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청소, 교육인가 인권침해인가… 교육현장 새 골칫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청소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징병된 병사들이 내무반 청소를 하며 시간을 죽이게 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줄어든다. 한국 군대가 터무니없는 노동 착취를 벌일 수 있는 것은 그 구성원들이 학창 시절을 통해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좆같은' 일을 당하며 살았던 이들은, 잠깐 대학의 자유를 누린 후 다시 '좆같은' 경험을 하면서, 자신들이 온전한 성인이 아니며 조직적인 국가의 폭력에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을 체감하고는, 시스템 앞에 자발적으로 굴복하게 된다. 학교에서 화장실 청소를 해본 적 없는 청소년들이 입대할 무렵이 되면, 군대의 풍경도 그에 따라 어느 정도는 합리적으로 변모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 모든 권세와 영광이 노정태가 군대에 가기 전에 이루어 지기를 바라옵나이다. 아멘.
답글삭제누가복음에서 예수 탄생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천국에도 군대가 있어. 우리는 군대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지 흑.
답글삭제