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1

앨버트 O. 허시먼, 노정태 옮김, 『정념과 이해관계』(서울: 후마니타스, 2020)

 

번역한 책이 나왔습니다. 앨버트 O. 허시먼의 <정념과 이해관계>. 자본주의가 역사의 승자로 자리매김하기 전, 어떤 정치철학적 논쟁을 통해 지금의 위치를 확보했으며, 어째서 그런 논쟁들이 잊혀지게 되었는지 따져 묻는, 짧지만 강렬한 대작입니다.

저는 정치학, 경제학 분야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런 제게 이런 책을 번역할 기회를 주시고, 무한한 인내로 기다려주신 후마니타스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번역은 여러모로 미흡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허시먼은 '쉽고 명료한' 문장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렵고 좋은' 문장을 쓰죠. 그가 전개하는 심도 깊은 논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두루 질정 부탁드립니다.

댓글 4개:

  1. 어떤 언어, 어떤 분야든 번역은 산고의 고통을 수반하는 작업이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읽을 수 있도록 장바구니에 넣어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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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 오전에 영풍문고에서 나우드림 픽업예정! 이전 번역보다 단연 나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번역한 책들 잘 읽고 또 읽히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번역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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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마르티아 센의 서문이 원문 자체가 좀 난삽하고, 본문에서 앞부분도 내용이 많이 난이해서 제 번역문도 좀 꼬였습니다만,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 흐름을 따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저술과 번역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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