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지만 장기하와 얼굴들이 '블로그 스타'를 넘어설 수 있을까? 여러 게시판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래 좋고 재미있는데 인터넷 안 하는 사람들은 모른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그렇다는 거다. 분명 그들의 노래는 심심찮게 라디오 전파를 탔고, TV에도 두 번이나 출연했고, 온갖 신문 잡지 등에서 인터뷰가 쇄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그 영상'을 본 사람이 아니면 장기하와 얼굴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건 좀 이상한 일이다. 이상한 일이 아니면 안 된다.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사람을 인터넷 안 하는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두 문화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 .
내 마이스페이스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격주로 쓰는 고정 칼럼이에요. 음악이나 그 외 영상에 대해 짧은 에세이를 덧붙이는 형식이 될 예정입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길.
(마이스페이스 로그인이 필요한 것 같군요. 하지만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이니 전문을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딱히 장기하와 얼굴들에 관해 쓴 이유라도? ㅎㅎ
답글삭제밉보인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네. 보면 이 사람들은 너와 문제를 보는 시점과 접근자세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 같은데, 네 시점을 이해하거나 존중하지 못하겠다면 관심을 끊어도 되는 거잖아. 하지만 이들은 그저 옳다거니 하고 우르르 달려들 때만 기다리는 것 같군. 다분히 개인적 감정 소모라고 밖엔 안 보여. 피곤하겠구나..
아, 이거 원고는 지난주 금요일에 쓴 건데 지금 올라왔어. 원래는 리먼 브라더스 파산 장면 중계할 때 뒤에서 남자 둘이 키스하던 동영상 얘기하려고 했는데, 첫회에는 가급적 음악을 주제로 잡으라고 해서 말야.
답글삭제내 시점을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하고를 떠나서,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지. 게다가 인정욕구는 또 왜 그리 많은지. '그래요, 님 똑똑하십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아. 문제는 그들에게 그렇게 말해줄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거고. 피곤하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