 수 없는 위치를 점하고 있으므로, 라캉을 유사 과학의 굴레에서 해방시키고 일종의 관념론으로 재가공하는 것이다. 나는 지젝이 진행하고 있는 작업이 바로 그것이라고 추측한다. 철학사적 맥락에서 볼 때, 라캉은 프로이트적인 관심사와 방법론을 헤겔적인 구상으로 실현한 관념론의 대가 중 한 사람이다. 나는 그와 그의 학파가 진행하고 있는 작업을 '프랑스 관념론'이라고 부르고 싶다.

브루스 핑크가 말하는 바와 같이 프랑스에서는 학교에서도 정신분석을 가르치며, 분석자의 권위가 살아있고 그에 따라 그것이 치료 효과를 거두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해도, 그 자체의 개념 정의상 정신분석은 도저히 과학일 수가 없다. 프로이트가 그런 착각을 했던 것은 당시의 정황상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라캉과 그 후대의 사람들도 끝까지 자신들의 작업을 과학으로 간주하고 그것이 과학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수학소' 등의 용어를 도입하였다가 소칼의 빈축을 사는 것 등은 '프랑스 관념론'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정신분석은 상담과 임상 사례 등의 연구를 통해 발전해온 인문학의 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니 아예 임상을 없애라는 요구 또한 가혹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해법은 '과학'에 대한 페티쉬를 버리는 것이다. 용법에 맞지 않는 과학과 수학의 언어를 도입하면서 스스로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것은 일종의 자기 패러디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은 나름의 방법론을 갖추고 전문적인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정신분석이 심리학보다는 차라리 인류학에 더욱 가까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레비-스트로스 이후 인류학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그들은 사회학자들이 쓰는 통계 프로그램을 억지춘향이격으로 가져다 쓰면서 자신들이 '과학'을 하고 있다고 우기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정신분석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나는 추측한다. 소칼 논쟁을 통해 드러난 프랑스 철학자들의 모습은, 비유하자면 과학이라는 유방을 욕망하지만 미국이라는 엄마는 부정하고 싶어하는 도착증 환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1학문의 위상은 대체 어디로 갔는가?

긴 논의를 요약해보자. 정신분석은 의학으로서 갖춰야 할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젝이 해설하는 철학자 라캉은 큰 의의를 지니는 인물이다. 그런데 라캉의 심리학과 정신분석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 철학자로서의 라캉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데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정신분석은 심리학이 아닌 인류학적인 방법론과 자세를 받아들여,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치료가 아닌 인문학적 탐색과 통찰을 얻어내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그것이 라캉 이후 태동하고 있는 '프랑스 관념론'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한편 한국의 경우 라캉의 텍스트가 직접 유입되지 않음으로써 라캉주의자들에게는 라캉이 그들의 상징계에서 폐제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래서 그들은 라캉의 임상의로서의 권위를 빌어 그의 철학을 옹호하다가, 혹자가 라캉의 심리학이 지닌 약점을 지적하면 지젝 등의 문화비평의 성공 사례를 들어 라캉이 과학자임을 역설하는 등의 언어 장애를 보이는데, 이는 라캉이 말하는 바 정신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하고, 그냥 "징후를 즐기"는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하지만 이렇듯 라캉을 폐제해버린 '라캉주의자'들이 라캉을 직접 번역하여 소개할 리는 만무하기 때문에, 라캉의 철학을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들의 증상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2008-03-12

라캉 논쟁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라캉에 대한 글의 리플을 지금 봤는데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그래서 한국에서 라캉의 수용을 놓고 벌어지는 풍경이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라캉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포지션이 너무 이상해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응 번역서도 없는 인간들 두고 싸우고 있다는 아이추판다 님의 의견은 올바르지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귤처럼 그냥 싸가지없이 '나는 과학자, 쟤는 사이비' 이러면 쌈박한 맛이라도 있는데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지젝을 통해 라캉을 배운 사람들도 '라캉은 임상의거든요!' 뭐 이러거든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라캉을 인문학자 내지는 프로이트 해석가로 옹호하지도 않는단 말야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그리고 차라리 레비나스처럼 지젝의 광신도면 또 별상관없고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홍준기나 택형 처럼 외국에서 공부하고 왔으면 별 상관없지만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요상한 라캉빠들은 정말 요상하지.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대체 라캉의 옹호자들에게 라캉이 뭘까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이런 질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 그려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바로 그 지점까지도 라캉의 공식으로 까발리고 싶지만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용어를 배우지 못해서 지금은 그렇게까지 나쁜 짓을 할 수가 없네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근데 난 직접 못 만나봐서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 인터넷에서도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지젝빠는 오히려 봤는데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지젝과 라캉의 연결고리도 따지고 보면 그리 강한 것 같지가 않고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그러니까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라캉은 임상의고 지젝은 문화비평가야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임상에 쓰이는 정신분석의 기법이 문화비평에 쓰일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시하지 않는 한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지젝의 문화비평은 유추에서 출발한 곡예일 수밖에 없지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레비나스에서 봤듯이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라캉빠에게 라캉은 희미한 실재계의 사람이고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임상은 핑크로, 문화평론은 지젝으로 옹호하는 곡예를 벌이거든.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정말 답답한 풍경이로다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좀 더 부연하자면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가령 이제는 거의 없는 사람 취급당하는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에리히 프롬 같은 경우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그놈의 '사랑'이 너무 달착지근해서 짜증난다는 점을 빼고 보면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원시 프로이트 심리학 비슷한 것을 사회적인 문제에 적응시켜서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지금 봐도 말이 되는 것 같은 사회심리 이론을 제시한단 말이지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하지만 그건 기본적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수가 개인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가설 하에 출발하는데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그걸 입증할 방법이 없어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응 말은 될 것 같지. 많이 프로이트적이진 않지만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라캉을 통한 지젝의 문화비평도 마찬가지 오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말야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풀러의 경우 지젝을, 프로이트의 언어에 익숙한 이들에게, "와, 프로이트로 영화평론도 할 수 있어!!"라는 쾌감을 선사해주면서 지지세력을 획득하는 그런 종류의 지식인으로 보더군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미국은 실재계를 보지 못한다' 뭐 이런 언술은 일상언어의 오류에 빠지는 거 아냐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비트겐슈타인이 봤다면 그냥 두지 않았을 그런 오류지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그래서 오히려 라캉의 토마스 아퀴나스를 의도한다, 는 지젝의 말을 솔직하다고 보고, 주디스 버틀러 등 보다는 위에 있다고 말하는 거지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비트겐슈타인까지 안 가고 러셀식의 단순성의 원리로 봐도 그렇지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주디스 버틀러는 뭐라고 하는데?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뭐 물론 실재계란 말의 유의미한 맥락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주디스 버틀러는 프로이트-라캉의 언어로 호모 섹슈얼이나 그런 사람들을 옹호하는, 페미니즘 문화평론가야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라캉으로 호모섹슈얼을!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세상에 안 되는 게 없구만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라캉으로 페미니즘을 해서 서울대에 주이상스라는 선본을 탄생시킨 서구 지식인들 중 대표자가 바로 주디스 버틀러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난 그때 그녀의 존재를 모르고 주이상스를 마구 조소했던 건데, 뭐 따지고보면 맥락은 있었던 거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하지만 이때 라캉의 세미나 등을 직접 읽은 일군의 꼴통들이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우리는 팔루스다 이렇게 나오면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택선배 말마따나

Plato scribens mortuus.님의 말:
그쪽에서는 진짜 면구스러워지긴 하겠다

[윤형] 플토빠는 대동단결-님의 말:
ㅋㅋㅋㅋ

The Guardian Profile - High priest of lit crit

The Guardian Profile

High priest of lit crit


A Catholic turned Marxist from a working-class background, Terry Eagleton was an influential English don - and active militant - at the heart of the establishment in Oxford. Now based in Dublin, he finds himself a 'semi-outsider' once more. Nicholas Wroe reports

Saturday February 2, 2002
The Guardian

It was no surprise that Terry Eagleton's memoir, The Gatekeeper, received both widespread and occasionally hostile press coverage when it was published last month. As Britain's best-known academic rebel and literary critic, and as a prominent and unrepentant Marxist revolutionary, Eagleton has a history of placing himself above the parapet and is well used to the abuse that is periodically heaped upon him. But this time he found himself disconcerted not by an attack, but by a generally favourable review of his book in, of all places, the Daily Mail. "In my defence, I should say it was reviewed by one of the first students I taught when I was a young Fellow at Cambridge in the mid-60s," Eagleton explains. "But when the Mail says nice things about you, it makes you think."

The review opened with the chilling claim that Eagleton was in danger "of becoming a national institution, like John Betjeman or Arthur Scargill". Eagleton has said that the "sheer horror of cliché, if nothing else," has helped preserve him from the stereotypical rightward drift of the militant young leftist. But perhaps more importantly, as is made clear in The Gatekeeper, he has never allowed himself to be fully embraced by any of the different worlds in which he has operated, so the chance of the establishment, or indeed anyone else, exerting an exclusive claim on him now seems reassuringly remote.

The title of his memoir comes from his time as a 10-year-old altar server in a Carmelite convent chapel in 1950s Salford. After initiation services in which novices renounced the world for the veil and a life of prayer, Eagleton would take part in an invariably distressing little ceremony where weeping parents said a final goodbye to their daughters. He has never been subjected to such gothic grotesquerie since. But this notion of negotiating a life lived on the cusp of different worlds is one that echoes through the rest of his story. He is a Catholic of Irish descent in Protestant England, a working-class boy whose professional life was spent at the heart of a ruling-class institution, a Marxist revolutionary who was not only tolerated, but rewarded by the liberal establishment.

John Sutherland, professor of English at London University, says Eagleton has been a recipient, "of what you might call repressive tolerance. In Argentina he'd have been one of los desaparecidos [the disappeared], in eastern Europe he'd probably be in prison, but what does Oxford do? Make him Warton professor of English literature in succession to John Bayley. And what does Terry do? In his inaugural lecture, slag off John Bayley."

Tariq Ali has known Eagleton for more than 30 years and says he has always had a sort of double existence. "He was one of the lads in the pub with the comrades and was wonderfully good at singing and writing songs. I remember a very good one in defence of the striking firemen. But then he'd go off and be a cult literary theorist. To his credit, he has always tried to bring his worlds together."

One reason Eagleton has been so successful as an academic is that he has also acted as gatekeeper to ideas. "In the 70s he took some incredibly complex stuff from continental Marxists like Althusser, Lacan and Macherey and explained what they were on about," says Sutherland. Professor Peter Widdowson founded the influential academic journal Literature and History after hearing Eagleton speak at a conference in the mid-70s. "It really was mind-expanding stuff and extremely influential. He's sort of the grand old man of British literary theory now and the way in which the syllabus has changed in higher education has had a lot of Terry behind it."

The increased prominence of largely forgotten texts by women writers, working-class writers or black writers, in part came from work undertaken by Eagleton. "But, interestingly, Terry himself hasn't really gone down that route," says Widdowson. "His criticism had been largely based on canonical authors, but his approach to Hardy or Lawrence or the Brontës - dealt with in the light of new theories - suggested new ways of looking at canonical texts, which have been followed through by other people. For instance, he'll take marginalised figures from books, push them to the foreground and re-shape the way in which we look at them. He takes very familiar texts and roughs them up. He calls it 'reading against the grain'."

This approach has been, according to some, a mixed blessing. In reviewing Eagleton's best-selling 1983 book Literary Theory for the New York Review of Books, the critic Denis Donoghue complained that the net effect of Eagleton's approach was to transform great writers from masters of their art into victims of their times. They become of interest, he wrote, only as "extreme instances of contradiction, and their value is merely symptomatic. If we read these writers, it can only be to see what it means to fail, to be in error or in bad faith."

One of Eagleton's responses to Donoghue was to include him in a list of hostile critics in his song, The Ballad of Marxist Criticism. The opening lines, to be sung to Something Stupid, are: "The day I found my tutor was a popular reformist sentimentalist/ Nostalgic petty-bourgeois social democrat subjectivist empiricist..."

Eagleton will be 60 next year, which on the face of it seems an appropriate time for him to take stock of his life and career. Other critics and writers of his generation, such as Sheila Rowbotham and the late Lorna Sage, recently published well-received autobiographies. But for Eagleton the form itself presents a difficulty. In a 1978 essay attacking the "discredited theoretical doctrine" of John Bayley, Eagleton asserted that "the whole body of his work is caught within a spurious belief that the truth of a text resides in the consciousness of its author". Something to ponder when writing a book about yourself.

"I do dislike the genre," Eagleton says. "Autobiography is enormously popular in Britain, where they love a character, but I do find it all rather predictable." So he has called his book a memoir, which is "a way of writing about ideas which can be weaved in and out of a life."

The book is a captivating read while remaining tantalisingly non-disclosive. Of the few names mentioned several have been changed. As one exasperated reader put it, "it doesn't help in telling us who he is. Five years ago he moved to Dublin but we still don't know whether he has gone home or is in exile. Is he a refugee from Oxford or an Irishman gone back to the ould sod?"

In fact Eagleton, born in Salford in 1943, is a third-generation Irish immigrant. He has one older and one younger sister, both of whom teach English. Two younger brothers died in infancy; one after his skull was damaged at birth, and the other when a nurse applied an ointment that had just been smeared on another child with an infection. His father had won a grammar-school place but didn't take it up because of the expense, and the family were both poor and "socially sophisticated enough to be conscious of their inferiority".

At primary school Eagleton remembers being the only boy to wear a coat. He was further distanced from his classmates by often being absent with asthma and by being a budding intellectual. He went on to a casually sadistic grammar school run by the De La Salle brotherhood. Among a large hinterland of cousins only his strand of the family had children who went on to higher education. "So for me it wasn't the usual story of being in the tribe and then being kicked out," he explains. "I was always on the periphery. When I was 28 at Oxford, relatives would ask my mother 'what is Terry going to be?' They obviously didn't regard being an academic as a job and were mystified why I was still an overgrown schoolboy."

He says he used to worry about his receding relationship with his own roots "but then I became rather stoical about it. It was foolish to believe this was a divide that could be simply crossed. I had no illusion that I could turn the clock back, and anyway that world is all gone now. But instead what I tried to do was write on behalf of my father's people."

Some of the most affecting and personal passages from The Gatekeeper concern Eagleton writing about his father, whose death he was told about as a 17-year-old sitting the Cambridge entrance exams. He says he felt anaesthetised when he received the news and recently noticed, after finishing The Gatekeeper, that when writing the scene he had focussed on his tutor's behaviour and not his own. "It was about how he coped with telling me, not with how I coped with being told."

At Cambridge, a fellow student says, "we all expected him to get a starred first and he did. I should also say that Trinity was a rather rich and grand college and Terry fitted it like a glove. There was none of the iconoclasm that came later." As an undergraduate Eagleton came into the orbit of the great critic Raymond Williams, and following his degree in 1964 was offered a research fellowship at Jesus College. Eagleton was still a member of the Catholic church and was enthused by the air of liberalisation following Pope John XXIII's ecumenical council, Vatican II, in 1962. He helped to found the leftist Catholic journal Slant and came under the influence of the radical Dominican Friar Laurence Bright who, Eagleton admiringly notes, could "give people a nasty knee in the ideology while seeming only to pass the time of day, from which it would take them weeks to recover". Slant died in 1970 and Eagleton left the church soon after, reasoning that its obdurate power structures were not going to be overthrown.

But although his Marxism had supplanted his Christianity, he acknowledges "there is still the old Joycean question of how far you can walk away from something culturally imprinted on you so deeply. And I still enormously value much of the culture that I inherited, and many of the people." As a young teacher at Cambridge - one of his first students was the playwright David Hare - Eagleton was turned down for a job as an assistant lecturer partly, he thinks, because people were gunning for Williams through him.

By now Eagleton had a family to support. He had met Rosemary Galpin, a state registered nurse working as a health visitor, while on a visit to Manchester during his first year as an undergraduate at Cambridge. They married in 1966 and had two children, Dominic and Daniel. Neither son opted to go into higher education. Dominic now works for the Oxfam research department and Daniel is a chef. Eagleton and Galpin divorced in 1976. He then had a 10-year relationship with the Norwegian feminist critic Toril Moi. In 1997 he married the American academic Willa Murphy. They have a four-year-old son, Oliver, and Eagleton confesses to having the obligatory cricked back of the middle-aged father. "I've met a few other middle-aged fathers who all seem to have a wonky muscle somewhere." They moved to Ireland to live on neutral territory and friends say he is delighted to be a father again. Eagleton laughs that Oliver has even started to learn some Irish at school, "but he thinks it's French".

As a young academic Eagleton says he never suffered any lack of intellectual confidence, but claimed his social background had severely disabled him. "So my intellectual ability shot me into situations where I wasn't equipped to cope. It was very uncomfortable." He was a heavy drinker for many years before stopping eight years ago. "I decided I couldn't take it any more and luckily discovered that I didn't need it. Giving up smoking was far more difficult."

At Cambridge, he says, "the double-think was that I didn't really want a job but Raymond wanted one for me and I wasn't really old enough to stand up to that. I became increasingly unhappy." So he took a job at Oxford which, he recalls in The Gatekeeper, was "rather like taking refuge from insincerity in Hollywood". The liberal Wadham College let him pretty much do as he liked, even if within the English faculty there was hostility to his politics and approach to literature. He was turned down for a professorship at a time when he was not only published but also translated. "My strategy for survival was to put distance between myself and the Oxford establishment," he says. "I wasn't a good college man in that I didn't dine too often and that sort thing. But I survived and Oxford provided me with a base."

Eagleton began a weekly seminar that became a focus for other dissidents, as he calls them, many now teaching at universities around the country. Two former attendees, Tony Crowley and Ken Hirschkop, are professors at Manchester University, and "in a way they hired me," he laughs referring to his move last year to Manchester to take up a specially created post of professor of Cultural Theory. "Ruling-class institutions pull in a lot of very intelligent people and some of these are going to spin off in a more non-conformist direction. I didn't set out to create this role but in the end I created a temporary home for these people at a time in the mid- and late-70s when that made a lot of sense politically."

Eagleton was also involved with the Irish community in Oxford. He founded in a pub a weekly Irish music session which ran for 15 years and later became an Irish cultural festival. "That was tremendously important to me as it gave me a life outside the university. It was very wearing that there were people in the faculty who hardly ever talked to me, although I do think that was ideological not personal." It says something about him that even his intellectual opponents are generally united in praising his essential warmth and wit as a man.

But he says he can understand why his colleagues responded as they did to his promotion of literary theory, as it came to be called. "They thought it was a threat to all they held precious. But I think they were wrong and the students I taught found it enormously enriching. It is sometimes presented as anaemic and deadening and cerebral. But for a lot of students it was a liberation that deepened their appreciation of literature."

Dr Stephen Regan has edited an anthology of Eagleton's writings, The Eagleton Reader (Blackwell), and recalls seeing him lecture in the late 70s. "One of the criticisms is that he is a kind of meta-theorist, in that he theorises about theory," says Regan. "But he has written wonderfully on the likes of Tennyson, Hardy, Dickens and the Brontës. He has taken the best of that old Cambridge tradition of close reading of the text, but made it socially and politically relevant. I saw him lecture on Wuthering Heights and he was very much on the side of Heathcliff. But mostly he showed that you could take a text that a whole generation of critics had abstracted from the social history of which it was part, and talk about it in terms of the tensions and conflicts which were still going on in the 1970s."

Eagleton said he pushed hard for changes in the way English was taught at Oxford throughout the 1980s, "and then, like a lot of ruling-class institutions, when they opened the door you fell flat on your face. There are still some people who still wish it would all go away, but for me it is deeply gratifying to see those changes. Whatever personal difficulties I had at Oxford I did manage to make some sort of a mark there."

A student from that time says Eagleton's position at the university was problematic. "While he was very popular as the Marxist at Oxford, he was very clearly also the token Marxist. In some ways he was a hero, but in other ways he was in a very programmed position. Oxford needed an Eagleton figure to soak up any radical subversive energy. I'm not really sure if he tried to negotiate that intellectually and think through the double bind he was in."

Duke Maskell earlier this year co-edited a book called A New Idea Of A University (Black Spring Press). He says not only has the school of thought Eagleton represents displaced the one represented by the leading British post-war critic FR Leavis - that literature plays an essential role in shaping the values of a culture and should be sustained by a body of highly trained, university based critics - but that Eagleton himself has also replaced Leavis as the best known and most influential academic critic in Britain. "His practical success could hardly have been greater," says Maskell. "But what all this adds up to is a rather interesting reversal. The left-wing rebel is now not just mainstream and respectable, but he is the pillar of the establishment."

If that is a contradiction, it was one Eagleton seemed to take in his stride and he happily sold revolutionary newspapers in Oxford shopping centres while holding one of the university's most prestigious chairs. He says his political development was gradual. As a child he was aware of his father's deep frustrations and the potentially tragic collision between aspiration and achievement. By the age of 15 he had been "fingered by the De La Salle brothers as a bit truculent and I tried to grow a beard. I joined CND and arrived at Cambridge as a conscious socialist, although not knowing a great deal about it."

He joined the International Socialists party, which later became the Socialist Workers Party. At Oxford he moved on to a smaller grouping, the Workers' Socialist League, after disagreeing with the SWP about liaison between local academia and industry. In The Gatekeeper, Eagleton is sharply aware of, and very funny about, the sexual and psycho-pathology of small left wing groups, but Alan Thornett, then a leading militant shop steward at the Cowley car plant and leader of the Workers' Socialist League, remembers Eagleton as a good comrade. "When Terry became a member it helped connect the struggles in the factories with the student movement. While he was a very valuable comrade, in formal meetings some of his language was a bit impenetrable. But people very much appreciated his contribution."

Criticism And Ideology (New Left Books), published in 1976, confirmed Eagleton's status as star left-wing academic. In it he appraises the ideological factors that had hitherto shaped literary theory before proposing a Marxist criticism that could encompass both economic and literary modes of production. "The left was in the ascendant and there was a sense we might break through. It was absolutely a book of its moment," he says. "All those ideas came out of that exciting period of the late 60s and early 70s and it was almost a matter of who was going to crystallise them."

The publication of Literary Theory (Blackwell) in 1983 put him on the world stage. His précis and critique of ideas like reception theory (an examination of the reader's role in literature), hermeneutics (a search for interpretation based on scriptural study), structuralism and post-structuralism (a focus on the linguistic structures that generate meaning, and the way the texts themselves can subvert this meaning) has now sold close to 1m copies.

Eagleton is unsparing of the inadequacies of these various forms of theory and the book ends with another call for a more practical political criticism. But for all that its success is still thought to be one of the reasons he was offered the Warton professorship in 1991, as in marketing terms he was the inter national brand leader. At the time he was appointed he was mulling over another far more lucrative offer from an American university.

One critic, an admirer of Eagleton's "bread and butter" literary criticism but not convinced by his theorising, says, "in a way he was rewarded beyond his desserts, but not beyond his potential. He is extremely clever and he can very quickly skim a book and get out of it everything that re-enforces opinions he already holds. And he can do this for a mass audience."

Whatever the carping, Eagleton entered the stellar world of the global academic, although such fame does not always guarantee academic dignity. A few years ago he was lecturing at an American university on Samuel Richardson's 18th-century novel Clarissa, about which he had written an acclaimed book in 1982. As he spoke, it slowly dawned on him why some of the "less intellectually athletic" students were so entranced. They thought he actually was Samuel Richardson.

Since the mid-80s he had been writing creatively as well as critically. His novel about Wittgenstein in Ireland, Saints And Scholars, was published in 1985, and in 1989 the Field Day theatre company produced Saint Oscar, his play about Wilde. "Some people did say how brave/foolish it was for an academic to write a novel because now you had to play with the ball," he says, "but for me it didn't feel too different from my other writing and Saint Oscar was a wonderful experience." As he wrote in the preface "an academic who turns to so-called creative writing should always choose drama because, like bingo or bowling, it gets you out of the house."

The acclaimed radical playwright Trevor Griffiths directed the play and describes Eagleton as "a very fecund and gifted man who can erase that line between criticism and creativity. They are all the same bucket of whelks for Terry." Griffiths says he was initially wary of working with such a renowned intellectual. "But in practice it was like working with my cousin from Salford. You might assume that this is a man who lives life through abstractions, but in his social living he is warm and expansive and there is always a song just below the lip."

Eagleton acknowledges it is intriguing that he began to write about Ireland creatively before publishing three theoretical, critical and cultural books about the country in the 90s. "When I was a child, Ireland was in the background, but wasn't prominent," he says. "It was at Oxford that I became interested in Irish music and through that Irish culture." His move to Dublin was probably the beginning of him putting daylight between himself and Oxford. He now lives 200 yards from Seamus Heaney on one side and Yeats's birthplace on the other. "One thing you can say about Irish Catholicism is that it has spread a certain moral concern to ground level. And I like living in a culture where the chemist has a view on mercy killing or contraception."

And he, rightly, has no illusions that his interest in the subject will be universally welcomed. In the preface to his 1995 book Heathcliff And The Great Hunger; Studies In Irish Culture (Verso), he says, "for an Irish writer to intervene these days in debates over Irish culture and history is always a risky business; for a semi-outsider it is well-nigh suicidal. 'Brits Out', it would seem, is no longer a slogan confined to republican quarters." These reservations were probably confirmed in a review of The Gatekeeper in an Irish newspaper, which picked up Eagleton's remark that no one in Ireland is called Nigel or Mark unless they are Anglo-Irish. "News I'm sure," hissed the reviewer, "to the two Nigels who played on that bastion of the ascendancy, the Meath football team, in this year's All-Ireland final. Is it perhaps Iceland he's talking about?"

Another apparent return to his roots came with his move to Manchester University. He pronounces himself "slightly alarmed" that leaving Oxford after more than 30 years was so emotionally easy, although "there were certainly some people I will miss". He is currently working on a theoretical book about the nature and role of tragedy in life and in art and says it is, in a sense, him carrying on a debate on the subject begun with his late Cambridge tutor begun nearly 40 years ago. "He used to wipe the floor with me then," Eagleton says, "but now I think I've got him. One of the criticisms made of me is that I've been a bit of bandwagon-jumper. But if someone really wanted to make a criticism it is that I am too consistent, and consistency isn't always a virtue. Strangely, what I believe now is pretty much what I believed when I was 20. I might have worked in different forms, but in my view they all work towards the same kind of end."

Stephen Regan says that, ultimately, Eagleton's relationship to critical theory is the same as Marx's relationship to philosophy. "Marx said 'philosophers have only interpreted the world, the point is to change it.' As Marx is the great anti-philosopher, there is a sense that Terry is the great anti-theorist. What he works towards is a political criticism that exposes the hollowness and irrelevancy of a lot of critical theory."

Eagleton notes that his cradle Catholicism made him well suited to this role. "Catholicism was a world which combined rigorous thought with sensuous symbolism, the analytic with the aesthetic, so it was probably no accident that I was to later become a literary theorist." He goes on to observe that "one can move fairly freely, then, from Catholicism to Marxism without having to pass through liberalism. The path from the tridentine creed to Trotskyism is shorter than it seems.

"You could say that that sense of rather alarming, gothic other-worldliness back in the convent was politicised. As a radical the thing I still can't get over is that there are people who think this is all there is. There is some impulse in me which is always rejecting the set up. I sometimes try a thought experiment to imagine my way into the mind of someone who is quite content, with perhaps a reform or two, about the world as it stands. I always find that very hard. You can call it an otherworldliness, but not in the usual sense. It is more a belief in change and in the possibility of something quite different."



Life at a glance: Terence Francis Eagleton

Born: 22 February 1943, Salford.

Education: De La Salle College, Manchester; Trinity College, Cambridge 1961-64.

Married: Elizabeth Galpin 1966, divorced '76, two sons; Willa Murphy '97, one son.

Career: Fellow in English, Jesus College, Cambridge 1964-69; tutorial fellow, Wadham College, Oxford '69-89; lecturer in critical theory, Linacre College, Oxford '89-92; Thomas Warton professor of English Literature, Oxford '92-2001; professor of cultural theory, Manchester University 2001-.

Some criticism: Shakespeare And Society 1967; The New Left Church '68; Exiles And Emigrés '70; Myths Of Power: A Marxist Study Of The Brontës '75; Marxism And Literary Criticism '76; Walter Benjamin '81; The Rape Of Clarissa '83; Literary Theory: An Introduction '83; The Function Of Criticism '84; The Ideology Of The Aesthetic '90; Heathcliff And The Great Hunger '95; Crazy John And The Bishop '98; The Idea Of Culture 2000.

Novel: Saints And Scholars 1987.

Plays: Saint Oscar 1989; The White, The Gold And The Gangrene '93.

Memoir: The Gatekeeper 2001.

· The Gatekeeper is published by Penguin, price £9.99

원문 링크는 여기. 잘 읽히도록 재미있게 썼으니, 이글턴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2008-03-10

970권 더하기 97권의 책들

知의 기법

小林康夫

2001.04.04

2001.04.09

知의 논리

小林康夫

2001.04.09

2001.04.18

知의 倫理

小林康夫

2001.04.18

2001.04.23

화인열전

유홍준

2001.04.23

2001.04.26

知의 현장

小林康夫

2001.04.23

2001.05.02

화인열전

유홍준

2001.04.26

2001.05.03

중국철학사 . 상

馮友蘭

2001.05.02

2001.05.14

인물과 사상 . 15 : 패거리 공화국

강준만

2001.05.16

2001.05.24

인물과 사상 . 15 : 패거리 공화국

강준만

2001.05.16

2001.05.24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 2

진중권

2001.05.30

2001.05.31

홍당무

Renard, Jules

2001.05.24

2001.05.31

革命의 時代 : 市民革命과 産業革命

Hobsbawm, E.J

2001.06.01

2001.06.01

중국철학사 . 상

馮友蘭

2001.06.01

2001.06.01

중국철학사 . 하

馮友蘭

2001.05.16

2001.06.01

사기 . 9 , 본기, 2

司馬遷

2001.06.01

2001.06.04

프랑스 혁명에서 파리 코뮌까지

노명식

2001.06.01

2001.06.05

노무현과 국민 사기극

강준만

2001.06.04

2001.06.07

江華學 최후의 광경

민영규

2001.06.07

2001.06.07

예루살렘入城記

민영규

2001.05.28

2001.06.07

서양철학사 . 상권 , 고대와 중세

Hirschberger, Johannes

2001.06.08

2001.06.22

그리운 흔적

이윤기

2001.06.22

2001.07.13

서양철학사 . 하권 , 근세와 현대

Hirschberger, Johannes

2001.06.22

2001.07.13

碑銘을 찾아서 . 상

복거일

2001.08.24

2001.08.24

碑銘을 찾아서 . 상

복거일

2001.08.24

2001.08.24

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2001.09.04

2001.09.06

林巨正 : 大河歷史小說 . 8 : 火賊編 2

홍명희

2001.09.04

2001.09.06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김규항

2001.09.06

2001.09.07

교수와 광인

Winchester, Simon

2001.09.06

2001.09.10

林巨正 : 大河歷史小說 . 9 : 火賊編 3

홍명희

2001.09.04

2001.09.11

世界詩人選 . 6 : 地獄에서 보낸 한철

김현

2001.09.17

2001.09.20

얼굴, 한국인의 낯

조용진

2001.09.12

2001.09.20

金洙暎全集 . 2 , 散文

김수영

2001.09.11

2001.09.24

인물과 사상 . 9 : ‘학언유착’과 지식인의 ‘홀로서기’

강준만

2001.09.25

2001.09.25

왜? 조선일보인가

조선일보 반대 시민연대

2001.09.25

2001.09.25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2001.09.20

2001.09.26

憲法의 基礎理論

Hesse, Konrad

2001.09.27

2001.09.28

신문읽기의 혁명

손석춘

2001.09.25

2001.09.28

원효

고영섭

2001.09.26

2001.10.04

미학강의 . 1

Kagan, Moissej

2001.09.28

2001.10.04

(그림으로 보는) 황금 가지

Frazer, James George

2001.09.20

2001.10.04

근대의 그늘 : 한국의 근대성과 민족주의

김동춘

2001.10.05

2001.10.08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1 :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Hauser, Arnold

2001.10.04

2001.10.09

손님 : 황석영 장편소설

황석영

2001.10.08

2001.10.11

아름다운 집 : 손석춘의 소설 / 초판(11쇄)

손석춘

2001.10.11

2001.10.15

(사진과 함께 읽는)삼국유사

일연

2001.10.05

2001.10.15

소수를 위한 변명

복거일

2001.10.15

2001.10.16

감염된 언어

고종석

2001.10.11

2001.10.16

잡종, 새로운 문화 읽기 : 홍성욱 통신 에세이

홍성욱

2001.10.18

2001.10.19

碑銘을 찾아서 : 京城,쇼우와 62년 : 북거일장편소설

복거일

2001.10.17

2001.10.19

碑銘을 찾아서 . 상

복거일

2001.10.19

2001.10.22

경제 역적들아 들어라

최용식

2001.10.22

2001.10.25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1-3

Dostoyevsky, Fyodor

2001.10.16

2001.10.26

純粹理性批判

Kant, Immanuel

2001.10.25

2001.10.29

그들이 헌법을 죽였다 : 한국 헌법학에 대한 전면 비판

박홍규

2001.10.29

2001.11.01

두물머리 : 이윤기 소설

이윤기

2001.11.01

2001.11.02

江華學 최후의 광경

민영규

2001.11.02

2001.11.05

기형도 전집

기형도

2001.11.01

2001.11.05

문명화과정 . 1

Elias, Norbert

2001.11.01

2001.11.05

四川講壇

민영규

2001.11.02

2001.11.08

法學의 精神 : 敎養法學入門

Radbruch, Gustav

2001.11.05

2001.11.13

이문열과 김용옥 : 문화 특권주의와 지식폭력 . 下

강준만

2001.11.14

2001.11.15

천주실의

Ricci, Matteo

2001.11.05

2001.11.20

오래된 정원 : 황석영장편소설 . 상

황석영

2001.11.15

2001.11.21

氣學

최한기

2001.11.20

2001.11.27

페니스 파시즘

노혜경

2001.11.27

2001.11.27

金敎臣全集 . 1 : 信仰과 人生(上)

김교신

2001.11.28

2001.11.28

끝나지 않은 강연 : 함석헌 미간행 강연 유고집

함석헌

2001.11.27

2001.11.29

철학

Robinson, Dave

2001.11.29

2001.12.03

촘스키

Maher, John C.

2001.11.29

2001.12.03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신학대전 요약

Sasso-Coggi, Dal

2001.12.04

2001.12.04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 : 이지형 장편소설

이지형

2001.12.03

2001.12.05

한 젊은 유학자의 초상

杜維明

2001.12.05

2001.12.07

시사인물사전 . 11 : 부드러운 파시즘

강준만

2001.12.06

2001.12.10

東洋學 어떻게 할것인가 / [개정판]

김용옥

2001.12.07

2001.12.10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

조국

2001.12.04

2001.12.10

(譯註)茶山 孟子要義

정약용

2001.12.10

2001.12.11

건전한 사회

Fromm, Erich

2001.12.10

2001.12.11

티핑 포인트

Gladwell, Malcolm

2001.12.10

2001.12.11

여자란 무엇인가 : 동양사상입문특강

김용옥

2001.12.12

2001.12.13

중국의 예치 시스템 : 주희에서 등소평까지

溝口雄三

2001.12.13

2001.12.14

중세의 가을

Huizinga, Johan

2001.12.13

2001.12.17

기측체의 . 1

최한기

2001.12.11

2001.12.17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Dostoyevsky, Fyodor

2001.12.11

2001.12.17

심미적 이성의 탐구

김우창

2001.12.14

2001.12.18

分析과 神秘

엄정식

2001.12.18

2001.12.24

수반과 심리 철학

김재권

2001.12.17

2001.12.24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 장편소설

Nothomb, Amelie

2001.12.26

2001.12.27

책읽기, 책일기

고종석

2001.12.24

2001.12.27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Kazantzakis, Nikos

2001.12.26

2001.12.31

이븐 바투타 여행기 . 1

Ibn Batuta

2001.12.24

2001.12.31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立花隆

2001.12.31

2002.01.02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 받다

김용석

2001.12.31

2002.01.02

씰크로드학

정수일

2002.01.02

2002.01.04

이회창 대통령은 없다

이태준

2001.12.31

2002.01.04

발견하는 즐거움

Feynman, Richard Phillips.

2002.01.04

2002.01.09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김용석

2002.01.02

2002.01.09

치즈와 구더기 :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우주관

Ginzburg, Carlo

2001.12.31

2002.01.09

물리법칙의 특성

Feynman, Richard Phillips

2002.01.09

2002.01.14

과학과 근대세계

Whitehead, Alfred North

2002.01.09

2002.01.14

부유한 노예

Reich, Robert B

2002.01.04

2002.01.14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 1-2

정현경

2002.01.14

2002.01.15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 1-2

정현경

2002.01.15

2002.01.16

법학입문 : 법이론적·법사회학적 접근

이상돈

2002.01.14

2002.01.16

西洋哲學史 . 上

Russell, Bertrand

2002.01.18

2002.01.18

말의 귀환 : 김정란 사회문화 에세이

김정란

2002.01.16

2002.01.18

거지를 동정하지 마라?

Cordonnier, Laurent

2002.01.16

2002.01.18

리진서정시집

리진

2002.01.21

2002.01.21

슬픈 열대

Levi-Strauss, Claude

2002.01.09

2002.01.21

절차탁마대기만성

김용옥

2002.01.21

2002.01.23

日本政治思想史硏究

丸山眞男

2002.01.18

2002.01.28

고대문명교류사

정수일

2002.01.16

2002.01.28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작은 촛불

Sagan, Carl

2002.01.28

2002.02.01

위대한 法思想家들 . 1

최종고

2002.01.23

2002.02.01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2002.01.18

2002.02.01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

이광주

2002.02.01

2002.02.05

노무현이 만난 링컨

노무현

2002.02.01

2002.02.05

미국 혁명의 이데올로기적 기원

Bailyn, Bernard

2002.01.28

2002.02.05

法學의 精神 : 敎養法學入門

Radbruch, Gustav

2002.02.05

2002.02.08

讀氣學說 : 최한기의 삶과 생각

김용옥

2002.02.06

2002.02.08

프랭클린 자서전

Franklin, Benjamin

2002.02.05

2002.02.08

도올논문집

김용옥

2002.02.08

2002.02.09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김경일

2002.02.08

2002.02.09

동아시아인의 '동양'인식

최원식

2002.02.08

2002.02.14

코드 훔치기

고종석

2002.02.14

2002.02.14

학문을 권함

福澤諭吉

2002.02.09

2002.02.14

反논어

趙紀彬

2002.02.01

2002.02.14

당신들의 대한민국

박노자

2002.02.14

2002.02.16

도올論語 . 2

김용옥

2002.02.14

2002.02.16

2001 싸이버스페이스 오디쎄이

홍성욱

2002.02.14

2002.02.16

알몸 대한민국 빈손 김대중

최상천

2002.02.16

2002.02.18

우주로부터의 귀환

立花隆

2002.02.16

2002.02.18

도올論語 . 3

김용옥

2002.02.16

2002.02.18

만민법

Rawls, John

2002.02.09

2002.02.18

경찰서여, 안녕 : 김종광 소설집

김종광

2002.02.18

2002.02.21

코드 훔치기

고종석

2002.02.18

2002.02.21

반세기의 신화 : 휴전선 남·북에는 천사도 악마도 없다 : 리영희 비평집

리영희

2002.02.18

2002.02.21

(정운영의)중국경제산책

정운영

2002.02.21

2002.02.25

Why not? :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

유시민

2002.02.21

2002.02.27

(한비야의)중국견문록 / 첫판(43쇄)

한비야

2002.02.25

2002.02.27

논어

宮埼市定

2002.02.18

2002.02.27

(폴 크루그먼의)불황경제학

Krugman, Paul R

2002.02.27

2002.03.02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 애니메이션 장면 사이를 거닐며

김용석

2002.02.25

2002.03.02

무지개와 프리즘

이윤기

2002.03.02

2002.03.04

(폴 크루그먼의)팝 인터내셔널리즘

Krugman, Paul

2002.03.02

2002.03.04

삼국통일 과 한국통일 . 上卷

김용옥

2002.03.04

2002.03.05

자연, 예술, 과학의 수학적 원형

Schneider, Michael S

2002.02.27

2002.03.05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2002.03.05

2002.03.06

숨겨진차원

Hall, Edward T

2002.02.27

2002.03.06

(폴 크루그먼의)경제학의 향연

Krugman, Paul

2002.03.06

2002.03.07

컴퓨터 게임의 이해

최유찬

2002.03.07

2002.03.08

世說新語 . 上

劉義慶

2002.03.04

2002.03.08

깊이와 넓이 4막 16장

김용석

2002.03.08

2002.03.11

어른 되기의 어려움 : 이수태 에세이

이수태

2002.03.05

2002.03.11

(懸吐完譯)孟子集註

朱憙

2002.03.12

2002.03.12

도올先生中庸講義: 도올書院齋生述 . 上卷

김용옥

2002.03.11

2002.03.12

호모 루덴스 : 놀이와 문화에 관한 한 연구

Huizinga, Johan

2002.03.08

2002.03.12

(빠알리대장경)쌍윳따 니까야 . 제1권 : 시와 함께 모음

전재성

2002.03.06

2002.03.13

오랑캐로 사는 즐거움 : 이상수 철학 이야기

이상수

2002.03.12

2002.03.14

비트겐슈타인은 왜?

Edmonds, David

2002.03.13

2002.03.15

죽음의 수용소에서

Frankl, Viktor E

2002.03.15

2002.03.18

시칠리아의 암소

진중권

2002.03.19

2002.03.19

西洋哲學史 . 上

Russell, Bertrand

2002.03.14

2002.03.19

도덕경

老子

2002.03.18

2002.03.20

한비자 . 1

韓非

2002.03.15

2002.03.20

한비자 . 2

韓非

2002.03.20

2002.03.21

貨幣의 歷史

Nitche, Roland

2002.03.22

2002.03.25

國富論 . 상

Smith, Adam

2002.03.18

2002.03.25

갈릴레이의 생애 : 진실을 아는 자의 갈등과 선택

Brecht, Bertolt

2002.03.21

2002.03.26

國富論 . 하

Smith, Adam

2002.03.25

2002.03.27

(小說 이순신)칼의 노래 . 2

김훈

2002.03.26

2002.03.28

(小說 이순신)칼의 노래 . 1

김훈

2002.03.26

2002.03.28

더. 낮게 더. 느리게 더. 부드럽게 : 박종성 에세이

박종성

2002.03.27

2002.04.01

각하, 사인하지 마십시오

정인용

2002.03.28

2002.04.02

구텐베르크 은하계 : 활자 인간의 형성

McLuhan, Marshall

2002.03.20

2002.04.02

고종석의 유럽통신 : 고종석 산문집

고종석

2002.04.02

2002.04.03

마테오 리치, 기억의 궁전

Spence, Jonathan D

2002.04.02

2002.04.08

순자

荀卿

2002.04.02

2002.04.08

로마인 이야기 . 10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鹽野七生

2002.04.08

2002.04.10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김규항

2002.04.10

2002.04.10

빌라도 總督의 裁判管轄權에 대한 法史學的 硏究

김제완

2002.04.04

2002.04.10

표상 공간의 근대

이효덕

2002.04.03

2002.04.11

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 : 일상용품의 비밀스러운 삶

Ryan, John C

2002.04.11

2002.04.15

언문세설

고종석

2002.04.10

2002.04.15

인물과 사상 . 20 : 한국 문학의 위선과 기만

강준만

2002.04.15

2002.04.16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의 예술

박성봉

2002.04.08

2002.04.16

해독

이명원

2002.04.16

2002.04.17

(이윤기의)그리스 로마 신화 .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12가지 열쇠

이윤기

2002.04.15

2002.04.19

행복한 책읽기

김현

2002.04.16

2002.04.22

인물과 사상 . 21 : 논쟁의 사회학

강준만

2002.04.19

2002.04.24

백석전집

백석

2002.04.16

2002.04.24

책읽기와 글쓰기

Sartre, Jean Paul

2002.04.24

2002.04.26

공간의 역사 : 단테에서 사이버스페이스까지 그 심원한 공간의 문화사

Wertheim, Margaret

2002.04.22

2002.04.29

독립된 지성은 존재하는가

김동춘

2002.04.19

2002.04.29

대중매체 法과 倫理

강준만

2002.04.29

2002.05.02

石濤畵論: 스타오 그림 이야기

김용옥

2002.04.29

2002.05.03

김대중 죽이기

강준만

2002.04.29

2002.05.06

리눅스*그냥 재미로

Torvals, Linus

2002.05.06

2002.05.08

네그로폰테이다

Negroponte, Nicholas

2002.05.02

2002.05.08

포지셔닝

Ries, Al

2002.05.02

2002.05.09

오래된 꿈 : 희망의 좌표를 찾는 자기 성찰의 여행

김형찬

2002.05.08

2002.05.14

조선시대의 언론 문화

김세철

2002.05.06

2002.05.15

뿌리와 날개 : 이윤기 소설

이윤기

2002.05.15

2002.05.16

왕을 찾아서

성석제

2002.05.15

2002.05.21

주자 서당은 어떻게 글을 배웠나 : 『朱子 語類』「讀書法」역주와 해설

송주복

2002.05.14

2002.05.21

순진함의 유혹

Bruckner, Pascal

2002.05.21

2002.05.23

이윤기가 건너는 강 : 이윤기 산문집

이윤기

2002.05.23

2002.05.24

미디어는 맛사지다

McLuhan, Marshall

2002.05.16

2002.05.27

바람인형

배수아

2002.05.27

2002.05.29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홍기빈

2002.05.21

2002.05.30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Campbell, Joseph

2002.05.24

2002.06.03

아주 작은 차이

Schwarzer, Alice

2002.05.31

2002.06.04

미디어의 이해

Mcluhan, Herbert Marshall

2002.05.16

2002.06.07

대중 참여 경제론 / 개정증보판

김대중

2002.06.03

2002.06.10

동화를 위한 계산

복거일

2002.06.10

2002.06.11

김수영 평전

최하림

2002.06.10

2002.06.12

기호학

Cobley, Paul

2002.06.12

2002.06.14

맥루안

Miller, Jonathan

2002.06.12

2002.06.14

(위대한 반대자)올리버 W. 홈즈

최종고

2002.06.14

2002.06.17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배수아

2002.06.10

2002.06.17

거대한 변환 : 우리시대의 정치적·경제적 기원

Polanyi, Karl

2002.05.31

2002.06.19

판사가 나라를 잡는다 : 연방대법원비사

Woodward, Bob

2002.06.14

2002.06.27

불복종에관하여

Fromm, Erich

2002.06.19

2002.07.05

東西의 彼岸 / 개정판

吳經熊

2002.06.17

2002.07.05

프로이트는 요리사였다

Hillman, James

2002.06.17

2002.07.05

경찰서여, 안녕 : 김종광 소설집

김종광

2002.07.29

2002.07.29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유팔무

2002.07.29

2002.07.30

시민운동 바로보기 : 한국 시민운동을 다시 생각한다

김인영

2002.07.29

2002.07.31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

김용옥

2002.07.31

2002.08.06

판사가 나라를 살린다

Woodward, Bob

2002.07.29

2002.08.06

우리시대의 문학 ; 두꺼운 삶과 얇은 삶

김현

2002.07.30

2002.08.20

(원본) 김유정 전집

김유정

2002.08.06

2002.08.20

튤립, 그 아름다움과 투기의 역사

Dash, Mike

2002.08.06

2002.08.20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 새로운 지평의 탐색 . 2

유팔무

2002.07.29

2002.08.20

백년의 시간 속에 갇힌 여자

박서원

2002.08.24

2002.09.02

심리학

Benson, Nigel C

2002.08.24

2002.09.02

위대한 개츠비

Fitzgerald, F. Scott

2002.09.02

2002.09.03

장정일의 독서일기 : 1993.1. - 1994.10.. 1

장정일

2002.09.03

2002.09.04

西洋哲學史 . 上

Russell, Bertrand

2002.09.05

2002.09.05

김대중옥중서신

김대중 , 대통령

2002.09.02

2002.09.05

현대법의 역사와 사상

한상범

2002.09.03

2002.09.06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1 : 천재의 의무

Monk, Ray

2002.09.03

2002.09.10

사라를 위한 변명

마광수

2002.09.05

2002.09.10

군주론·전술론(외)/ 3판

Machiavelli, Niccolo

2002.08.24

2002.09.10

인물과 사상 . 23 : 김대중 신드롬

강준만

2002.09.10

2002.09.11

(完譯版)世界文學全集 : Sunshine series . 49 : 바람과 함께 사리지다, (1)

Mitchell, Margaret

2002.09.10

2002.09.12

불멸의 춤, 불멸의 사랑

제환정

2002.09.06

2002.09.13

(完譯版)世界文學全集 : Sunshine series . 51 : 바람과 함께 사리지다, (3)

Mitchell, Margaret

2002.09.13

2002.09.16

(完譯版)世界文學全集 : Sunshine series . 50 : 바람과 함께 사리지다, (2)

Mitchell, Margaret

2002.09.12

2002.09.16

역사를 위한 변명

Bloch, Marc Leopold Benjamin

2002.09.11

2002.09.17

폭력과 상스러움

진중권

2002.09.17

2002.09.19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2 : 천재의 의무

Monk, Ray

2002.09.10

2002.09.23

빌리 브란트 : 동방정책과 독일의 재통합

BRANDT WILLY

2002.09.10

2002.09.23

한국 문학의 위상 ; 문학사회학

김현

2002.09.16

2002.09.24

프로이트

Appignanesi, Richard

2002.09.25

2002.09.25

일상의 발견

김용석

2002.09.24

2002.09.25

世俗都市

Cox, Harvey

2002.09.16

2002.09.26

너와 나의 한의학

김용옥

2002.09.26

2002.09.30

유혹의 기술

Greene, Robert

2002.09.24

2002.09.30

죽음의 수용소에서

Frankl, Viktor E

2002.09.19

2002.09.30

춤추는 죽음 . [1]

진중권

2002.09.30

2002.10.01

폭력의 세기

Arendt, Hannah

2002.10.01

2002.10.01

해독

이명원

2002.10.01

2002.10.01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Krugman, Paul

2002.09.24

2002.10.01

개고기와 문화제국주의 : 이른바 문명과 야만에 관하여

주강현

2002.10.01

2002.10.04

유혹자의 일기

Kierkegaard, Soren Aabye

2002.10.01

2002.10.07

너무나 인간적인

Stephanopoulos, George

2002.09.30

2002.10.07

(소설)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De Botton, Alain

2002.10.04

2002.10.09

모차르트 : 한 천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Elias, Norbert

2002.10.07

2002.10.09

꿈의 해석 . 상

Freud, Sigmund

2002.09.30

2002.10.09

불안한 시대로부터의 탈출

정혜신

2002.10.09

2002.10.10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Brecht, Bertolt

2002.10.07

2002.10.10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2002.10.10

2002.10.14

(인도로 가는 길)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 2

김용옥

2002.10.14

2002.10.14

(인도로 가는 길)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 1

김용옥

2002.10.14

2002.10.14

도시의 정글 속에서

Brecht, Bertolt

2002.10.07

2002.10.14

마하박가 . 1

Kashyap, Bhikkhu J

2002.10.14

2002.10.15

71년생 다인이

김종광

2002.10.16

2002.10.16

양자론

McEvoy, J. P

2002.10.17

2002.10.17

나의 그림은 실제상황이다

김인규

2002.10.16

2002.10.17

(완역) 이태백 악부시 : 지상의 꿈 천상의 노래

이태백

2002.10.10

2002.10.17

문명화과정 . 1

Elias, Norbert

2002.10.09

2002.10.18

마하박가 . 2

Kashyap, Bhikkhu J

2002.10.15

2002.10.21

(인도로 가는 길)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 3

김용옥

2002.10.22

2002.10.22

모내기 블루스 : 김종광 소설집

김종광

2002.10.21

2002.10.22

(하이젠베르크의)물리학과 철학

Heisenberg, Werner

2002.10.17

2002.10.23

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Poe, Edgar Allan

2002.10.14

2002.10.23

마하박가 . 3

Kashyap, Bhikkhu J

2002.10.21

2002.10.24

(폴 크루그먼의)팝 인터내셔널리즘

Krugman, Paul

2002.10.24

2002.10.28

문명화과정 . 2

Elias, Norbert

2002.10.18

2002.10.28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박이문

2002.10.23

2002.10.30

소돔120일

Sade, Marquis de

2002.10.22

2002.10.30

괴물 : 이외수 장편소설 . 2

이외수

2002.10.28

2002.11.04

플라톤은 아팠다

Pujade-Renaud, Claude

2002.10.30

2002.11.04

괴물 : 이외수 장편소설 . 1

이외수

2002.10.28

2002.11.04

세속도시 : 현대문명과 세속화에 대한 신학적 전망

Cox, Harvey Gallagher

2002.10.24

2002.11.04

김대중 자서전 : 역사와 함께 시대와 함께 . 1-2

김대중 , 대통령

2002.11.05

2002.11.06

김영삼 회고록 : 민주주의를 위한 나의 투쟁 . 3

김영삼

2002.11.05

2002.11.06

마르크스·프로이트 평전 : 환상으로부터의 탈출

Fromm, Erich

2002.11.04

2002.11.06

멕시코의 바로크와 근대성

송상기

2002.11.06

2002.11.07

(폴 크루그먼의)불황경제학

Krugman, Paul R

2002.11.08

2002.11.08

五賊

김지하

2002.11.04

2002.11.11

공산주의 선언

Marx, Karl Heinrich

2002.11.11

2002.11.12

철학적 탐구

Wittgenstein, Ludwig

2002.10.30

2002.11.12

백년의 고독 . 2

Garcia Marquez, Gabriel

2002.11.07

2002.11.14

백년의 고독 . 1

Garcia Marquez, Gabriel

2002.11.07

2002.11.14

멀티미디어 인간 이상은 이렇게 말했다 : 디지털 풍경·마음의 道

김민수

2002.11.12

2002.11.15

임금 노동과 자본

Marx, Karl

2002.11.11

2002.11.15

「백년동안의 고독」에 나타나는 멜키아데스의 글쓰기 고찰

최우석

2002.11.14

2002.11.18

디자인 문화비평 . 1 : 우상·허상 파괴 : 한국 디자인 문화의 진단과 처방

디자인문화실험실

2002.11.15

2002.11.18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 제1권

최인호

2002.11.15

2002.11.18

프랭클 실존분석과 로고데라피

Frankl, Viktor E

2002.11.14

2002.11.18

신화의 힘 / [개정판]

Campbell, Joseph

2002.11.18

2002.11.19

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승호

2002.11.18

2002.11.19

모던디자인 비평

김민수

2002.11.15

2002.11.19

완당평전 . 1 , 일세를 풍미하는 완당바람

유홍준

2002.11.20

2002.11.21

우리가 어제 죽인 괴물 : 이윤기 산문집

이윤기

2002.11.21

2002.11.25

완당평전 . 2 ,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유홍준

2002.11.20

2002.11.25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 제2권

최인호

2002.11.19

2002.11.25

미스 론리하트

West, Nathanael

2002.11.25

2002.11.26

파리가 잡은 범인

Goff, M. Lee

2002.11.26

2002.11.27

심리철학

김재권

2002.11.18

2002.11.27

유년기의 끝

Clarke, Arthur Charles

2002.11.27

2002.11.28

西洋哲學史 . 下

Russell, Bertrand

2002.11.29

2002.11.29

西洋哲學史 . 上

Russell, Bertrand

2002.11.25

2002.11.29

神學大典 . 1 : 第1部 第1問題-第12問題

Thomas

2002.11.26

2002.12.02

물리계 안에서의 마음

김재권

2002.11.27

2002.12.03

시민의 불복종

Thoreau, Henry David

2002.12.03

2002.12.04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 제3권

최인호

2002.11.25

2002.12.05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 이상 작품집

이상

2002.12.04

2002.12.09

莊子 / 개정판

莊周

2002.12.03

2002.12.09

老子哲學 이것이다

김용옥

2002.12.02

2002.12.10

영혼의 새벽 : 최인호 장편소설 . 1

최인호

2002.12.10

2002.12.11

花開 : 김지하 시집

김지하

2002.12.11

2002.12.11

영혼의 새벽 : 최인호 장편소설 . 2

최인호

2002.12.10

2002.12.11

묵호를 아는가 : 마르시아스 심 소설집.

심상대

2002.12.03

2002.12.11

케인스

Skidelsky, Robert Jacob Alexander

2002.12.11

2002.12.12

법철학강요

Hegel, Georg Wilhelm Friedrich

2002.12.05

2002.12.12

헤겔법철학비판

Marx, Karl

2002.12.12

2002.12.13

헤겔

Singer, Peter

2002.12.12

2002.12.13

순수이성 비판 서문

Kant, Immanuel

2002.12.12

2002.12.13

에피고넨의 시대 : 靑年헤겔派와 칼 마르크스

정문길

2002.12.11

2002.12.13

적의 화장법

Nothomb, Amelie

2002.12.13

2002.12.16

죽어가는 자의 고독

Elias, Norbert

2002.12.13

2002.12.16

(왕필의) 노자

王弼

2002.12.10

2002.12.18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Yunus, Muhammad

2002.12.17

2002.12.20

면역의 의미론 : 自己란 무엇인가

多田富雄

2002.12.16

2002.12.20

메뚜기의 하루

West, Nathanael

2002.12.13

2002.12.26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Ⅰ

Nietzsche, Friedrich Wilhelm

2002.12.20

2002.12.30

디자인 문화비평 . 6 : 판타지스케이프

디자인문화실험실

2002.12.26

2002.12.31

철학의 원리

Descartes, Rene

2002.12.13

2002.12.31

근대과학의 구조

Westfall, Richard S

2002.12.31

2003.01.02

서양철학사 . 하권 , 근세와 현대

Hirschberger, Johannes

2002.12.31

2003.01.0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2

Nietzsche, Friedrich Wilhelm

2002.12.30

2003.01.02

비트겐슈타인

Hacker, P. M. S

2003.01.02

2003.01.03

마술·과학·인문학 : 유럽 지적 담론의 지형

이종흠

2003.01.02

2003.01.06

과학과 근대세계

Whitehead, Alfred North

2003.01.02

2003.01.06

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Poe, Edgar Allan

2002.12.23

2003.01.09

말과 사물

Foucault, Michel

2003.01.06

2003.01.14

(칼 맑스) 1844년의 경제학 철학 초고

Marx, Karl

2002.12.23

2003.01.14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Allende, Isabel

2003.01.14

2003.01.16

과정과 실재 : 유기체적 세계관의 구상

Whitehead, Alfred North

2003.01.06

2003.01.16

네번째 불연속 :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Mazlish, Bruce

2003.01.16

2003.01.20

러셀

Grayling, A. C

2003.01.16

2003.01.20

확실성에 관하여

Wittgenstein, Ludwig

2003.01.03

2003.01.21

칼 마르크스 : 그의 생애와 시대

Berlin, Isaiah

2003.01.20

2003.01.22

정신, 언어, 사회

Searle, John R

2003.01.20

2003.01.27

시뮬라시옹

Baudrillard, Jean

2003.01.14

2003.01.27

인지심리학과 그 응용

Anderson, John R

2003.01.09

2003.01.29

단지 조금 이상한 사람들

Capek, Karel

2003.01.29

2003.01.30

과학주의 철학을 넘어서

Putnam, Hilary

2003.01.28

2003.02.10

물리법칙의 특성

Feynman, Richard Phillips

2003.01.28

2003.02.10

앰버 연대기 . 1 : 앰버의 아홉 왕자

Zelazny, Roger

2003.01.30

2003.02.10

문화와 가치

Wittgenstein, Ludwig

2003.01.21

2003.02.10

앰버 연대기 . 2 : 아발론의 총

Zelazny, Roger

2003.02.12

2003.02.15

루어투어시앙쯔 . 1 : 윗대목

老舍

2003.02.10

2003.02.18

사랑과 인생에 관한 여섯 편의 소설

심상대

2003.02.10

2003.02.18

루어투어시앙쯔 . 2 : 아랫대목

老舍

2003.02.10

2003.02.18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듀나

2003.02.18

2003.02.19

분석철학

Corrado, Michael

2003.02.18

2003.02.21

꼬마 한스와 도라

Freud, Sigmund

2003.02.12

2003.02.27

햄릿

Shakespeare, William

2003.02.19

2003.03.03

전쟁론

Clausewitz, Carl von

2003.02.19

2003.03.03

골드바흐의 추측

Doxiadis, Apostolos

2003.02.27

2003.03.03

이름과 필연

Kripke, Saul A

2003.02.15

2003.03.03

현대분석철학

Munitz, Milton K

2003.02.21

2003.03.07

現代社會와 藝術

Benjamin, Walter

2003.03.03

2003.03.10

人間의 마음

Fromm, Erich

2003.03.10

2003.03.10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Freud, Sigmund

2003.03.06

2003.03.13

수학의 기초와 기본 개념

Eves, Howard

2003.03.03

2003.03.14

자기 조직의 경제 : 폴 크루그먼의 복잡계 경제학 강의

Krugman, Paul R

2003.03.14

2003.03.14

庶孼斷想 : 한 전라도 사람의 세상 읽기

고종석

2003.03.11

2003.03.14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Heidegger, Martin

2003.03.14

2003.03.17

認識論 : 믿음의 거미줄

Quine, W. V. D

2003.03.10

2003.03.17

An analytical commentary on Wittgenstein's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 1. University of Chicago Press pbk. ed

Baker, Gordon P

2003.03.20

2003.03.20

형이상학의 근본개념들 : 세계-유한성-고독

Heidegger, Martin 1889-1976

2003.03.17

2003.03.20

은유로서의 질병

Sontag, Susan

2003.03.17

2003.03.24

왜 언어가 철학에서 중요한가?

Hacking, Ian

2003.03.17

2003.03.26

수리철학의 기초

Russell, Bertrand

2003.03.14

2003.03.27

바그너의 경우 ; [외] / : 1888~1889

Nietzsche, Friedrich Wilhelm

2003.03.27

2003.03.28

언어지식 : 그 본질, 근원 및 사용

Chomsky, Noam

2003.03.20

2003.03.31

모차르트 : 한 천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Elias, Norbert

2003.03.17

2003.03.31

철학의 문제들

Russell, Bertrand

2003.03.31

2003.04.01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Kant, Immanuel

2003.03.31

2003.04.02

개인과 사회

Ortega y Gasset, Jose

2003.03.31

2003.04.03

의심

Chesterton, G. K

2003.04.03

2003.04.07

러셀

Ayer, Alfred J

2003.04.08

2003.04.10

살아남은 자의 슬픔

Brecht, Bertolt

2003.04.11

2003.04.14

사랑의 파괴

Nothomb, Amelie

2003.04.14

2003.04.15

님의 침묵

한용운

2003.04.16

2003.04.16

Complete fairy tales of Oscar Wilde

Wilde, Oscar

2003.04.03

2003.04.21

마음의 개념

Ryle, Gilbert

2003.03.31

2003.04.21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Nothomb, Amelie

2003.04.16

2003.04.23

태평양 횡단 특급 : 듀나 소설집

듀나

2003.04.28

2003.04.28

The portable Dickens

Dickens, Charles

2003.04.23

2003.04.28

오후 네 시

Nothomb, Amelie

2003.04.29

2003.04.30

과학철학의 형성

Reichenbach, Hans

2003.04.30

2003.05.06

Plays, prose writings, and poems

Wilde, Oscar

2003.05.07

2003.05.09

Complete fairy tales of Oscar Wilde

Wilde, Oscar

2003.04.28

2003.05.09

貨幣의 歷史

Nitche, Roland

2003.05.09

2003.05.12

소피스테스

Plato

2003.05.13

2003.05.14

Peter Pan : Peter Pan : the story of Peter and Wendy , the story of Peter and Wendy

Barrie, J. M

2003.05.15

2003.05.19

刑法總論

배종대

2003.05.09

2003.05.23

資本論 . 第1卷, 上

Marx, Karl

2003.05.07

2003.05.26

法學의 精神 : 敎養法學入門

Radbruch, Gustav

2003.05.26

2003.05.27

풍속의 역사 . 1 , 풍속과 사회

Fuchs, Eduard

2003.05.30

2003.06.02

풍속의 역사 . 2 , 르네상스

Fuchs, Eduard

2003.05.30

2003.06.02

문화연구

Sardar, Ziauddin

2003.05.27

2003.06.02

지적 사기 :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은 과학을 어떻게 남용했는가

Sokal, Alan

2003.06.05

2003.06.05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 성석제 小說

성석제

2003.06.02

2003.06.05

법경제학

Cooter, Robert

2003.06.05

2003.06.09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Bentley, Jon

2003.06.05

2003.06.09

韓國憲法論

허영

2003.06.05

2003.06.09

資本論 . 第2卷 : 資本의 流通過程

Marx, Karl

2003.06.02

2003.06.09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柄谷行人

2003.06.09

2003.06.11

형이상학 입문

Heidegger, Martin

2003.06.05

2003.06.13

憲法의 守護者 論爭

Schmitt, Carl

2003.06.16

2003.06.17

뷰티풀 마인드

Nasar, Sylvia

2003.06.16

2003.06.20

오후 네 시

Nothomb, Amelie

2003.06.20

2003.07.02

The essential John Nash

Nash, John F.

2003.06.18

2003.07.02

刑法各論

배종대

2003.07.07

2003.07.07

대부

Puzp, Mario

2003.07.03

2003.07.07

資本論 . 第3卷, 上

Marx, Karl

2003.06.20

2003.07.07

性의 歷史 . 1 : 앎의 의지

Foucault, Michel

2003.07.03

2003.07.09

실천윤리학

Singer, Peter

2003.07.07

2003.07.14

性의 歷史 . 3 : 자기에의 배려

Foucault, Michel

2003.07.12

2003.07.14

性의 歷史 . 2 : 쾌락의 활용

Foucault, Michel

2003.07.09

2003.07.14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 . 1 , 의문의 게임 팔란티어

김민영

2003.07.08

2003.07.14

철학적 탐구

Wittgenstein, Ludwig

2003.07.04

2003.07.14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 . 2 , 한계 상황

김민영

2003.07.14

2003.07.15

레퀴엠 : 죽은자를 위한 미사

진중권

2003.07.14

2003.07.15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 . 4 , 링메이든의 음모

김민영

2003.07.15

2003.07.16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 . 6 , 나무들을 위한 노래

김민영

2003.07.16

2003.07.18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 . 5 , 비밀의 화원

김민영

2003.07.16

2003.07.18

나는 미소년이 좋다

남승희

2003.07.18

2003.07.21

휴매니스트에의 便紙 : 하이덱거隨想集

Heidegger, Martin

2003.07.14

2003.07.28

미국의 민주주의 . I

Tocqueville, Alexis de

2003.07.22

2003.07.29

강유원

2003.07.29

2003.07.31

인간의 사고

Thomas, Aquinas

2003.07.31

2003.08.01

토마스 아퀴나스

Kenny, Anthony

2003.07.29

2003.08.01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Arendt, Hannah

2003.08.04

2003.08.05

(註釋)民法 : 債權總則(1) : 제373-제405조

한국사법행정학회

2003.08.05

2003.08.05

詩學 ; 詩學 ; 詩論

Aristoteles

2003.07.29

2003.08.05

The republic , The republic

Plato

2003.07.31

2003.08.11

자연법과 실질적 정의

Welzel, Hans

2003.08.04

2003.08.11

실천이성비판

Kant, Immanuel

2003.07.21

2003.08.11

民法入門

양창수

2003.08.13

2003.08.18

民法散考

양창수

2003.08.05

2003.08.18

家族法 : 親族法·相續法

이경희

2003.08.18

2003.08.19

고대도시 : 그리스·로마의 신앙, 법, 제도에 대한 연구

Fustel de Coulanges

2003.08.18

2003.08.25

공론장의 구조변동

Habermas, Jurgen

2003.08.20

2003.08.27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Kant, Immanuel

2003.08.21

2003.09.01

(註釋)民法 : 債權總則(2) : 제406-제459조

한국사법행정학회

2003.09.02

2003.09.02

(아인슈타인의) 나의 세계관

Einstein, Albert

2003.08.22

2003.09.03

더버빌가의 테스 . 상

Hardy, Thomas

2003.09.03

2003.09.15

An introduction to law and economics

Polinsky, A. Mitchell

2003.09.02

2003.09.15

더버빌가의 테스 . 하

Hardy, Thomas

2003.09.08

2003.09.15

궁정사회

Elias, Norbert

2003.09.02

2003.09.15

庶孼斷想 : 한 전라도 사람의 세상 읽기

고종석

2003.09.16

2003.09.18

일리아스

Homeros

2003.09.15

2003.09.20

사회주의의 전제와 사민당의 과제

Bernstein, Eduard

2003.09.22

2003.09.24

인도적 개입 : 정의로운 무력행사는 가능한가

最上敏樹

2003.09.22

2003.09.24

民法典序論

Portalis, Jean-Etiene-Marie

2003.09.19

2003.09.25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 김훈 世說

김훈

2003.09.25

2003.09.29

(小說 이순신)칼의 노래 . 2

김훈

2003.09.29

2003.10.01

法學方法論

Zippelius, Reinhold

2003.09.30

2003.10.01

일반 국가학

Kelsen, Hans

2003.10.01

2003.10.01

아이스퀼로스 비극

Aischylos , BC 25-456

2003.09.29

2003.10.01

오이디푸스왕 / 제2판

Sophokles

2003.09.24

2003.10.02

회의적 환경주의자

Lomborg, Bjorn

2003.10.02

2003.10.06

갈리아 전기 / 2판

Caesar, Gaius Julius

2003.10.02

2003.10.08

법경제학 . 하

Posner, Richard A

2003.10.08

2003.10.08

법경제학 . 상

Posner, Richard A

2003.09.16

2003.10.08

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世說, 두 번째

김훈

2003.10.06

2003.10.09

순수법학

Kelsen, Hans

2003.10.01

2003.10.09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Nietzsche, Friedrich Wilhelm

2003.10.09

2003.10.11

시간의 옷

Nothomb, Amelie

2003.10.09

2003.10.13

The Civil War , The Civil War

Caesar, Caius Julius

2003.10.08

2003.10.13

키케로의 의무론

Cicero, Marcus Tullius

2003.10.08

2003.10.13

大陸法入門

Lawson, F. H

2003.10.13

2003.10.15

數學의 理解

Whitehead, Alfred North

2003.10.08

2003.10.17

民法硏究 . 第5卷

양창수

2003.10.15

2003.10.21

헌책방마을 헤이온와이

Booth, Richard

2003.10.15

2003.10.21

(김석철의)20세기건축산책

김석철

2003.10.24

2003.10.27

에우리피데스 비극

Euripides

2003.10.21

2003.10.27

제망매

고종석

2003.10.28

2003.10.29

刑法總論

임웅

2003.10.24

2003.10.30

Complete fairy tales of Oscar Wilde

Wilde, Oscar

2003.10.27

2003.10.31

서양철학사 . 상권 , 고대와 중세

Hirschberger, Johannes

2003.10.13

2003.11.03

반지의 제왕 . 3 : 두 개의 탑(상)

Tolkien, John Ronald Reuel

2003.11.03

2003.11.04

반지의 제왕 . 2 : 반지 원정대(하)

Tolkien, John Ronald Reuel

2003.10.31

2003.11.04

반지의 제왕 . 1 : 반지 원정대(상)

Tolkien, John Ronald Reuel

2003.10.29

2003.11.04

도올의 청계천이야기 : 서울, 유교적 풍류의 미래도시

김용옥

2003.11.05

2003.11.05

푸코

Horrocks, Chris

2003.11.04

2003.11.05

이슬람

Sardar, Ziaudin

2003.11.06

2003.11.07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 : 찰스 다윈 자서전

Darwin, Charles

2003.11.05

2003.11.07

성혁명

Reich, Wilhelm

2003.10.30

2003.11.07

인간의 힘 : 성석제 장편소설

성석제

2003.11.03

2003.11.10

반지의 제왕 . 4 : 두 개의 탑(하)

Tolkien, John Ronald Reuel

2003.11.05

2003.11.11

반지의 제왕 . 5 : 왕의 귀환(상)

Tolkien, John Ronald Reuel

2003.11.10

2003.11.12

반지의 제왕 . 7 : 부록

Tolkien, John Ronald Reuel

2003.11.12

2003.11.14

반지의 제왕 . 6 : 왕의 귀환(하)

Tolkien, John Ronald Reuel

2003.11.12

2003.11.14

국어음운론 개설

배주채

2003.11.11

2003.11.17

(김지하 회고록)흰 그늘의 길 . 1

김지하

2003.11.10

2003.11.17

미국사

Maurois, Andre

2003.11.14

2003.11.19

호빗

Tolkien, John Reginald Reuel

2003.11.14

2003.11.21

페더랄리스트 페이퍼

Hamilton, Alexander

2003.11.07

2003.11.24

언어는 자유의 마지막 보루다

Boll, Heinrich

2003.11.21

2003.11.25

파시즘

Neocleous, Mark

2003.11.25

2003.11.26

악의 꽃

Baudelaire, Charles

2003.11.26

2003.11.28

파리의 우울

Baudelaire, Charles P

2003.11.26

2003.11.28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 배수아 장편소설

배수아

2003.11.24

2003.11.28

聖과 俗

Eliade, Mircea

2003.11.24

2003.11.29

상품의 역사

Jardine, Lisa

2003.11.29

2003.12.02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변증법

Wellmer, Albrecht

2003.12.02

2003.12.03

(진중권의)현대미학 강의 :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

진중권

2003.12.02

2003.12.03

The republic , The republic

Plato

2003.12.03

2003.12.04

The republic of Plato , The republic of Plato

Plato

2003.12.03

2003.12.04

인간에 대한 오해

Gould, Stephen Jay

2003.12.04

2003.12.09

철학과 문화

Copleston, Frederick Charles

2003.12.03

2003.12.09

세계전쟁사

Keegan, John

2003.11.27

2003.12.09

튜링 : 인공지능 창시자

Lassegue, Jean

2003.12.04

2003.12.11

기자들

고종석

2003.12.15

2003.12.18

내 시대의 초상 : 이윤기 연작장편소설

이윤기

2003.12.18

2003.12.19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James, William

2003.12.11

2003.12.19

파르마의 수도원 . 1

Stendhal

2003.12.19

2003.12.26

Liberty : incorporating four essays on liberty

Berlin, Isaiah

2003.12.22

2003.12.26

파르마의 수도원 . 2

Stendhal

2003.12.19

2003.12.26

The republic of Plato , The republic of Plato

Plato

2003.12.29

2004.01.12

질식

Palahniuk, Chuck

2003.12.27

2004.01.27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Lummis, C. Douglas

2004.01.13

2004.01.27

굶주리는 세계 : 식량에 관한 열두 가지 신화

Lappe, Frances Moore

2004.01.15

2004.01.27

마호메트 평전

Amstrong, Karen

2004.01.12

2004.01.27

기술과 전향

Heidegger, Martin

2003.12.26

2004.01.27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 배수아 장편소설

배수아

2003.12.29

2004.01.29

법철학 입문

Kaufmann, Arthur

2003.12.22

2004.01.30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Feynman, Richard Phillips

2004.01.30

2004.02.04

철학적 탐구

Wittgenstein, Ludwig

2003.12.29

2004.02.11

Alice in wonderland : Alice in wonderland : authoritative texts of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through the looking-glass , authoritative texts of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through the lo

Dodgson, Charles Lutwige

2003.12.24

2004.02.11

소크라테스 이전과 이후

Cornford, Francis Macdonald

2004.02.02

2004.02.20

현대법철학의 흐름

한국법철학회

2004.01.30

2004.02.20

民法總則

이은영

2004.02.04

2004.02.25

적의 화장법

Nothomb, Amelie

2004.03.04

2004.03.05

조선후기 小品文의 실체

안대회

2004.03.04

2004.03.08

법철학

Zippelius, Reinhold

2004.03.04

2004.03.08

(클라시커 50) 재판 : 권력과 양심의 파워 게임, 세기의 재판 50

Sagenschneider, Marie

2004.03.08

2004.03.15

性의 사회학

Andersen, Margaret L

2004.03.08

2004.03.15

김수영 전집 . 1 : 詩

김수영

2004.03.05

2004.03.15

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이옥

2004.03.08

2004.03.18

民法總則

이은영

2004.03.09

2004.03.19

북회귀선

Miller, Henry

2004.03.15

2004.03.22

엘리아의 제야 : 고종석 소설집

고종석

2004.03.19

2004.03.23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Huberman, Leo

2004.03.22

2004.03.25

(간결한)세계 경제사

Cameron, Rondo E

2004.03.29

2004.03.30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 교수의)대폭로

Krugman, Paul R

2004.03.30

2004.04.06

어둠의 왼손

Le Guin, Ursula K.

2004.03.25

2004.04.06

시장제도의 구축

World Bank

2004.03.29

2004.04.06

헐리웃 문화혁명

Biskind, Peter

2004.03.25

2004.04.06

(폴 크루그먼의)불황경제학

Krugman, Paul R

2004.04.06

2004.04.06

헌법의 수호자

Schmitt, Carl

2004.03.15

2004.04.06

금융의 세계화 : 기회, 비용 및 그리고 노림

Chesnais, Francois

2004.04.06

2004.04.07

세계없는 세계화 : 금융패권을 통한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

Gowan, Peter

2004.04.06

2004.04.07

세계를 해석하는 것에 대하여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하여

Chomsky, Noam

2004.04.06

2004.04.07

言話行爲

Searle, John R

2004.04.16

2004.04.16

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Borges, Jorge Luis

2004.04.12

2004.04.16

개인적 체험

大江健三郞

2004.04.09

2004.04.16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과 근거들에 관한 논문 ; 사회계약론

Rousseau, Jean-Jacques

2004.04.09

2004.04.16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 제1권

최인호

2004.04.16

2004.04.21

말과 행위

Austin, John Langshaw

2004.04.16

2004.04.26

한국전쟁의 전개과정

Cumings, Bruce

2004.04.14

2004.04.26

북한의 한국사인식 . 2

안병우

2004.04.14

2004.04.26

타인의 고통

Sontag, Susan

2004.04.28

2004.04.29

희랍 철학 논고

박홍규

2004.04.29

2004.04.29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 제2권

최인호

2004.04.19

2004.04.29

죽은 자의 사치 ; 일상생활의 모험

大江健三郞

2004.04.30

2004.05.07

형이상학 강의 . 1

박홍규

2004.04.29

2004.05.07

미학 오디세이 . 3

진중권

2004.04.29

2004.05.07

불사판매 주식회사

Sheckley, Robert

2004.04.29

2004.05.10

포스트 모던인가 새로운 중세인가

Eco, Umberto

2004.05.11

2004.05.11

서양문명의 기반 : 철학적 탐구

강유원

2004.05.10

2004.05.11

일본의 사상

丸山眞男

2004.05.11

2004.05.13

충성과 반역 : 전환기 일본의 정신사적 위상

丸山眞男

2004.05.13

2004.05.17

형이상학 강의 . 1

박홍규

2004.05.17

2004.05.20

자신만만 세계여행 . 3 : 중국

삼성출판사

2004.05.20

2004.05.21

누가 인간복제를 두려워하는가

Pence, Gregory E

2004.05.24

2004.06.01

박모씨 이야기 : 나는 만화인이다

박무직

2004.05.24

2004.06.01

보르헤스와 아르헨티나 문학 : 변방에서의 글쓰기

Sarlo, Beatriz

2004.05.20

2004.06.08

떨림 : 마르시아스 심 연작소설

심상대

2004.06.08

2004.06.11

行政法事例演習

김연태

2004.06.14

2004.06.15

민사소송법 : 교수사례집

이태섭

2004.06.14

2004.06.15

(사례연습)형사소송법

이상돈

2004.06.14

2004.06.16

현대의 학문 체계

소광희

2004.06.15

2004.06.21

낭만적 사랑과 사회 : 정이현 소설집

정이현

2004.06.14

2004.06.21

인간실격.사양

太宰治

2004.06.11

2004.06.21

걷지 않은 길

Frost, Robert

2004.09.21

2004.09.21

행동과 사유: 金禹昌과의 대화

고종석

2004.09.21

2004.10.01

문학이론입문

Eagleton, Terry

2004.09.21

2004.10.0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Carroll, Lewis

2004.09.21

2004.10.01

칠일 밤

Borges, Jorge Luis

2004.09.21

2004.10.01

궁핍한 시대의 詩人 : 현대문학과 사회에 관한 에세이

김우창

2004.09.21

2004.10.11

地上의 尺度 : 現代文學과 社會에 관한 에세이, 2

김우창

2004.10.01

2004.10.11

심미적 이성의 탐구

김우창

2004.10.11

2004.10.26

휘트먼 詩集

Whitman, Walt

2004.10.11

2004.10.26

친밀한 적

Nandy, Ashis

2004.10.11

2004.10.26

詩人의 보석

김우창

2004.10.01

2004.10.26

궁핍한 시대의 詩人

김우창

2004.11.12

2004.11.22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

랭어,윌리엄 L

2004.11.12

2004.11.22

사유의 공간: 金禹昌에 이르는 여러 갈래의 길

도정일

2004.11.22

2004.12.02

멀티미디어 인간 이상은 이렇게 말했다 : 디지털 풍경·마음의 道

김민수

2004.11.22

2004.12.02

만세전 외

염상섭

2004.11.12

2004.12.02

자유의 무늬

고종석

2004.12.02

2004.12.17

庶孼斷想 : 한 전라도 사람의 세상 읽기

고종석

2004.12.02

2004.12.17

기자들

고종석

2004.12.02

2004.12.17

제망매

고종석

2004.12.02

2004.12.17

엘리아의 제야 : 고종석 소설집

고종석

2004.12.02

2004.12.17

이데올로기 개론

Eagleton, Terry

2004.12.17

2005.01.10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들

Rubenstein, Richard E

2004.12.17

2005.01.10

언어의 기원에 관하여 [외]

Nietzsche, Friedrich Wilhelm

2004.12.17

2005.01.10

The Republic of Plato , The Republic of Plato

Plato

2005.03.02

2005.03.07

풍경과 마음 : 동양의 그림과 이상향에 대한 명상

김우창

2005.03.02

2005.03.07

앙테크리스타: 아멜리 노통브 장편소설

Nothomb, Amelie

2005.03.07

2005.03.11

韓國과 日本의 近代言文一致體 形成過程

김채수

2005.03.07

2005.03.14

프랑스 혁명의 지적 기원 1715-1787

Mornet, Daniel

2005.03.11

2005.03.21

프랑스 내전

Marx, Karl

2005.03.11

2005.03.21

일본어의 근대 : 근대 국민국가와 '국어'의 발견

小森陽一

2005.03.07

2005.03.21

The Republic of Plato , The Republic of Plato

Plato

2005.03.28

2005.03.30

문학비평

Eagleton, Terry

2005.03.28

2005.04.04

자기만의 방

Woolf, Virginia

2005.03.21

2005.04.04

소설의 발생

Watt, Ian

2005.04.04

2005.04.11

등대로

Woolf, Virginia

2005.03.21

2005.04.11

비트겐 슈타인

Kenny, Anthony

2005.04.06

2005.04.13

사랑이 뭐길래 . 제5권

김수현

2005.04.13

2005.04.15

사랑이 뭐길래 . 제2권

김수현

2005.04.11

2005.04.15

사랑이 뭐길래 . 제3권

김수현

2005.04.11

2005.04.15

사랑이 뭐길래 . 제4권

김수현

2005.04.11

2005.04.15

사랑이 뭐길래 . 제1권

김수현

2005.04.11

2005.04.15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들

Rubenstein, Richard E

2005.04.20

2005.04.25

나만큼 미쳐봐

임요환

2005.04.15

2005.04.25

비트겐 슈타인

Kenny, Anthony

2005.04.15

2005.05.04

빈 서판 :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Pinker, Steven

2005.04.15

2005.05.09

이정표 . 2

Heidegger, Martin

2005.04.26

2005.05.16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Kant, Immanuel

2005.04.27

2005.05

불량배들

Derrida, Jacques

2005.04.26

2005.05.16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진중권

2005.05.16

2005.05.17

대중의 슈퍼맨

Eco, Umberto

2005.05.16

2005.05.18

정치철학이란 무엇인가

Strauss, Leo

2005.05.18

2005.05.20

근대의 책읽기 : 독자의 탄생과 한국 근대문학

천정환

2005.05.16

2005.05.23

Leo Strauss on Plato's Symposium

Strauss, Leo

2005.05.20

2005.05.24

서양철학사

Kenny, Anthony

2005.05.16

2005.05.27

勞動法

김형배

2005.05.27

2005.05.30

노동법

임종률

2005.05.27

2005.05.30

勞動法 / 제5판

이상윤

2005.05.27

2005.05.30

노동법 2 : 실무 집단적 노사관계법

박경서

2005.05.27

2005.05.30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

Harvey, David

2005.05.20

2005.05.30

미국 정신의 종말

Bloom, Allan

2005.06.08

2005.06.08

勞動法 / 新版 (補訂版)

김형배

2005.05.31

2005.06.13

著作權法 / 제4판, 重版

오승종

2005.06.07

2005.06.14

파시즘: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Paxton, Robert O

2005.06.13

2005.06.17

서양 정치철학사

Strauss, Leo

2005.06.15

2005.06.27

호주

Smitz, Paul

2005.06.17

2005.06.27

정신의 발견

Snell, Bruno

2005.06.15

2005.06.27

김수영 전집 . 2 : 산문

김수영

2005.06.27

2005.07.27

김수영 전집 . 1 : 詩

김수영

2005.06.27

2005.07.27

호주

Smitz, Paul

2005.06.27

2005.07.27

자연권과 역사

Strauss, Leo

2005.07.27

2005.08.18

성 토마스 아퀴나스

Chesterton, G.K

2005.12.05

2005.12.13

고통의 문제

Lewis, C. S

2005.12.30

2006.01.04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Lewis, C. S

2006.01.09

2006.01.10

神學大典 . 16 : 第2部1 第1問題-第5問題

Thomas

2006.01.04

2006.01.14

우주의 구조: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Greene, Brian R.

2006.01.14

2006.01.20

구본창

김승곤

2006.01.18

2006.01.21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Covey, Stephen R

2006.01.18

2006.01.24

교황의 역사 : 도시에서 세계로

Chiovaro, Francesco

2006.01.24

2006.01.26

주제 : 강유원 서평집

강유원

2006.01.24

2006.01.26

신의 가면 . 3 , 서양 신화

Campbell, Joseph

2006.02.03

2006.02.03

좋지 않은 시대의 사랑 노래

Brecht, Bertolt

2006.01.27

2006.02.03

종교의 기원

Freud, Sigmund

2006.02.03

2006.02.04

기독교의 역사 : 새로운 종교의 탄생

Johnson, Paul

2006.02.04

2006.02.06

잔혹한 책읽기

강대진

2006.01.31

2006.02.06

아나바시스 : 내륙으로의 행군

Xenophon

2006.01.26

2006.02.06

시편사색

Lewis, Clive Staples

2006.02.08

2006.02.09

기독교의 역사 : 유럽의 문명을 만들다

Johnson, Paul

2006.02.06

2006.02.09

기독교의 역사 : 세계의 정신이 된 기독교

Johnson, Paul

2006.02.06

2006.02.09

한국 천주교회의 기원

윤민구

2006.02.01

2006.02.09

한국어 문법

이익섭

2006.02.02

2006.02.20

순전한 기독교

Lewis, C. S

2006.02.20

2006.02.21

천국과 지옥의 이혼

Lewis, Clive Staples

2006.02.21

2006.02.22

맨큐의 경제학 : 연습문제 풀이

Mankiw, N. Gregory

2006.02.10

2006.02.22

맨큐의 경제학

Mankiw, N.Gregory

2006.02.10

2006.02.22

세계정치론

Baylis, John

2006.02.10

2006.02.22

바그너의 경우 ; [외] / : 1888~1889

Nietzsche, Friedrich Wilhelm

2006.02.23

2006.02.23

헤아려본 슬픔

Lewis, C. S

2006.02.23

2006.02.27

勞動法 / 改訂5版

김명수

2006.02.10

2006.02.27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

백승영

2006.02.23

2006.02.28

예기치 못한 기쁨

Lewis, C. S.

2006.02.28

2006.03.04

The corporation : the pathological pursuit of profit and power

Bakan, Joel

2006.03.03

2006.03.06

대학생 글쓰기 특강

강준만

2006.03.03

2006.03.06

빌러비드 : 토니 모리슨 장편소설

Morrison, Toni

2006.03.07

2006.03.09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 [1] : 번역편

안정효

2006.03.09

2006.03.10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 [2] : 영작편

안정효

2006.03.09

2006.03.10

The pearl

Steinbeck, John

2006.03.10

2006.03.14

(The) old man and the sea & other stories

Hemingway, Ernest

2006.03.10

2006.03.14

The good earth

Buck, Pearl S

2006.03.10

2006.03.14

James and the giant peach

Dahl, Roald

2006.03.14

2006.03.15

The hobbit or there and back again

Tolkien, J. R. R

2006.03.14

2006.03.22

Roald Dahl's Revolting rhymes

Dahl, Roald

2006.03.16

2006.03.22

Cannery row

Steinbeck, John

2006.03.23

2006.03.23

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and its connection with political and social circumstances from the earliest times to the present day , 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and its connection with politi

Russell, Bertrand Russell

2006.03.22

2006.03.24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Dahl, Roald

2006.03.18

2006.03.24

I was a rat!

Pullman, Philip

2006.03.24

2006.03.27

The ruby in the smoke / 1st Laurel-Leaf ed

Pullman, Philip

2006.03.27

2006.03.28

Of mice and men : Of mice and men : Cannery row , Cannery row

Steinbeck, John

2006.03.23

2006.04.01

Where's my cow? : [a Discworld picture book for people of all sizes] / 1st U.S. ed

Pratchett, Terry

2006.04.03

2006.04.03

Shadow in the north / 1st Laurel-Leaf ed

Pullman, Philip

2006.03.28

2006.04.03

Charlotte's web

White, E. B

2006.04.06

2006.04.11

The tiger in the well / 1st Laurel-Leaf ed

Pullman, Philip

2006.04.01

2006.04.14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Girard, Rene

2006.04.14

2006.04.17

Clockwork, or all wound up

Pullman, Philip

2006.04.24

2006.04.24

The Tin princess / 1st Knopf paperback ed

Pullman, Philip

2006.04.03

2006.04.24

The Dilbert principle : The Dilbert principle : a cubicle's-eye view of bosses, meetings, management fads & other workplace afflictions , a cubicle's-eye view of bosses, meetings, management fads & ot

Adams, Scott

2006.04.14

2006.04.25

The power of one / 1st Ballantine Books trade ed

Courtenay, Bryce

2006.04.10

2006.04.25

Matilda / Puffin ed

Dahl, Roald

2006.04.10

2006.04.25

Slaughterhouse-five, or, The children's crusade : Slaughterhouse-five, or, The children's crusade : a duty-dance with death , a duty-dance with death

Vonnegut, Kurt

2006.04.25

2006.04.26

이건희 시대

강준만

2006.05.01

2006.05.01

The graduate

Webb, Charles Richard

2006.05.01

2006.05.08

The woman in black: a ghost story / 2nd softcover ed

Hill, Susan

2006.04.25

2006.05.08

Spring-Heeled Jack

Pullman, Philip

2006.05.08

2006.05.09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Shelley, Mary Wollstonecraft

2006.05.09

2006.05.10

The giver

Lowry, Lois

2006.05.01

2006.05.10

Escape from freedom

Fromm, Erich

2006.05.10

2006.05.12

The trumpet of the swan

White, E. B

2006.05.09

2006.05.12

우승 열패의 신화

박노자

2006.05.25

2006.05.26

The Father Brown stories, part 1

Chesterton, G. K

2006.05.12

2006.05.29

The golden compass

Pullman, Philip

2006.05.19

2006.06.02

How to succeed with women

Louis, Ron

2006.05.30

2006.06.05

The subtle knife

Pullman, Philip

2006.05.30

2006.06.08

The amber spyglass

Pullman, Philip

2006.06.02

2006.06.14

Philip Pullman

Speaker-Yuan, Margaret

2006.06.08

2006.06.15

The science of Philip Pullman's His dark materials / 1st American ed

Gribbin, Mary

2006.06.14

2006.06.16

Lyra's Oxford / 1st American ed

Pullman, Philip

2006.06.14

2006.06.19

The chronicles of Narnia

Lewis, C. S

2006.06.16

2006.06.21

The Iron man

Hughes, Ted

2006.06.19

2006.06.28

The Tin princess / 1st Knopf paperback ed

Pullman, Philip

2006.06.19

2006.06.28

The magical worlds of Philip Pullman : a treasury of fascinating facts

Colbert, David

2006.06.16

2006.06.28

The Father Brown stories, part 1

Chesterton, G. K

2006.06.14

2006.06.28

Adventures in composition : Adventures in composition : The art of the two-move chess problem , The art of the two-move chess problem

Mansfield, Comins

2006.07.03

2006.07.05

London-Leningrad championship games : London-Leningrad championship games : Rematch Championship Games with annotations by the World Champion , Rematch Championship Games with annotations by the Wor

Kasparov, Garry

2006.07.03

2006.07.05

The grapes of wrath

Steinbeck, John

2006.06.28

2006.07.11

(국제 그랜드마스터 김 알렉세이로부터 배우는)체스

김 알렉세이

2006.07.03

2006.07.13

College algebra , College algebra

Bosch, William

2006.07.05

2006.07.19

Microeconomics

Krugman, Paul R

2006.07.07

2006.07.22

A world restored , A world restored

Kissinger, Henry

2006.07.19

2006.07.28

Beginning logic

Lemmon, Edward John

2006.07.22

2006.07.28

Vocabulary for dummies

Rozakis, Laurie

2006.07.11

2006.07.28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 1st Harper Trophy ed

Lewis, C. S

2006.07.11

2006.07.28

The broken bridge

Pullman, Philip

2006.07.25

2006.07.31

Portnoy's complaint

Roth, Philip

2006.07.31

2006.08.02

Essential chess endings : [the tournament player's guide

Howell, James

2006.08.03

2006.08.04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Allen, David

2006.08.07

2006.08.07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Allen, David

2006.08.09

2006.08.09

시간 관리? 인생 관리!

Forster, Mark

2006.08.08

2006.08.09

New Cardiff

Webb, Charles Richard

2006.08.02

2006.08.14

Beloved : a novel / 1st ed

Morrison, Toni

2006.07.31

2006.08.14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2006.08.14

2006.08.16

당 건설을 향하여: 레닌 1893~1914

Cliff, Tony

2006.08.11

2006.08.18

Excel 재테크 & 생활 문서 50 가지 : 알뜰 부부의 '티끌모아 태산' 실천 프로젝트

공병훈

2006.08.16

2006.08.19

만델라 자서전 :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Mandela, Nelson Rolihlahla

2006.08.16

2006.08.19

國際法論 / 第10版

김대순

2006.08.24

2006.08.24

The scarecrow and his servant

Pullman, Philip

2006.08.03

2006.08.24

모국어의 속살

고종석

2006.08.19

2006.08.29

Selected works / 1995 ed

Kipling, Rudyard

2006.08.17

2006.08.29

빅맥이냐 김치냐 : 글로벌기업의 현지화 전략

Zonis, Marvin

2006.08.30

2006.08.31

윤극영 전집

윤극영

2006.08.29

2006.08.31

수학자, 증권시장에 가다

Paulos, John Allen

2006.08.31

2006.09.04

Molvania : a land untouched by modern dentistry / 1st ed

Cilauro, Santo

2006.08.29

2006.09.05

The undercover economist : exposing why the rich are rich, the poor are poor--and why you can never buy a decent used car!

Harford, Tim

2006.08.18

2006.09.05

투자전쟁 : 헤지펀드 사람들의 영광과 좌절

Biggs, Barton

2006.09.05

2006.09.12

金禹昌 時評集: 시대의 흐름에 서서

김우창

2006.09.04

2006.09.12

20세기로부터의 유산 : 세계경제와 국제정치

국제정치경제연구회

2006.08.30

2006.09.12

세계화와 그 불만

Stiglitz, Joseph E

2006.09.04

2006.09.13

수학 천재 튜링과 컴퓨터 혁명

Agar, Jon

2006.09.13

2006.09.14

Introducing quantum theory

McEvoy, J. P

2006.09.13

2006.09.14

(한눈에 보는)세계분쟁지도

增田隆幸

2006.09.14

2006.09.15

논리학

Cryan, Dan

2006.09.15

2006.09.15

Introducing the universe

Pirani, F. A. E

2006.09.13

2006.09.15

나르시스의 꿈 : 서양정신의 극복을 위한 연습

김상봉

2006.09.15

2006.09.18

Orthodoxy

Chesterton, G. K

2006.09.07

2006.09.18

극단의 형벌 : 사형의 비인간성에 대한 인간적 성찰

Turow, Scott

2006.09.18

2006.09.20

A storm of swords

Martin, George R. R

2006.09.18

2006.09.20

Constant touch : a global history of the mobile phone

Agar, Jon

2006.09.14

2006.09.20

The prestige

Priest, Christopher

2006.09.12

2006.09.20

Enduring love : a novel

McEwan, Ian

2006.09.21

2006.09.26

The woman in black: a ghost story / 2nd softcover ed

Hill, Susan

2006.09.20

2006.09.29

이스라엘 역사

Bright, John

2006.10.02

2006.10.02

개혁의 덫

장하준

2006.09.28

2006.10.04

초기 기독교의 형성

Trocme, Etienne

2006.10.04

2006.10.12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무엇이 무엇인가

신장섭

2006.10.04

2006.10.12

A feast for crows

Martin, George R. R

2006.09.25

2006.10.12

일곱 편지

Ignatius

2006.10.16

2006.10.17

(진중권의 시사 키워드 사전)첩첩상식

진중권

2006.10.16

2006.10.17

외교, 외교관 : 외교의 실제

최병구

2006.10.17

2006.10.18

공산당선언 : 강유원의 고전강의 : 젊은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입문서

강유원

2006.10.17

2006.10.19

1916년 부활절

Yeats, William Butler

2006.10.18

2006.10.20

(지성의 흐름으로 본)경제학의 역사

Backhouse, Roger

2006.10.20

2006.10.26

Count Karlstein

Pullman, Philip

2006.10.26

2006.10.30

카우보이들의 외교사 : 먼로주의에서 부시 독트린까지 미국의 외교전략

김봉중

2006.10.26

2006.10.31

나의 길 나의 사상 : 세계사의 대전환과 민족통일의 방략

김대중

2006.10.16

2006.11.01

(이야기로 아주 쉽게 배우는) 미적분

Downing, Douglas

2006.11.02

2006.11.03

인류학

Davies, Merryl Wyn

2006.10.30

2006.11.03

잔혹한 책읽기

강대진

2006.11.03

2006.11.08

일류가 되는 사람 이류에 머무는 사람

渡部昇一

2006.11.08

2006.11.09

지적생활의 방법

渡部昇一

2006.11.03

2006.11.09

타자기를 치켜세움

Auster, Paul

2006.11.10

2006.11.13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Schafer, Bodo

2006.11.13

2006.11.14

인털렉추얼 라이프 = 초판(중쇄)

시사영어사 편집국

2006.11.09

2006.11.14

나쁜 엄마 나쁜 아빠

Mankoff, Robert

2006.11.14

2006.11.15

The bluest eye / 1st Knopf ed

Morrison, Toni

2006.11.08

2006.11.15

역사 한 잔 하실까요? : 여섯 가지 음료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Standage, Tom

2006.11.15

2006.11.22

The Bourne identity / New Bantam ed

Ludlum, Robert

2006.11.14

2006.11.22

정리기술 : 심플한 삶을 위한 새로운 전략

Davenport, Liz

2006.11.22

2006.11.23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 / 제2판

Tharp, Twyla

2006.11.23

2006.11.24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Kahn, Albert Eugene

2006.11.23

2006.11.28

Matilda / Puffin ed

Dahl, Roald

2006.11.22

2006.11.28

Going solo

Dahl, Roald

2006.11.28

2006.11.29

The great Gatsby

Fitzgerald, F. Scott

2006.11.22

2006.11.29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 1 , 빅뱅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Gonick, Larry

2006.11.29

2006.11.30

Howl's moving castle / 1st Harper Trophy ed

Jones, Diana Wynne

2006.11.28

2006.11.30

사생활의 역사

Aries, Philippe

2006.11.23

2006.12.04

몽실 언니

권정생

2006.12.08

2006.12.11

Look back in anger

Osborne, John

2006.12.01

2006.12.11

The big sleep

Chandler, Raymond

2006.11.30

2006.12.11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Gilbert, Daniel Todd

2006.12.12

2006.12.13

The complete plays / 1st Grove Weidenfeld evergreen ed

Orton, Joe

2006.12.01

2006.12.15

The complete works of Lewis Carroll

Carroll, Lewis

2006.12.11

2006.12.21

통섭 : 지식의 대통합

Wilson, Edward O

2006.12.13

2006.12.21

남자의 탄생 :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 남자의 정체성 형성과정

전인권

2006.12.15

2006.12.21

The magician's nephew

Lewis, C. S

2006.12.15

2006.12.21

기억의 메타포

Draaisma, Douwe

2006.12.11

2006.12.21

영어의 탄생 : 옥스퍼드 영어사전 만들기 70년의 역사

Winchester, Simon

2006.12.21

2006.12.26

포토리딩

Scheele, Paul R

2006.12.21

2006.12.26

우리말의 탄생 : 최초의 국어사전 만들기 50년의 역사

최경봉

2006.12.21

2006.12.26

프랭클린 자서전

Franklin, Benjamin

2006.12.26

2006.12.27

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2006.12.21

2006.12.27

직관수학 : 수학 영재들의 수학 사고법

畑村洋太郞

2006.12.26

2007.01.05

The secret garden / 1st Book and Charm ed

Burnett, Frances Hodgson

2006.12.21

2007.01.05

스트라디바리우스

Faber, Toby

2007.01.05

2007.01.08

통계를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大村平

2006.12.26

2007.01.08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 변화를 포용하라 / 2판

Beck, Kent

2007.01.08

2007.01.10

사용자 스토리 : 고객 중심의 요구사항 기법

Cohn, Mike

2007.01.08

2007.01.10

대체 뭐가 문제야? : 문제해결에 관한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는 6가지 질문

Gause, Donald C

2007.01.10

2007.01.12

The comfort of strangers / 1st Anchor Books ed

McEwan, Ian

2007.01.05

2007.01.12

컨설팅의 비밀

Weinberg, Gerald M

2007.01.10

2007.01.12

Mere Christianity : a revised and amplified edition, with a new introduction, of the three books, Broadcast talks, Christian behaviour, and Beyond personality / 1st HarperCollins ed

Lewis, C. S

2006.12.27

2007.01.12

(컬트 브랜드의 탄생)아이팟 : 소비자가 만들어 낸 새로운 문화코드 iPOD

Kahney, Leander

2007.01.12

2007.01.22

(벤저민 프랭클린)인생의 발견

Isaacson, Walter

2006.12.27

2007.01.22

거짓말쟁이, 연인, 그리고 영웅

Quartz, Steven

2007.01.22

2007.01.26

제국 : 유럽 변방의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만들었는가

Ferguson, Niall

2007.01.23

2007.01.31

위기의 노동 :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한 사회경제적 기반

최장집

2007.01.23

2007.02.05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 : 황우석 사태 취재파일

한학수

2007.01.22

2007.02.05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Granin, Daniil Alexandrovich

2007.02.05

2007.02.06

사생활의 역사

Aries, Philippe

2007.02.05

2007.02.09

The Joy Luck Club / 1st Ballantine Books ed

Tan, Amy

2007.01.26

2007.02.09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Gawande, Atul

2007.02.06

2007.02.14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Chiang, Ted

2007.02.09

2007.02.21

청갈색책

Wittgenstein, Ludwig

2007.02.09

2007.02.21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Reuth, Ralf Georg

2007.01.31

2007.02.21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Mearsheimer, John J

2007.01.22

2007.02.21

인간 폐지

Lewis, Clive Staples

2007.02.22

2007.02.26

문화와 가치

Wittgenstein, Ludwig

2007.02.22

2007.03.08

(한국은행의)알기쉬운 경제이야기 . [4] , 일반인을 위한

한국은행 . 경제교육센터 . 경제교재편찬위원회

2007.02.22

2007.03.08

Freakonomics : a rogue economist explores the hidden side of everything / 1st ed

Levitt, Steven D

2007.02.22

2007.03.08

The age of revolution: Europe 1789-1848

Hobsbawm, E. J

2007.03.08

2007.03.12

제2의 성서 : 아포크리파 : 신약시대

이동진

2007.03.14

2007.03.14

니코마코스 윤리학

Aristotle

2007.03.13

2007.03.15

요한복음강해

김용옥

2007.03.16

2007.03.21

소품집

Wittgenstein, Ludwig

2007.03.09

2007.03.21

Meisterzahlungen. Meisterzahlungen

Mann, Thomas

2007.03.28

2007.03.29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Conrad, Barnaby

2007.03.26

2007.04.04

연필

Petroski, Henry

2007.03.26

2007.04.04

Old school : a novel / 1st ed

Wolff, Tobias

2007.04.04

2007.04.12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Joyce, James

2007.04.12

2007.04.13

토니오 크뢰거 : 토마스 만 단편선

Mann, Thomas

2007.04.10

2007.04.13

우리 시대의 비극론

Eagleton, Terry

2007.03.26

2007.04.13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1st ed

Snicket, Lemony

2007.04.18

2007.05.03

St. Francis of Assisi : The everlasting man ; St. Thomas Aquinas

Chesterton, G. K

2007.04.18

2007.05.03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1st ed

Snicket, Lemony

2007.05.03

2007.05.23

The man who was Thursday : a nightmare

Chesterton, G. K

2007.05.03

2007.05.23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 1st ed

Snicket, Lemony

2007.05.03

2007.05.23

기생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근대 기생의 탄생과 표상공간

이경민

2007.06.05

2007.06.05

마피아의 계보

안혁

2007.05.23

2007.06.05

범죄의 현장 : 세계를 놀라게 한 범죄사건을 통해 본 법과학과 과학수사의 모든 것

Platt, Richard

2007.05.23

2007.06.05

살인의 심리

Wilson, Colin

2007.05.23

2007.06.05

경성 트로이카

안재성

2007.06.05

2007.06.20

연애의 시대 : 1920년대 초반의 문화와 유행

권보드래

2007.06.05

2007.06.20

황금광시대: 식민지 시대 한반도를 뒤흔든 투기와 욕망의 인간사

전봉관

2007.06.05

2007.06.20

(기생이 쓰는 기생이야기)평양기생 왕수복 : 10대가수 여왕되다

신현규

2007.06.05

2007.06.20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김태수

2007.06.05

2007.06.20

말들의 풍경 : 고종석의 한국어 산책

고종석

2007.08.21

2007.09.06

미래를 위한 약속

Reich, Robert B

2007.09.10

2007.09.11

신제국주의

Harvey, David

2007.09.10

2007.09.13

바리에떼 : 문화와 정치의 주변풍경

고종석

2007.08.21

2007.09.13

To a God unknown

Steinbeck, John

2007.09.04

2007.09.13

Journal of a novel : the East of Eden letters

Steinbeck, John

2007.09.13

2007.09.18

푸코의 맑스: 둣치오 뜨롬바도리와의 대담

Foucault, Michel

2007.09.27

2007.10.02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 정치적 요인으로서의 향락

Zizek, Slavoj

2007.10.04

2007.10.08

아픈 아이들의 세대

우석훈

2007.09.20

2007.10.08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우석훈

2007.09.20

2007.10.08

음식국부론 : 도마 위에 오른 밥상

우석훈

2007.09.20

2007.10.08

The man who knew too much

Chesterton, G. K

2007.09.20

2007.10.08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

Eco, Umberto

2007.10.11

2007.10.11

천유로 세대

Incorvaia, Antonio

2007.10.09

2007.10.11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틀어 보기 / 신판

Eco, Umberto

2007.10.08

2007.10.11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

Eco, Umberto

2007.10.11

2007.10.12

작은 일기

Eco, Umberto

2007.10.11

2007.10.15

(단권화 개정)가족법 / 개정판

유정

2007.10.15

2007.10.16

미네르바 성냥갑 . 1-2

Eco, Umberto

2007.10.15

2007.10.17

내몸 사용설명서

Roizen, Michael

2007.10.17

2007.10.18

아파트 공화국 : 프랑스 지리학자가 본 한국의 아파트

Gelezeau, Valerie

2007.10.17

2007.10.22

잃어버린 얼굴 . 1

Ludlum, Robert

2007.10.18

2007.10.23

잃어버린 얼굴 . 2

Ludlum, Robert

2007.10.18

2007.10.23

미네르바 성냥갑 . 1-2

Eco, Umberto

2007.10.16

2007.10.24

그로테스크 : 기리노 나쓰오 장편소설

桐野夏生

2007.10.24

2007.10.25

이름 없는 독 :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

宮部みゆき

2007.10.24

2007.10.25

국가의 역할 : 우리 모두를 위한 발전과 진보의 경제학! / 초판

Chang, Ha-Joon

2007.10.24

2007.11.05

직관과 구성

승계호

2007.10.26

2007.11.05

비밀요원

Conrad, Joseph

2007.10.24

2007.11.05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Kafka, Franz

2007.10.24

2007.11.05

The chronicles of Narnia

Lewis, C. S

2007.11.05

2007.11.12

지적생활의 방법

渡部昇一

2007.11.07

2007.11.13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Schafer, Bodo

2007.11.07

2007.11.13

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Leonard, George Burr

2007.11.13

2007.11.14

철학의 개념과 주요문제

백종현

2007.10.29

2007.11.14

나는 철학자다: 부르디외의 하이데거론

Bourdieu, Pierre

2007.11.07

2007.11.19

지적 사기 :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은 과학을 어떻게 남용했는가

Sokal, Alan

2007.11.20

2007.11.21

기호논리학과 그 응용

안건훈

2007.11.19

2007.11.21

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

Davis, Mike

2007.11.14

2007.11.22

지적 사기 :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은 과학을 어떻게 남용했는가

Sokal, Alan

2007.11.22

2007.11.22

대재앙 : 인류는 대재앙의 위험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Posner, Richard A

2007.11.14

2007.11.22

역사론

Hobsbawm, Eric J.

2007.11.21

2007.11.28

콜린 파월 자서전

Powell, Colin L

2007.11.19

2007.11.28

Detective stories / 1st ed

Pullman, Philip

2007.12.03

2007.12.10

The ruby in the smoke / 1st Laurel-Leaf ed

Pullman, Philip

2007.12.03

2007.12.10

Philip Pullman

Speaker-Yuan, Margaret

2007.12.03

2007.12.10

The subtle knife

Pullman, Philip

2007.12.03

2007.12.10

The science of Philip Pullman's His dark materials / 1st American ed

Gribbin, Mary

2007.12.03

2007.12.10

家族法 : 親族相續法

박정기

2007.12.10

2007.12.11

行政法 / 제11판

김남진

2007.12.11

2007.12.12

나의 해방 전후: 1940-1949

유종호

2007.12.12

2008.01.21

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 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 and its connection with political and social circumstances from the earliest times to the present day , and its connection with poli

Russell, Bertrand

2007.12.13

2008.01.21

정보와 전쟁 : 나폴레옹에서 알 카에다까지

Keegan, John

2007.12.11

2008.01.21

2차 세계대전사

Keegan, John

2007.12.10

2008.01.21


입학한 후 졸업할 때까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의 전체 목록. 2007년 시작 당시에는 딱 1000권을 채워보려고 했지만, 일하면서 그러기가 쉽지 않아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졸업과 함께 업데이트 하려고 했지만 정신이 없어서, 지금 정리하여 올린다.



누군들 초장부터 꾼으로 태어나랴

이청준

성훈출판사

2001.01.04

2001.01.17

관념의 모험

화이트헤드, A. M

한길사

2001.01.04

2001.01.17

소문의 벽

이청준

열림원

2001.01.17

2001.01.27

잃어버린 王國

최인호

宇石

2001.01.17

2001.01.27

잎만 아름다워도 꽃대접을 받는다: 문화비평

이윤기

동아일보사

2001.01.27

2001.02.09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프리드리히

학원사

2001.01.27

2001.02.09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문학과 지성사

2001.02.09

2001.02.13

광장.구운몽

최인훈

문학과 지성사

2001.02.09

2001.02.13

나비 넥타이

이윤기

민음사

2001.02.09

2001.02.13

파워 엘리트

밀스, C.W

한길사

2001.02.19

2001.02.25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창작과 비평사

2001.02.19

2001.02.25

독서의 역사

망구엘, 알베르토

세종서적

2001.07.09

2001.07.18

아라비안 나이트

버턴. 리차드 F

범우사

2001.07.06

2001.07.18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민음사

2001.07.18

2001.07.20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v.13: 죄와벌(상)

도스또예프스끼

열린책들

2001.07.18

2001.07.23

함석현 선집. 1: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한길사

2001.07.20

2001.07.25

관념의 모험

화이트헤드, A. M

한길사

2001.07.25

2001.07.27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v.14: 죄와벌(하)

도스또예프스끼

열린책들

2001.07.23

2001.07.27

한국의 자생풍수, 1-2

최창조

민음사

2001.07.20

2001.07.28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유시민

푸른나무

2001.07.28

2001.08.03

번역과 일본의 근대

마루야마 마사오

이산

2001.07.28

2001.08.03

헬렌 켈러

허먼, 도로시

미다스북스

2001.07.27

2001.08.05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문학사상사

2001.08.05

2001.08.10

강좌 한국근현대사

역사학연구소

풀빛

2001.08.03

2001.08.10

예수는 없다

오강남

현암사

2001.08.10

2001.08.11

江華學 최후의 광경

민영규

又半

2001.08.13

2001.08.13

그래도 다시 낙원에로 환원시키지 않았다

안병무

한국신학연구소

2001.08.10

2001.08.13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v.1: 분신 외

도스또예프스끼

열린책들

2001.08.10

2001.08.13

두 문화

스노우, C.P

민음사

2001.08.16

2001.08.16

조선조를 뒤흔든 논쟁

김기현

2001.08.13

2001.08.16

지옥에 간 작가들

주명철

소나무

2001.08.13

2001.08.16

조선조를 뒤흔든 논쟁

김기현

2001.08.13

2001.08.16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16

2001.08.17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17

2001.08.19

과학과 근대세계

화이트헤드, A.N

을유문화사

2001.08.17

2001.08.19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홍세화

한겨레신문사

2001.08.19

2001.08.20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19

2001.08.25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20

2001.08.25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25

2001.08.27

中國哲學大綱 : 中國哲學問題史

장대년

까치

2001.08.19

2001.08.27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25

2001.08.30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30

2001.09.01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30

2001.09.01

林巨正

홍명희

사계절

2001.08.27

2001.09.01

碑銘을 찾아서 : 京城 쇼우와 62년

문학과 지성사

2001.10.20

2001.10.20

주희에서 정약용으로 : 조선 유학의 철학적 패러다임 연구

한형조

세계사

2001.11.03

2001.11.12

법철학입문

카우프만, 아르투어

세종출판사

2001.11.03

2001.11.12

인생망가져도 고!

김지룡

글로리아

2001.12.19

2001.12.19

이성의 기능

화이트헤드

통나무

2001.12.15

2001.12.19

神氣通

최한기

여강출판사

2001.12.15

2001.12.30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고종석

문학과 지성사

2001.12.19

2001.12.30

리진서정시집

리진

생각의바다

2001.12.16

2001.12.30

관용론

볼테르

한길사

2002.01.05

2002.01.13

아름다운 정신

내쉬, 존

승산

2002.01.05

2002.01.13

광기의역사

푸코, 미셸

인간사랑

2002.01.05

2002.01.13

제국

네그리, 안토니오

이학사

2002.01.13

2002.01.24

아름다운 정신

내쉬, 존

승산

2002.01.13

2002.01.24

경제학의 향연

크루그먼, 폴

부키

2002.01.13

2002.01.24

푸코의 진자 3

에코, 움베르토

열린책들

2002.01.24

2002.02.15

푸코의 진자 2

에코, 움베르토

열린책들

2002.01.24

2002.02.15

푸코의 진자 1

에코, 움베르토

열린책들

2002.01.24

2002.02.15

헌법사례연습

장영수

홍문사

2002.03.30

2002.04.07

하버드 스토리

최종고

고려원

2002.03.30

2002.04.07

憲法槪說

김철수

博英社

2002.03.30

2002.04.07

전라도 죽이기

강준만

개마고원

2002.07.11

2002.07.14

醫山問答 :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김용옥

통나무

2002.07.11

2002.07.14

나의 삶 나의 길

김대중

산하

2002.07.14

2002.07.21

금강경강해

김용옥

통나무

2002.07.14

2002.07.21

인간.종교.국가

이문영

나남출판

2002.07.11

2002.07.21

세계와미국: 20세기의 반성과 21세기의 전망

이삼성

한길사

2002.07.21

2002.07.28

칼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I

맑스, 칼

박종철출판사

2002.07.21

2002.07.28

반대의 자유

더라스, 윌리엄

대학출판사

2002.07.21

2002.07.28

孟子

박기봉주

比峰出板社

2002.07.28

2002.08.18

순정 : 성석제 장편소설

성석제

문학동네

2002.07.28

2002.08.18

고래사냥

최인호

동화출판사

2002.07.28

2002.08.18

헌법의 수호자

슈미트, 칼

법문사

2003.06.12

2003.06.19

獨逸 債權法의 現大化

김형배

法文社

2003.06.19

2003.06.23

독일 이데올로기

엥겔스, 프리드리히

두레

2003.06.23

2003.06.26

문지스펙트럼: 지식인됨의 괴로움 / 김병익 저

문학과지성사

2003.06.15

2003.06.26

법의 개념

하트, 허버트

아카넷

2003.06.19

2003.06.27

앙겔루스 노부스: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

아웃사이더

2003.06.26

2003.06.30

로마인 이야기 11: 종말의 시작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3.06.30

2003.07.06

정의론

롤즈, 존

이학사

2003.06.27

2003.07.06

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

버크,제임스

지호

2003.06.30

2003.07.10

탈형이상학적 사유

하버마스, 위르겐

문예출판사

2003.07.10

2003.07.11

러셀 자서전: 거짓과 더블어 제정신으로 사느니, 진실과 더불어 미치는 쪽을 택하고 싶다/ 하

러셀, 버트런드

사회평론

2003.07.11

2003.07.24

직업으로서의 학문 ; 직업으로서의 정치

베버, 막스

文藝

2003.07.24

2003.07.24

러셀 자서전: 거짓과 더불어 제정신으로 사느니, 진실과 더불어 미치는 쪽을 택하고 싶다/ 상

러셀, 버트런드

사회평론

2003.07.11

2003.07.24

법, 자유, 도덕

하트, H

나남출판사

2003.07.10

2003.07.24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한국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기

최장집

후마니타스

2003.08.07

2003.08.17

藝術作品의 根源

하이데거, 말틴

경문사

2003.08.07

2003.08.17


그리고 이것은 2001년부터 2003년 중반까지 부천시립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들의 목록이다. 권수로는 아흔 일곱 권이며, 당시 읽었다고 기억은 나지만 학교 도서관 목록에는 없는 양서들이 상당히 포진해 있다. 특히 하이데거가 쓴 《예술작품의 근원》은 절판된 책인데 용케 부천시립도서관에 있어서 빌려 읽었다. 그리고는 그가 전제하고 있는 문명과 나의 것이 너무도 동떨여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절망에 빠져 찌질거렸던 기억이 생생하며 그것은 기록으로도 아마 남아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인문학계에는 쓸데없는 교조주의와 지적 신비주의가 너무 판치고 있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강유원을 제외한 그 누구도 실천적인 차원에서의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참고문헌 목록 하나를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다. 물론 한 사람의 독창적인 사고와 표현을 가져다 쓰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가령 이 책들을 내가 어떻게 읽었는가, 그 속에서 어떤 내용을 짚어 두었는가 등은 함부로 공개되어서는 안되며 누가 마구 가져다 써서도 안 된다. 내가 떠올린 표현에 대해서도 그렇다. 하지만 그저 서점에 가면 구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정보'마저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은, 다 접어두더라도 미적으로 추하다. 한 줌의 인문학 독자들끼리, 이택광 선배가 말하는 바 '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듯 서로 읽은 책의 목록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의 학부 시절은, 더하고 뺄 것 없이 바로 이런 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