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태의 블로그
"영리함이라는 황량한 언덕에서 어리석음의 푸른 골짜기로 내려가라."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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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4
거리 포교의 해악
내가 정말 그런 상황을 반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귀찮아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 포교가 나쁘다는 것은, 오가는 길에 아니면 벤치에 앉아있는 내게 말을 거는 그 사람이, 너무도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을 뿐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을 자꾸 확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연히 만나는 인간에 대해, 거리 포교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우리는 아무 기대도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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