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사람은 언제나 딴생각을 하며 불행해진다

경험 표집을 활용한 한 [연구](https://doi.org/10.1126/science.1192439)는 마음 방황에 대해 놀라운 사실들을 밝혀냈습니다. 먼저, ==사람들은 깨어있는 시간의 46.9%에 딴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일을 하든 책을 읽든 대화를 하든 휴식을 취하든 무엇을 하든지 딴생각에 쉽게 빠졌습니다. 사람들은 성관계 중에는 딴생각을 가장 적게 했지만, 그 비율은 여전히 10%에 달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앱에서 울리는 알람에 답변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지만요.)

https://maily.so/mind/posts/fca43346(링크 깨짐)

제목이 곧 내용이며 못 알아듣는 이들에게도 복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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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원래 2024년 7월 11일,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웹에 올린 쪽글이다.

'굶주리는 아프리카 어린이' 비유를 들고 싶어지는 실험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내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비유를 했었는지 나도 기억 못하겠다.

그러므로 제목을 바꾼다. 좀 더 합리적인, 이해할 수 있는, 다른 글과 함께 고민할 수 있을법한 제목으로.

참고로 인용문에서 말한 "경험 표집을 활용한 한 연구"는 다음과 같다. 논문 제목을 한국어로 옮기자면, "떠도는 마음은 불행한 마음".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 내내 딴생각에 빠지고, 그만큼 불행해진다는 이야기.

Matthew A. Killingsworth, Daniel T. Gilbert,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Science* 330, 932-932 (2010). DOI:10.1126/science.1192439

역시 대니얼 길버트답게 글을 잘 썼다. 마지막 문단을 인용해 보자.

In conclusion, a human mind is a wandering mind, and a wandering mind is an unhappy mind. The ability to think about what is not happening is a cognitive achievement that comes at an emotional cost.
결론적으로, 인간의 마음은 방황하는 마음이며, 방황하는 마음은 불행한 마음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생각하는 능력은 인지적 성취이지만, 정서적 대가를 수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