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2

대단히 잘못된 비유

'한미 FTA가 14개월간의 진통을 겪은 후 체결되었다'는 말은, 그 어떤 포유동물도 새끼를 잉태한 직후부터 진통을 겪지는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은 출산 직전에만 겪는 현상이라는 점을 도외시함으로써, 이 협상이 2005년 말까지는 거론된 적도 없는 급조된 것이라는 사실을 절묘하게 은폐한다. 잘못된 비유가 갖는 정치적인 맥락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댓글 13개:

  1. 말이야 참 맞는 말인데, 왜 그렇게 잔뜩 어깨에 힘이 들어갔나요? 무슨 철학 논문 쓰나요? 언어의 문제가 단순히 언어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본다면, 뭔가 님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뭐랄까, 타인과의 소통보다는 내 잘난 맛을 음미하려고 글을 쓴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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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언어의 문제가 단순히 언어의 문제만은 아닌 것과, 제 사고방식이 님이 보기에 문제가 있는 것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 내용에 반박하실 바가 없으시다면 그냥 리플을 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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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략적으로 노정태를 괴롭히고 계시다는것 잘 압니다. 하지만 협상도 타결 됐으니 이제 반대를 그만하시고, 반대를 하시려면 논리적으로 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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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상한 모자/이상한 분이시네? 난 이 블로그 엊그제 알았습니다. 와서 보니 올린 글들을 쭉 보고 한마디 안 할 수 없어서 달았을 뿐입니다. 내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왜 전략적으로 괴롭힙니까? 그리고 한미FTA협상하고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저 덧글에 정치성향이 보입니까? 정치적 입장이 궁금해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쭉 민주노동당 후보만 찍은 사람이라고 하면 아시겠습니까? 이 사람들 가만 보니 대충 비슷한 인격을 가졌네? 자신의 모습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감히 뭘 비판한다고 블로그에 떠들어댑니까? 정말 기분 더럽군요. 노정태한텐 듣기 싫다고 덧글이나 지우지 말라고 하시오. 당신이 진정 그의 친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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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한마디 더 합시다. 좋은 글은 지식과 글재주로만 써지는 건 아닙니다. 노정태와 당신의 결점은 아마 그 사실과 관계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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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익명 / 이상한 모자님은 개그를 친겁니다.
    노무현의 발언을 인용한 개그인데 님의 행태랑 별 연관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님의 흰소리에 흰소리 개그로 응답한거죠. 의미를 두며 발끈하실 필요도 없고, 지레 민노당 후보 쭉 찍었다느니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서 상대방의 기분에 대한 배려가 티끌만큼도 없는 댓글을 다시면서 자기 기분만 더러워졌다 짜증내며 배려받길 원하는 모습은 좀 추하네요.

    저도 익명인생이라 그냥 조용히 눈팅만 하려다
    "자신의 모습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감히 뭘 비판한다고 블로그에 떠들어댑니까?"라는 님의 발언을 님 스스로가 지키지 못하는 몰일관성에 눈살이 찌푸려져 댓글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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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남의 블로그 와서 저딴 소리 하면 지워도 할말이 없는건데, 되레 친구라면 지우지 말라고 충고하며 분탕질하고 있네요. 자기 공간은 가지고 있지 않거나, 가지고 있더라도 노정태 등에겐 밝힐 의향도 없는 책임감없는 분이 말이죠.

    인터넷 생활 몇년 했는데 무례한 사람 님 하나만 봤겠어요? 더 쪽팔기 싫으면 핏대 세우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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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저랑 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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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익명/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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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이상한 모자/ 너도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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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미 미안.. 내 아일랜드 복싱의 위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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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상한 모자/ 공지사항은 확인하시되, 코멘트는 아주 맘에 듭니다. 내용을 떠나 여기 글들에는 어떤 일관된 톤이 있긴 합니다. 그것이 인용이든 자신의 글이든. 인용이 자기 말투 같고 자기 말이 인용투 같은. 마치 세기의 지성들과 변화산상에서 초막 셋을 짓고 대화하고 싶지만,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내려가야'겠기에 짐을 싸는 듯한...물론 힐끔거리다 느낀 제 생각일 뿐입니다.저도 노정태님의 블로거에 대한 변을 보고 블로거에 '소통'을 꼭 의무로 삼지 않는 공책 하나 만들 심산입니다. '소통', 그거 해야만 한다고 배워왔지만, 늘상 그래야만 한다면, 그리고 누구나하고 해야만 한다면, '소통' 자체를 소통 못함이죠. 전혀 관통할 수 없는 깊이의 개인들이 순간순간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한 가능성을 그냥 인정하는 것이 '소통'이라 생각하며, 바로 이 장소의 미덕이라 믿습니다.(난 실천을 위해도 바로 '인정'이라는 반환점을 꼭 지나야 한다고 봅니다.)그게 없으신 소통주의자께서는 그냥 지나쳐 통과하셔서 허영의 장터로 곧장 가십시오. 난 좀 더 이곳에 있고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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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vins101/ 소통에 대한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통은 그 자체로서 성립할 수도 없겠지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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