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8

페스 내추럴 비강분무액



비염 환우 여러분. '페스 내추럴 비강분무액'을 사십시오. 3% 소금물 외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나잘 스프레이입니다. 건조한 코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알레르기 오염원을 제거해주고, 삼투압 효과로 콧구멍도 어느 정도 뚫어줍니다. 성분이 단순해서 부작용의 우려도 매우 적습니다.

라벨을 보니 호주 제약회사 제품이고 생산국은 스웨덴입니다. 국내 비염 환자들이 많이 사야 국내 제약회사가 더 염가로 카피 제품을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약국에 있길래 두 개 샀습니다.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제가 구입한 곳에서는 개당 1만2천원. 비염 환자라면 속는 셈치고 (비염 환자를 상대로 한 온갖 민간요법과 사기 의약품 및 의료행위가 좀 많습니까?) 한번 시도해보시길.

댓글 2개:

  1. 모래 운동장에서 실내외화 안 가리고 뛰어다니고 그대로 교실에 들어와 수업을 받은 저희 세대 위로는 비염은 거의 숙명이었죠.
    굉장히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생활 체육에 예산이 더욱 투입되어 전 학교가 잔디구장이 깔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겠습니다 (?) 사회는 이렇게 유기체처럼 작동하니까요.
    물론 카피약 하난 기똥차게 만드는 한국 제약회사를 고무하기 위해서라도 많이들 샀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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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활체육에 예산이 더 투입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국가에서 개인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것보다는, 각급 학교마다 수영장이나 잔디구장 등 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식으로 (말하자면) '작은 토목'을 많이 벌이는 게 경기 부양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도통 그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듯하네요.

      비염이 있으시다면,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구입해서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제품을 만난 후 물 1리터에 정제소금 9그램을 넣어 식염수를 만들어서 코를 세척하고 어쩌고 하는 그런 짓도 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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